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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관련)

SMR과 파이로 실증로 경주에 생기면?

 

SMR과 파이로 실증로 경주에 생기면?

시민들 반발 예상, 노동자는 '걱정'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에 짓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착공식을 마치고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측은 경주 연구소가 방폐물 안전관리 및 원전 해체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심기술의 연구-실증-산업화 R&D를 위해 구축되는 대규모 연구시설이라고 밝혔다.

 

 

경주에 소형모듈원자로 실증로를 건설하거나, 정부 결정으로 소듐냉각고속로 실증시설이 들어서게 된다면 잦은 사고와 방사성 물질 누출 등이 예상돼 향후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 경주시 감포읍 나정리, 대본리 일원에 들어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 (사진=경주시)

 

 

한편,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경주 감포로 배치전환될 가능성을 두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 한국원자력연구원지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분원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 연차적으로 1천 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는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발표에 우려를 표했다.

 

말이 분원이지 실질적으로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로 상당 부분 이전할 가능성 때문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탈핵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는 아직 결정은 안 났지만, 우리는 그걸 감포에서 연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소형원자로나 소듐냉각고속로 모두 실증사업을 해도 인허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연구원을 감포로 대거 발령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9월(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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