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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관련)

월성 방사능 누출 조사 어디까지 왔나 ∥ 인터뷰: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월성 방사능 누출 조사 어디까지 왔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이 지난해 3월 30일 출범하고, 6개월 뒤인 9월에 1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조사단 출범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조사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방사성물질 누출에 따른 조치는 어떻게 돼 가는지 오리무중이다. 이에 탈핵신문은 2월 28일 경주에서 활동하는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찾아가 조사 경과를 들어보았다. 이 국장은 조사단 관련 현안소통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월성 방사성물질 누출 조사 관련해 여러 질문을 했는데, 이 국장은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서 말을 많이 아꼈으며, 개괄적인 조사 경과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 2021년 9월 조사단은 중간조사결과.. 더보기
양남면, 이주대책위 농성 천막 철거 명령 경북 경주시 양남면이 12월 2일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월성원전 인접지역 주민이주대책위원회’에 ‘위반건축물 철거 명령’이라는 제목으로 농성 천막을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다. 양남면은 계고장을 통해 2월 5일까지 ‘가설 건축물’(농성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고발 등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월성이주대책위는 이에 반발하며 12월 9일 양남면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월성이주대책위는 월성핵발전소 앞 ‘월성원자력홍보관’ 옆에 7년 전부터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까지 출근시위를 하고 있다. 농성 천막은 월성핵발전소 거주제한구역(EAB)이며, 한수원 소유의 땅이다. 양남면 관계자는 12월 7일 탈핵신문과의.. 더보기
한수원, 거주 제한구역에서 어린이 대상 '오징어 게임' 시민단체, “아이들을 원전 홍보에 동원” 비판 ‘오징어 게임’ 행사 즉각 취소 촉구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인근 주민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한구역' 안에서 ‘오징어 게임’ 행사를 하겠다며 홍보 중이다. 월성핵발전소는 방사성 물질 누출이 확인되었고, 평소 삼중수소 방출량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한수원은 '거주제한구역' 안에서 방사선에 특히 민감한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오징어 게임 보물찾기’와 ‘달고나 모양 뽑기’ 등의 행사를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행사 취지를 비판하며 행사를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11월 20일 ‘월성 한마음공원 오징어 게임’을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 및 한마음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월성본부는 ‘○△□ 모양의 카드를 한 장만 찾아도 선물 증.. 더보기
경주환경연합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 수상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탈핵신문, 김익중, 박배일 특별상 사단법인 세상과함께가 제정한 제2회 오체투지 환경상 대상을 경주환경운동연합이 수상한다. 이 외에 탈핵 관련해 탈핵신문과 김익중 교수, 박배일 감독이 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11월 14일 오후 1시에 경주시 양남면에 있는 월성핵발전소 앞에서 진행한다. △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10,181명의 ‘만인소(萬人疏)’를 2015년 9월 7일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펼쳤다. 만인소 길이는 90미터에 이른다. 당시 월성1호기 폐쇄 요구는 공문으로 청와대에 전달했다. (탈핵신문 자료 사진) 2015년 창립한 (사)세상과함께는 미얀마 학교 건립 및 어린이 돕기, 국내 장애인 돕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2020년 오체투지.. 더보기
월성1호기 폐쇄 운동 백서 나왔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핵발전소, 이제 그만! 월성원자력발전소1호기 폐쇄운동 백서』(경주환경운동연합, 예술과마을, 2021.08.31.)를 펴냈다. △ 『핵발전소, 이제 그만! 월성원자력발전소1호기 폐쇄운동 백서』(경주환경운동연합, 예술과마을, 2021.08.31.) 2019년 12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12회 전체회의를 열어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의결하여 영구정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설계수명을 연장하고, 설계수명연장이 위법하다는 법정 소송이 있었고, 한수원과 원안위가 영구정지를 결정한 과정이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등 그 과정은 파란만장하다. 월성1호기는 설비용량 679MW의 국내 최초 가압중수로형(CANDU) 해발전소다. 가압중수로형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면.. 더보기
월성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소송 기각 판결 ‘황분희 외 832명’ 1심 판결 불복하고 항소 서울행정법원은 9월 24일 ‘황분희 외 832명’이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월성1~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운영변경허가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원고와 원고 측 법률대리인(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김영희·김석연 변호사)은 이에 대해 10월 8일 항소했다. △ ‘황분희 외 832’명이 올해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장을 제출하기 전에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장영식) 원고 측 법률대리인인은 재판 과정에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이 사건 시설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방폐물유치지역 특별법)’ 제18조에 따라 건설이 제한되는 ‘사용후핵연료 관련 시설’이라며, 이는 특별법을.. 더보기
