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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핵발전소 방사능 오염 조사하라 탈핵신문 2021년 1월(85호) 1면 더보기
월성1호기가 새고 있다 2020년 12월(84호) 1면 월성1호기가 새고 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 삼중수소 관리현황 및 조치계획](2020. 06. 23) 내부 문건을 제보 받고, 이 내용을 최초로 탈핵신문을 통해 세상에 알렸다. 한수원 내부 문건은 월성 1~4호기 주변의 지하수 관측정에서 리터당 2만8200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되었음을 기록했다. 특히 월성 3호기 주변에서는 리터당 71만3천베크렐이라는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가 검출된 기록이 있었다. 탈핵신문 2020년 12월(84호) 더보기
갑상선암 소송 1월 12일 변론 종결 예정 ‘김부진 외 2856명’이 제기한 갑상선암 공동소송 변론기일이 내년 1월 12일로 잡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재판 이후 1년 3개월 만에 이어지는 재판이며, 법원은 이날 결심(변론 종결)할 예정이다. 원고 측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 민심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핵연료를 국산화하면서 핵연료 손상 등이 일어나 핵발전소에서 방사성물질인 아이오딘-131이 많이 방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법무법인 민심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연구원 측은 자료를 쉽게 제출하지 않다가, 최근에 자료를 제출했다. 이 자료제출 지연으로 1년 넘게 재판이 열리지 못한 것이다. 법무법인 민심은 이번 소송에서 주위적 청구원인으로 「환경정책기본법」을, 예비적 청구원인으로 「원자력손해배상법」을 .. 더보기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온라인 기록관> 개관 기록으로 투쟁한다 오는 12월 27일(월) 밀양 너른마당에서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 개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는 2020년 5월 주민총회를 통해 기록관 건립을 결정하고, 2021년 2월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에는 2021년 12월 2일 기준 총 7366개의 기록물이 3926건의 목록으로 작성되고 디지털화되었다. 밀양과 청도 송전탑 투쟁 과정에서 생산․수집된 각종 문서자료와 사진, 그림, 영상, 음성, 도서 등이 기록물로 등재된 것이다. 일부 기록물은 원문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열람청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는 기록물도 상당하다. 에는 아카이빙 된 기록물 외에도 전시와 약사가 등재되어 .. 더보기
탈핵 거꾸로 돌리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규탄 탈핵부산시민연대가 12월 8일 부산시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신울진(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고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틈만 나면 탈핵 정책을 비난하는 상황이라 이재명 후보의 발언으로 사실상 거대 여야 후보 모두 탈핵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탈핵부산시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다수의 뜻으로 소수의 사람들에게 위험을 강제하고, 희생을 강제하는 결정을 할 수 없다며, “정녕 국민의 뜻을 물어 결정하겠다면 서울 청와대와 국회에 핵발전소와 핵폐기장을 건설해도 되냐고 물어보길 바란다”고 했다. 탈핵부산시민연대.. 더보기
신규 소형핵발전소 경주에 건설 예정 SMR 연구용 실증로 건설허가 심사 중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에 짓고 있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안에 신형 가압경수로이자 다목적 소형연구로인 ARA(소형모듈원전 연구용 실증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건설허가 신청서의 서류검토를 끝냈고, 안전성 심사 등을 진행 중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건설하려는 ‘다목적 소형원자로’는 70MW급이며, 핵연료 농축도는 19.75%다. 일반 발전용 대형 원자로에 쓰는 우라늄 농축도 3~5%임에 비해 농축도가 매우 높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 소형원자로가 “해양 동력원 등에 활용하기 위한 원자력시스템의 기술검증 및 시험, 연구가 목적인 시험로”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목적 소형원자로 건설허가 심사를 거쳐 2.. 더보기
양남면, 이주대책위 농성 천막 철거 명령 경북 경주시 양남면이 12월 2일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월성원전 인접지역 주민이주대책위원회’에 ‘위반건축물 철거 명령’이라는 제목으로 농성 천막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양남면은 계고장을 통해 2월 5일까지 ‘가설 건축물’(농성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고발 등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월성이주대책위는 이에 반발하며 12월 9일 양남면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월성이주대책위는 월성핵발전소 앞 ‘월성원자력홍보관’ 옆에 7년 전부터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까지 출근시위를 하고 있다. 농성 천막은 월성핵발전소 거주제한구역(EAB)이며, 한수원 소유의 땅이다. 양남면 관계자는 12월 7일 탈핵신문과의.. 더보기
