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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관련)

경주환경연합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 수상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탈핵신문, 김익중, 박배일 특별상

 

 

사단법인 세상과함께가 제정한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을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수상한다. 이 외에 탈핵 관련해 탈핵신문과 김익중 교수, 박배일 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1114일 오후 1시에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월성핵발전소 앞에서 진행한다.

 

△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10,181명의 ‘만인소(萬人疏)’를 2015년 9월 7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펼쳤다. 만인소 길이는 90미터에 이른다. 당시 월성1호기 폐쇄 요구는 공문으로 청와대에 전달했다. (탈핵신문 자료 사진)

 

2015년 창립한 ()세상과함께는 미얀마 학교 건립 및 어린이 돕기, 국내 장애인 돕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2020년 오체투지 환경상을 제정했다. 올해 2회를 맞는 오체투지 환경상에는 전국에서 총 64건의 개인과 단체가 공모에 참여했다.

 

올해 오체투지 환경상의 대상으로 선정된 단체는 <경주환경운동연합>이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1999년에 창립하여 지금까지 탈핵과 교육사업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방폐장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경주시민연대, 월성1호기 폐쇄 준비운동본부, 월성원전주변지역 갑상선암 피해자 지원활동, 경주시 고준위핵폐기물 공동대응위원회, 월성원전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등 핵발전소 인근지역 주민과 함께 핵발전의 문제를 알리고 대응했다. 오체투지상 심사위원회는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끈질기게 탈핵 운동을 하면서 월성1호기 폐쇄를 견인하는 등 현장성과 헌신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대상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탈핵신문>2021년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특별상 언론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탈핵신문은 핵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지역과 현장 목소리를 전하는 신문을 표방하며 20126월에 창간했고, ‘탈핵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매달 지면과 온라인으로 전국에서 벌어지는 탈핵운동을 기록하고 있다. 탈핵신문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탈핵운동가들이 편집과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미디어 활동가 박배일 감독을 2021년 삼보일배 오체투지 환경상 특별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배일 감독은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을 수년간 기록하였고(밀양전, 밀양아리랑), 4대강 사업 영주댐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의 삶을 6년 동안 기록하였으며(기프실), 사드 배치에 맞서 고향 땅을 지키려는 소성리 주민들의 삶을 미디어에 담았다(소성리).

 

오체투지 환경상 심사위원회는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를 2021년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특별상 교육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익중 교수는 미생물학과 면역학을 전공한 의과대학 교수이자 시민들을 위한 탈핵 교과서 한국탈핵의 저자다. 김익중 교수는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1천 회 이상의 현장강의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핵발전의 문제와 위험성을 알려 탈핵운동의 저변을 확장하고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철수 오체투지환경상 심사위원장과 ()세상과함께 송옥규 환경위원장 등 환경, 인권, 언론 등의 영역에서 활동해 온 8명의 심사위원들은 현장성(활동현안의 구체성) 지속성(활동기간) 독립성(재정운영의 건전성) 확장성(활동의제의 사회적 파급력) 대안성(환경운동의 질적 성장 도모) 시민성(시민참여와 소통) 민주성(활동의 투명성과 연대활동) 시의성(사회적 관심)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상과함께는 오체투지 환경상을 제정한 이유가 2003년 갯벌에 깃들어 사는 저서생물을 위한 삼보일배와 20084대강 사업을 막아내려고 아스팔트 위에서 온몸을 던지며 생명·평화·사람의 길을 걸었던 오체투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이며, 무분별한 환경파괴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실천적 노고를 응원하고 연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11월(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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