월성 매설 배관 오염수, 1~2m 땅 뚫고 용출 ∥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조사 지하 구조물 곳곳에서 방사능 누출 공식 확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이 지난 3월 30일 출범 후 5개월 만인 9월 10일 첫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민적 관심이 큰 사회적 이슈였던 만큼 조사단의 공식 보고를 기다려온 시민이 많았다. 왜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느냐 등의 비판 목소리도 있었다. 조사단이 발표한 ‘월성원전(부지내) 삼중수소 제1차 조사 경과 및 향후계획’(이하 보고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심도 9m 지점의 흙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Cs-137)이 최대 370베크렐(Bq/kg) 검출됐다. 세슘은 지하 9m 땅속에서 검출되지 않아야 정상이다. 또한 370베크렐(Bq/kg)은 발전소에서 자체처분 가능한 허용..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24년 동안 방사능 샜다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가 9월 10일 월성핵발전소 1~4호기 방사성 물질 누출조사 1차 결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월성핵발전소에서 감마핵종인 세슘-137(Cs-137)까지 흙에서 검출돼 구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감마핵종은 삼중수소와 달리 콘크리트를 투과하지 못하므로 월성핵발전소 내 시설물이 손상됐음을 의미한다. △ 울산 56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방사능 누출, 월성핵발전소 즉각 폐로’를 촉구하는 탈핵대회와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용석록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조(이하 SFB) 차수막 보수공사를 위해 굴착작업을 함에 따라 SFB 차수막 등..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20년 넘게 방사성 물질 누출 삼중수소 최대 75만 베크렐, 세슘-137도 누출 경주에 있는 월성핵발전소 1호기 부지의 물에서 리터당 최대 75만6천 베크렐(Bq)의 삼중수소와 1그램당 0.14Bq의 세슘-137이 검출되었다. JTBC는 9월 7일 뉴스룸에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 조사한 1차 조사보고서를 입수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시설에 문제가 있었으며, 1997년 균열이 생겨 보수공사를 했는데 제대로 하지 않았고,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방수시설인 에폭시 이음부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새어 나왔다고 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은 흙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에 주목하며, 단순히 이음부가 아닌 균열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확산됐을 가능성.. 더보기
천막농성 7주년, 주민이주 법안 국회통과 결의 “이주지원 법안 국회통과를 촉구한다!”, 천막농성장에 모인 70여 명의 집회 참가자는 어느 때보다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서울, 대전, 부산, 울산, 경주에서 많은 연대자가 8월 27일 금요일 오후에 월성핵발전소 앞 양남면 나아리로 달려왔다.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가 천막농성 7주년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2014년 8월 25일 시작한 천막농성이 꼬박 7년 세월을 채웠다. 후쿠시마 핵사고를 보면서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게 됐고, 소변검사를 통해 모든 주민이 방사능에 피폭되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냥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면 되는 줄 알았으나, 이미 핵발전소 주변의 집과 논밭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휴짓조각이 되어 있었다. 정부에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더보기
월성 이주대책위 농성 7주년 행사 참가기 ∥월성 이주대책위 농성 7주년 행사 참가기 “핵발전소 지역주민들과 함께 투쟁” - 글쓴이: 김윤호 원불교환경연대 활동가 나에게 경주란 곳은 수학여행지와 본관, 그리고 천년고도의 이미지밖에 없었다. 하지만 핵발전소의 문제점을 알게 된 후, 이제 ‘경주’하면 월성핵발전소가 자리한 도시라는 생각부터 떠오른다. 지난 8월 27일 아침,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성핵발전소를 가기 위한 경주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신경주역에 내려 일행분들과 같이 1시간여를 마저 달렸다. 이날, 월성핵발전소 인근 ‘원자력홍보관’ 앞 천막농성장에서 란 이름으로 이주대책 농성 7주년 행사가 열렸다. 나는 원불교환경연대를 대표하여 참석했다.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가 주최하고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과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후원한 이 행사는.. 더보기
SMR과 파이로 실증로 경주에 생기면? SMR과 파이로 실증로 경주에 생기면? 시민들 반발 예상, 노동자는 '걱정'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에 짓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착공식을 마치고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은 경주 연구소가 “방폐물 안전관리 및 원전 해체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산업화 R&D를 위해 구축되는 대규모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 실증로를 건설하거나, 정부 결정으로 소듐냉각고속로 실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면 잦은 사고와 방사성 물질 누출 등이 예상돼 향후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대본리 일원에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사진=경주시) 한편,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경주 감포로.. 더보기