“탈핵과 탄소중립 필수조건은 에너지전환” ∥ 탈핵에너지학회 동계 학술대회 “탈핵과 탄소중립 필수조건은 에너지전환” 탈핵에너지학회가 12월 3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2021 동계 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대회는 1부에서 를 주제로 중점 세미나를, 2부에서 , , , 을 주제로 토론했다. 와 발제와 토론은 12월 17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줌을 이용해 진행할 예정이다. 지면 사정상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주제를 다 담지 못했으며, 온라인 페이지 등을 통해 추가로 발제문을 요약해 소개할 예정이다. 중점 주제 _ 탈원전·탄소중립 핵심은 에너지전환 1부 중점 세미나에서 이필렬 방송통신대 교수가 를 발제했다.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김해창 경성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왔으나 사전 발표문 외의 충분한 토론이 .. 더보기
국회 앞에서 고준위 특별법안 규탄 기자회견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산자위) 등 24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고준위 특별법)이 11월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었다. 전국 탈핵연대단체인 ‘고준위핵폐기물 전국회의’는 11월 24일 ‘산자위 안건 상정과 고준위 특별법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지 내 저장’ 조항 삭제 요구 성명서 발송 고준위핵폐기물 전국회의는 고준위 특별법안이 고준위핵폐기물 관리와 처분 문제를 전담할 독립행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미비한 관련 절차와 방법, 책무 등을 법적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나, 최종처분장도 없이 경주 월성 핵발전소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과 같은 시설들을 한국수력원자력이 건설 운영하는 것을 더 정당화하고 보장하는 조항들을.. 더보기
(가칭)'원자력진흥법 폐기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 제안 ∥ ‘반핵운동에서 핵재처리 반대 투쟁의 의미와 방향’ 토론회 (가칭) '원자력진흥법 폐기를 위한 전국 네트워크' 제안 ‘핵재처리 실험 저지 30km 연대’가 11월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근에 있는 관평도서관에서 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2017년 1월에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진행하려는 핵재처리 실험(파이로-고속로 연구)을 막기 위해 연구원 반경 30km 안의 대전, 세종, 충청 지역 60여 개 시민단체와 종교계, 정당 등이 모여 만든 연대단체다. 이날 토론회는 문성호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고, 김준한 신부(천주교부산교구, 핵폐기를위한전국네트워크 운영위원)가 ‘핵 재처리 실험의 역사적 맥락과 의미’를 주제로, 이경자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집.. 더보기
국내 핵발전소 상황(2021. 11. 10 기준) 탈핵신문 2021년 11월(94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한눈으로 보는 전국 탈핵활동(2021. 10) 탈핵신문 2021년 11월(94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칼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그리고 우리나라 ∥ 칼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그리고 우리나라 △ 이준택 전 건국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태양계에서 지구라는 행성은 태양에서 약 1억5천만Km 떨어진 위치에 있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는 이미 인류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지속된다. 과거 수억 년 전에도 그 에너지로 지구상에서 번성했던 식물 화석이 오늘날의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이다. 그런데,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문제가 결국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로 인한 지구 온난화의 문제이고, 당장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도 이는 주요의제다. 이 회의 의장국인 영국 정부는 한국외교부를 통해 4일 열린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며, 전 세계 137개 국가와 도시 등이 참여하.. 더보기
[사설] 핵발전 위협은 희미해지지 않았다 2017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국민의힘도 국민 여론을 의식해 ‘점차적으로 원전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5년이 지난 지금 국민의힘과 핵산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핵발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를 대대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5년 전 ‘안전’이 화두일 때 탈핵 사회로 나아가자는 국민 열망을 5년 만에 ‘탄소중립’을 핑계로 거꾸로 돌리는 것이다. ‘지진’과 ‘세월호’의 기억이, 핵발전의 위험이 사라진 것도 아닌데 국민의힘은 어떤 자신감으로 핵발전을 확대하자고 주장하는 것인가. 이런 가운데 전국 핵발전소 인근지역의 16개 지방자치단체인 ‘전국 원전 인근지역 동맹’이 사용후핵연료를 서울 등 핵발전소가 없는 광역단위에 분산 배치하라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정치권에서는 핵폐기물 처리에 대해서는 입을 .. 더보기
