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과 파이로 실증로 경주에 생기면?
시민들 반발 예상, 노동자는 '걱정'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에 짓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착공식을 마치고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은 경주 연구소가 “방폐물 안전관리 및 원전 해체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산업화 R&D를 위해 구축되는 대규모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 실증로를 건설하거나, 정부 결정으로 소듐냉각고속로 실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면 잦은 사고와 방사성 물질 누출 등이 예상돼 향후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대본리 일원에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사진=경주시)
한편,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경주 감포로 배치전환될 가능성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분원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 연차적으로 1천 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는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발표에 우려를 표했다.
말이 ‘분원’이지 실질적으로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로 상당 부분 이전할 가능성 때문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탈핵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는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우리는 그걸 감포에서 연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소형원자로나 소듐냉각고속로 모두 실증사업을 해도 인허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원을 감포로 대거 발령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9월(92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경주 (월성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막농성 7주년, 주민이주 법안 국회통과 결의 (0) | 2021.09.09 |
---|---|
월성 이주대책위 농성 7주년 행사 참가기 (0) | 2021.09.09 |
8월 27일 월성이주대책위 농성 7주년 행사 (0) | 2021.08.21 |
“동경주는 방사능에 오염된 유배의 땅 될 것” (0) | 2021.08.21 |
월성 방사능 누출, 내후년 3월까지 조사 예정 (0) | 2021.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