8월 27일 월성이주대책위 농성 7주년 행사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이하 월성이주대책위)가 이주를 요구하며 천막농성과 매주 월요일 아침 상여시위를 시작한 지 7년이 되었다. 월성이주대책위는 오는 8월 27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월성핵발전소 인근 천막농성장에서 7주년 행사를 한다. 월성이주대책위 7주년 행사에는 경주시 양남면 주민, 경주와 울산의 시민단체, 이주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본행사 이후 농성 천막에서부터 월성핵발전소 앞까지 거리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월성핵발전소는 최근 삼중수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 누출이 확인되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조사단이 노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핵발전소인 월성 1,2,3,4호기는 삼중수소 방출량이 경수로형보다 약 10배가량 많다. 월성핵발.. 더보기
“동경주는 방사능에 오염된 유배의 땅 될 것”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과학기술정부통신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7월 21일 경주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을 했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과기정통부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출연기관으로 하여 설립하는 것이며, 이 시설이 결국은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단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 연구소가 “첨단기술을 접목한 원전 안전 혁신기술, 방폐물 안전관리 및 원전 해체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혁신원자력 시스템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산업화 R&D를 위해 구축되는 대규모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역조직(분원) 형태로 출발하지만, 그 규모는 대전에 있는 본원보다 크다. 2단계 사업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 더보기
월성 방사능 누출, 내후년 3월까지 조사 예정 "조사 기간 너무 길다" 우려 목소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이 6월 2일 조사계획서를 공개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2023년 1월 말까지 조사활동을 하고, 2월에 조사보고서 작성, 같은 해 3월 중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사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조사단이 주요하게 조사할 내용은 ①사용후핵연료 저장조와 차수구조물 등의 건전성 및 감마핵종 유출 여부, ②터빈갤러리 내 높은 삼중수소 농도 검출 원인, ③1호기 터빈갤러리 바닥 침전물의 감마핵종 검출 원인 검토, ④부지 내 관측정 측정값 추이 분석 및 원인, 외부환경으로의 유출 여부 등이다. 그러나 조사단의 조사 기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 더보기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 발견 충격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 발견 충격 열전달 완충판 없이 재가동 안 돼! 제6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가 발견됐다. 간혹 증기발생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은 있었으나, 핵반응로에서 쇠뭉치가 발견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반응로에서 발견된 쇠뭉치는 길이 29cm, 직경 6cm로 매우 크다.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견은 한빛4호기의 망치 발견(2017년), 신고리4호기의 볼트 발견(2020년) 등이 있다. 이번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발견된 쇠뭉치는 이전에 다른 발전소에서 발견된 망치와 볼트의 길이가 각 10cm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쇠뭉치가 핵반응로 하단에 끼어 있던 시점을 제3차 계획예방정비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 더보기
한수원, 배관 누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 첫 시사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 한수원, 배관 누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 첫 시사 조사단, 부지 곳곳 굴착하여 배관 파손 지점 조사 올해 초 월성핵발전소 부지의 지하수 여러 곳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널리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과 국민의 걱정이 많았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월 30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발족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발전소 부지의 삼중수소 검출 원인을 빗물 탓으로 돌렸다. 핵발전소 굴뚝을 통해 정상 배출된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가 빗물에 씻겨 지하수로 유입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조사 착수 1개월 만에 한수원의 입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조사단이 5월 6일 제출 받은 한수원 자료는, WS-2 관측정에서 리터당 2만 8200베크렐(Bq/l)의 삼중수소가 .. 더보기
매일 454리터씩 1년 8개월간 의문의 지하수 펌핑 ∥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조사 매일 454리터씩 1년 8개월간 의문의 지하수 펌핑 한수원의 부실한 자료 제출 "11건 요청 중 1~2건 받았다" 지난 5월 6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회의실은 3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테이블을 가득 재운 채 무거운 기운이 흘렀다.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를 위한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의 첫 합동회의가 열리는 순간이다. 합동회의는 조사단이 작성한 ‘조사계획(안)’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조사단과 현안소통협의회 위원들 각 7명(총 14명), 보고를 위해 참석한 한수원 관계자, 행정지원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를 포함해 30명이 넘는 대규모 합동회의가 됐다. 이날 합동회의는 조사단이 한수원에 요청한 자료 검토를 먼저 하고, .. 더보기