마크롱의 신규 핵발전 언급, 논쟁 뒤따를 듯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1월 9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신규핵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에너지 자립을 보장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핵발전 설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진행 중인 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 총회(COP26), 최근 기상 이변 등으로 악화된 유럽의 재생에너지 공급, 그리고 5개월 앞둔 총선을 배경으로 나온 발언이다. 동시에 핵발전을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심으로 활용하려는 마크롱 대통령의 의사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전 올랑드 대통령은 80% 수준이던 프랑스의 핵발전 전기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2017년 포기했고, 시점을 10년 정도 늦춘 바 있다. 현재 프랑스의 .. 더보기
[좌담회] 고준위핵폐기물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 탈핵신문 좌담회 고준위핵폐기물 문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 고준위 특별법안 평가를 중심으로 김성환 의원이 국회의원 24명의 서명을 받아서 9월 15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고준위 특별법안)을 국회에 발의했고, 현재 이 법안은 해당 상임위에 회부된 상태다. 탈핵신문은 이 특별법안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탈핵 활동가들과 11월 1일 온라인으로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에는 남태제 녹색당 탈핵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정수희 부산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가 참석했다. 좌담회는 크게 특별법안 평가, 습식보다 건식이 안전하다는 주장과 지금보다 안전한 관리 규정을 만들어 영구처분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부지 내 저장’이 필요.. 더보기
탈핵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 핵마피아 꼼짝마 가짜뉴스 대응 프로젝트 _ 탈핵현안 시민교육 탈핵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부산에너지정의행동과 핵마피아 꼼짝마 기획단, 탈핵부산시민연대는 11월 8일 저녁 7시부터 온라인을 이용해 ‘가짜뉴스 대응 프로젝트로 탈핵현안 시민교육’을 했다. 교육 주제는 언론 보도를 관찰하면서 가짜뉴스 팩트체크 형식으로 ‘전기요금 _ 탈핵 때문에 나라 망하게 생겼다고?’를 잡았다. 이날 교육은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이 ‘탄소중립시대 기술 여건과 원전의 문제, 전기요금’을 주제로 강연했다. 석광훈 위원은 강연에서 핵발전소는 왜 세계전력시장에서 소외되는가, 해외 핵발전 퇴출추세의 기술적 배경, 국내 재생에너지 증가추세와 핵발전 문제, 미래 전력망의 최우선과제는 유연성 확보, 재생에너지 증가와 기술.. 더보기
국힘 무기 ‘탈원전 폐기’, 탈원전 정치권 탈핵 강조 안 해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핵발전’ 관련 의제는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만이 ‘찬핵’ 입장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탈원전 폐기와 원전산업 확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수명연장과 신규건설 금지의 기존 탈원전 기조 유지’ 입장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아직 탈핵 관련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월성 원전' 관련한 수사 지휘 과정에서 '가동 중단'이 무리하게 추진됐으며, 많은 형사상 문제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면서, 그런 부분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고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국민 동의와 법적 절차 없이 이루어졌다고 비판하며, ‘원자력이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깨끗하고 안전.. 더보기
[책] 핵산업계의 대선 정책 제언 _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정책 길라잡이 ∥ 책 소개 핵산업계의 대선 정책 제언 - 윤종호 무명인 출판사 대표 대선을 향한 핵산업계의 진군과 탈핵운동 대통령 선거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마의 이유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문제 삼았던 윤석열 후보(국민의힘)의 선출로, 주요 정당별 대통령 후보들의 대진표도 확정되었다. 광역·기초 지방정부를 비롯해 각 산업별, 의제별 주체들이 해당 과제들을 대선 후보의 정책과 공약으로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핵산업계도 마찬가지다. 핵산업의 유지와 재생을 위한 조직의 정비, 서명운동 및 온·오프라인 여론 형성, 정책 제언과 로비 등에 이르기까지, 이번 대선에 임하는 태도는 과히 ‘필사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 더보기