원안위,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 착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이하 조사단)이 3월 30일 오후 2시 경주 보문단지의 ‘더-케이’(The-K) 호텔에서 출범행사를 했다. 아울러 ‘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이하 현안소통협의회)도 함께 출범했다. 이날 합동 출범행사에 조사단, 현안소통협의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작년 12월 월성핵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뒤 3개월 만에 본격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조사단은 함세영 교수(부산대 지질환경과학)를 단장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한지질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7명의 민간 전문가를 위촉했다. 시민사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조사단을 꾸렸다며 비판적 입장이다... 더보기
정말 삼중수소가 바나나만 못하나? 정말 삼중수소가 바나나만 못하나? - 글쓴이: 이준택 전 건국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핵발전소 주변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로는 기준치 이하이니 안전하다고 하고 이에 대하여 핵산업의 후원자들은 본질은 뒷전으로 한 채, 자신들의 전문적인 지식을 도구로 하여 일부 언론사와 결탁해 곡학아핵(曲學阿核)을 하고 있다. 삼중수소(H-3, 혹은 T-3)는 수소의 동위원소로 일반적인 수소(H-1, 99.9885%)와 중수소(H-2, 혹은 D-2, 0.0115%)보다 극히 적은 양(약 1,000조 분의 1%)이 존재한다. 안정된 두 동위원소에 비해서 불안정한 삼중수소는 방사능을 갖는 핵종으로 베타붕괴(전자, 베타선을 방출) 과정을 거쳐..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 모두 사실로 드러나 탈핵신문이 계속 제기해온 월성핵발전소의 광범위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 누출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2019~2020년 사이 월성핵발전소 정기검사를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에 방사능 오염수 누출이 구체적으로 적시되어 있었다. 특히, 탈핵신문이 방사성 물질 누출 지점으로 추정한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B) 및 폐수지저장탱크(SRT)에서 실제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관련 보고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KINS 보고서 "배수 및 벽체 통한 누설 진행" 월성1호기 정기검사보고서 131쪽에는 “사용후연료저장조 또는 계통수(지하 매설 배관)의 누설에 의한 자연환경으로의 누출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또한 사용후 레진탱크(Spent Resin Tank) 에폭시라이너의 열화..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 확인 지난 호 탈핵신문의 ‘월성1호기가 새고 있다’ 단독보도 이후에 각종 언론에서 후속 보도를 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는 기자회견, 성명서, 논평을 연이어 발표하며 관련 당국에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오염 민관합동조사위원회’ 구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 경주탈핵시민공동행동은 12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참여하는 방사능 오염조사 민관조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13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2,3,4호기 가동 중단과 사용후핵연료 수조 등의 방수를 위해 에폭시 라이너를 스텐레스 재질로 교체할 것 및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사진=탈핵신문) 월성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이 공개된 과정을 되짚어보면 2012년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 더보기
월성1호기가 새고 있다 월성1호기가 새고 있다 탈핵신문은 2019년 11월호에서 월성핵발전소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SFB)의 차수막 파손 실태를 보도했다. 당시 저장조(SFB) 차수막은 구멍이 뚫린 채 7년이나 방치돼 있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차수막 복구공사를 지난해 11월에 착수해 2020년 1월에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복구공사를 시작도 못한 채 또다시 1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 1호기 지하수 방사능 3호기의 4.6배사용후핵연료 저장조 차수막 파손 8년째 방치 월성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SFB) 차수막 밑의 지하수 방사능의 양이 주변 발전소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1호기 저장조(SFB) 차수막 밑의 지하수는 리터(ℓ) 당 최대 3만9700베크렐(Bq)의 삼중수소가 검출됐으나, 2호.. 더보기
시민단체 등 월성1호기 관련 감사원장 형사 고발 전국의 시민 147명과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은 11월 12일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감사’ 관련해 최재형 감사원장과 감사원 관련자들을 직권남용, 강요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 최재형 감사원장이 지난 7월 29일 국회 법사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장면. (사진=뉴스1TV 영상 캡쳐) 시민사회는 지난 8월 13일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 감사 관련해 최재형 감사원장과 감사원 관련자들에 대하여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별다른 감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형사 고발은 감사원이 시민사회가 청구한 감사를 시작하지 않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 라인으로 알려진 대전지검이 11월 5일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 더보기