바탄 핵발전소 반대 투쟁의 기록 필리핀의 활동가들은 바탄 핵발전소를 “모롱의 괴물”이라고 부른다. 필리핀 바탄주 모롱에 소재한 이 핵발전소는 독재자 마르코스 정권하에서 막대한 자금과 비밀, 부패, 인권 유린 속에서 건설되었다. 롤랜드 심블런 교수의 신간 『핵 없는 나라 – 필리핀에서 민중 권력 대 핵발전』은 이 괴물에 맞섰던 저항의 기록이다. 심블런 교수 스스로 핵없는필리핀동맹(NFPC)의 의장으로 활동해왔기에 증언과 설명은 직접적이다. 그는 바탄 핵발전소 반대 운동에 전념해 온 이들, 희생당하고 사라진 이들에게 이 264쪽짜리 책을 헌정했다. 바탄핵발전소(BNPP)와 맞선 최초의 이들은 모롱의 농부 그리고 인근 바탄 수출 가공지역의 노동자들이었다. 미국의 핵발전 회사인 웨스팅하우스사는 1976년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 필리핀에 핵발.. 더보기
[포토] 억장이 무너지다 ∥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억장이 무너지다 우리가 그토록 반대했던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 사항이었던 백지화는 공론화로 왜곡되었습니다. 신고리핵발전소 5·6호기 건설 백지화가 좌절되던 날, 밀양 할매들은 광화문 앞에서 땅을 치며 통곡했습니다. 우리는 그 아픔을 딛고 멀고 험한 탈핵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 길이야말로 에너지 정의와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옳은 길이라는 것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사진/글: 장영식 탈핵신문 2021년 11월(94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들의 7년간의 분투⑥ _ 5.8 지진이라는 불안 속 희망 하나 ∥ 그들은 왜 상여를 끄는가 _ 월성 최인접지역 주민 7년간의 분투⑥ 5.8 지진이라는 불안 속 희망 하나 2016년 9월 12일 지진 이후 멈춰버린 핵발전소 한반도는 지금까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라고 여겨졌으나, 2016년 9월 12일 저녁에 발생했던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이 계기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래 기록된 가장 큰 규모였다. 기상청이 2017년 작성한 에 의하면 2016년 9월 12일 19시 44분 32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2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전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15km 내외였고 경주와 대구뿐 아니라 부산, 울산, 창원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전진 이후 약 50분 뒤인 20시 32분 54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하.. 더보기
일본 핵기술 개발의 역사⑥ _ 핵기술 개발 초기 일본의 반핵운동 ∥ 일본 핵기술 개발의 역사 ⑥ 핵기술 개발 초기 일본의 반핵운동 이번 호에서는 핵기술 개발 초기 일본 시민사회의 반핵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본다. 일본에서는 탈핵신문 90호(2021년 7월)에서 보았듯 1950년대 중반 핵무기에 반대하는 운동이 발생했다. 이후 각 지역에 핵시설 입지가 계획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핵운동이 전개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일본의 1970년대까지 반핵운동의 흐름을 살펴볼 것이다. 출발은 핵시설 건설 반대 운동 1950년대 중후반 일본 정부는 상업용 핵발전소를 건설하기 전에 연구용 핵시설을 설치하려 했고, 수도권인 간토(関東) 지방에는 이바라키현의 농촌 마을인 도카이무라(東海村)에 연구용 핵시설이 밀집하게 되었다. 일본 정부는 오사카, 교토, 고베와 같은 서부.. 더보기
세계 450여 시민단체 공동 성명 COP 26에 전달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다’ 전 세계의 500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6)에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전한다. 한국에서는 총 66개의 시민 단체가 공동 성명에 참여하였다. 기후-탈핵운동 네트워크인 ‘Don’t Nuke the Climate’가 주도한 이 공동 성명은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잘못된 해결책이며 핵발전이 아닌 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명은 핵발전이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닌 이유를 더럽고 위험함, 지속불가능함, 부정의함, 느림, 비쌈, 안보 위험, 노후화 혹은 입증되지 않음, 탄소중립 에너지원이 아님 등의 8가지 근거로 설명했다. 반면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 더보기
종교환경회의 20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발걸음 2021년 10월 26일 가톨릭 회관에서 종교환경회의 20주년을 맞이하는 작은 축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종교환경회의는 20년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과 유정길 불교환경연대 운영위원장의 발표를 통해 20주년을 이어온 의미를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종교환경회의는 5대 종단 환경단체들이 20년 전 새만금 갯벌을 지키기 위한 삼보일배를 시작으로 다양한 생태 문제를 위해 활동해온 연대 단체다. 현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다섯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는 매년 종교인 대화 마당을 통해 다양한 주제의 생태환경 문제를 논의했으며, 생명평화순례를 통해 다양한 현안에 연대했다.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새만금, 제주 제2공항, 골프장, 설악산 케이블카.. 더보기
후쿠시마 핵발전소 차수벽, 최고 10도 온도 상승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의 ‘동토차수벽’ 일부에서 온도가 상승해 최고 10℃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토차수벽’은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며, 통상 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도쿄전력이 온도 상승 사실을 10월 28일 공식 발표하자, 온도 상승으로 동토차수벽이 제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토차수벽은 오염수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6년에 사고가 난 1~4호기 원자로 건물을 둘러싼 형태로 설치되었다. 땅속 깊이는 약 30m, 총 길이는 1.5km이다. 약 1m 간격으로 1600개 배치된 동결관에 약 -30℃의 냉각액을 넣어 주변 땅을 얼린다. 소위 ‘땅속 얼음벽’으로 국비 약 345억 엔을 투자해 건설했다. 동토차수벽 건설은 터널 공사로 실적이 있는 기.. 더보기
이이타테무라 주민 하세가와 켄이치 씨 별세 후쿠시마현 이이타테무라 주민 하세가와 켄이치(長谷川健一) 씨가 10월 22일 암 투병 끝에 68세로 사망했다. 하세가와 씨는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약 50㎞ 떨어진 이이타테무라에서 낙농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핵발전소 사고 이후 농장에서 짜낸 우유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었다. 키우고 있던 소를 모두 살처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익숙한 땅과 생업을 잃어 가족과 함께 피난에 길에 나섰다. 하세가와 씨는 마을이 고농도로 오염되었는데도 은폐하려고 하는 행정과 도쿄전력에 맞서 싸웠다. 본인과 같은 처지에 있는 이웃 사람들과 함께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핵발전소 사고피해자단체 연락회(히단렌)’ 공동대표, ‘이이타테무라 재판외분쟁 해결수속’(ADR)신청단 단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하세가와 씨.. 더보기
한수원, 거주 제한구역에서 어린이 대상 '오징어 게임' 시민단체, “아이들을 원전 홍보에 동원” 비판 ‘오징어 게임’ 행사 즉각 취소 촉구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인근 주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한구역' 안에서 ‘오징어 게임’ 행사를 하겠다며 홍보 중이다. 월성핵발전소는 방사성 물질 누출이 확인되었고, 평소 삼중수소 방출량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한수원은 '거주제한구역' 안에서 방사선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오징어 게임 보물찾기’와 ‘달고나 모양 뽑기’ 등의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행사 취지를 비판하며 행사를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11월 20일 ‘월성 한마음공원 오징어 게임’을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및 한마음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월성본부는 ‘○△□ 모양의 카드를 한 장만 찾아도 선물 증.. 더보기
경주환경연합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 수상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탈핵신문, 김익중, 박배일 특별상 사단법인 세상과함께가 제정한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을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수상한다. 이 외에 탈핵 관련해 탈핵신문과 김익중 교수, 박배일 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11월 14일 오후 1시에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월성핵발전소 앞에서 진행한다. △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10,181명의 ‘만인소(萬人疏)’를 2015년 9월 7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펼쳤다. 만인소 길이는 90미터에 이른다. 당시 월성1호기 폐쇄 요구는 공문으로 청와대에 전달했다. (탈핵신문 자료 사진) 2015년 창립한 (사)세상과함께는 미얀마 학교 건립 및 어린이 돕기, 국내 장애인 돕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2020년 오체투지.. 더보기
울산, 노동계도 고준위 특별법안 폐기 촉구 울산에서 민주노총울산본부를 중심으로 노동계도 김성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산자위)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24명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고준위 특별법안)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이 법안은 국회의 해당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 울산지역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11월 2일 울산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준위 특별법안 폐기를 촉구했다. 고준위 특별법안 32조(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의 설치ㆍ운영 등)는 고준위 핵폐기물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을 건설하기 전까지 기존의 핵발전소 부지에 핵폐기물을 보관하는 ‘부지 내 저장’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울산지역 노동계를 비롯해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 법안 폐기를 촉구하며 공동대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