태풍으로 고리에 이어 월성핵발전소 2·3호기 정지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주 월성핵발전소 2호기는 7일 오전 8시 38분경, 3호기는 9시 18분경에 터빈 발전기가 정지됐다. 지난 3일 태풍 마이삭 때 고리 1,2,3,4호기와 신고리 1,2호기가 모두 소외전원을 상실한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월성핵발전소도 태풍으로 멈춰서 핵발전소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 9월 7일 오후 3시 기준 월성핵발전소 가동 현황(출처 : 한수원 열린원전운영정보) △ 9월 7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고리원자력본부 핵발전소 가동 현황.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도 이번 태풍으로 소외전원을 상실해 비상디젤발전기가 전기를 공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출처 : 한수원 열린원전운영정보) 고리와 신고리 핵발전소 6기는 모두 정지 중이다. 영구정지한 2기를 제외한 국내 핵발전소 24기 가운.. 더보기
81.4%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주장81.4%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이상홍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반대 경주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 81.4% 찬성. 재검토위원회가 7월 24일 발표한 경주지역 의견수렴 결과가 불에 댄 것처럼 강렬하다. 2005년 방폐장 주민투표 때 89.5%의 찬성을 겪었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된다. 2005년 주민투표는 부정이 난무했다. 경주시는 8억 원이 넘는 홍보비를 찬성 단체에 지원했다. 주요 도로가 찬성 현수막으로 뒤덮여 인도에서 도로가 보이지 않았다. 유권자의 3분의 1이 거소투표를 했다. 농촌 마을은 이장들이 주민 인감도장을 관리하면서 부재자 신고를 대신했다. 집배원이 부재자 투표용지를 한 묶음 들고 오면 이장이 일일이 찬성표를 찍어서 우체통에 넣었다. 이런 식의 광범한 부정투표가 방폐장 유치 찬.. 더보기
경주지역 공론 조작 의혹, 국회에 진상조사 요구 사용후핵연료 공론 조작 의혹 국회 산자위 소속 이수진 의원 등 경주와 울산 주민·시민단체와 간담회 산업통상자원부가 구성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와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지역실행기구'가 진행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공론화' 과정에 공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와 울산 시민단체와 주민단체 등은 8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수진 의원 등이 의원회관 11간담회실에서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경주지역 공론화 공론조작 의혹과 울산지역 의견수렴을 배제한 공론설계의 문제점, 공론화의 전반적인 문제점 등을 설명하고 진상조사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수진 의원(산자위)과 양이원영 의원(환경노동위)이 참석했으며, 이학영 산자위원장도 잠시 참석해 인사.. 더보기
국민안전 안중 없는 정쟁 '월성1호기 영구정지 감사'를 감사하라 “월성1호기는 수명연장 자체가 위법”최재형 감사원장 등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1983년 4월 22일 가동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2012년 11월 20일 이미 설계수명 30년이 종료된 핵발전소다. 월성1호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원안위로부터 ‘10년간 계속운전’(수명연장)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까지 가동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7년 국민소송에서 서울행정법원은 원안위의 수명연장 허가처분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2018년 6월 15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의결하고, 2019년 2월 원안위에 운영변경허가를 제출했다. 원안위는 2019년 12월 24일 영구정지를 승인했다. 그 과정에 2019년 10월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한수원 이사회의 월성1호기 영구정지 결정 과정.. 더보기
시민사회 ‘감사원의 월성1호기 강압 조사’ 국정감사 촉구 감사원이 월성 핵발전소 1호기 폐쇄 의결에 참여한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들에 대해 강압적인 조사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탈핵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국정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 시민사회는 이번 국정조사 요구에 앞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위헙사항에 대한 공익감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탈핵시민행동, 울산과 부산의 탈핵 단체 등은 7월 9일 성명을 내고, 감사원의 부당하고 불공정한 감사 과정을 국정감사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감사원이 월성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 있어 ‘폐쇄 결정이 부당했다’는 결론으로 몰아가기 위해 폐쇄에 찬성한 한수원 사외이사들에게 강압적 조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감사원 조사를 받은 한수원 사외이사들은 “감사관들이 처음부터 ‘똑바로 앉으라.. 더보기
월성1호기 수명연장 부당성에 공익감사 청구 예정 탈핵진영, 소송으로 수명연장 위법성 확인에 이어"부당성에 대해 공익감사 청구할 것" 월성1호기 수명연장허가 무효확인 국민소송인단과 소송대리인단이 1심 판결에서 확인된 위법사항 외에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1호기 수명연장과 관련한 추가적인 위법, 부당한 사무처리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6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안위와 한수원의 위법, 부당한 원전 안전 규제 및 운영에 대하여 드러나지 않은 불법을 더 밝히고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하여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 재발방지와 원전 사고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행정부는 5월 29일 월성 핵발전소 1호기 수명연장 허가 무효소송 항소심에 대해 월성1호기 영구정지로 원고들의 소송 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