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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온라인 기록관> 개관 기록으로 투쟁한다 오는 12월 27일(월) 밀양 너른마당에서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투쟁 ’ 개관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는 2020년 5월 주민총회를 통해 기록관 건립을 결정하고, 2021년 2월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202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에는 2021년 12월 2일 기준 총 7366개의 기록물이 3926건의 목록으로 작성되고 디지털화되었다. 밀양과 청도 송전탑 투쟁 과정에서 생산․수집된 각종 문서자료와 사진, 그림, 영상, 음성, 도서 등이 기록물로 등재된 것이다. 일부 기록물은 원문 형태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열람청구를 통해 열람할 수 있는 기록물도 상당하다. 에는 아카이빙 된 기록물 외에도 전시와 약사가 등재되어 .. 더보기
동해안-신가평 50만V 초고압 직류 송전의 문제점과 대안 ∥ 동해안-신가평 50만V 초고압 직류 송전의 문제점과 대안 기업 이윤 위해 필요 없는 송전탑 건설 추진 - 글쓴이: 강석헌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 간사 지난 9월 27일,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공익법률센터 대표인 하승수 변호사 초청 강연회를 열었다. 하 대표는 동해안-신가평 50만볼트 HVDC(초고압직류송전) 건설 사업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사업임을 경고했다. 이날 강의 내용을 정리해 지면에 옮긴다. - 글쓴이 주 -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석탄화력발전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해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와 삼척화력발전소는 기존.. 더보기
밀양송전탑 투쟁, 온라인 기록관으로 싸우다 밀양송전탑 투쟁, 온라인 기록관으로 싸우다 - 글쓴이: 남어진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기록관 담당 활동가 현재의 밀양 2005년, 여수마을 주민들이 한국전력 밀양지사 앞에서 풍물을 두드리며 송전탑 반대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6년이 지난 2021년 현재, 아직까지도 111세대의 경과지 주민들이 합의금 수령을 거부하고 밀양송전탑의 부당함을 존재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싸움이 이렇게 길어질지 밀양 주민들도, 정부도, 한전도 몰랐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밀양 할매 할배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밀양은 어떤 상황인지 자주 묻습니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다시 주민들에게 질문합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여수마을 주민 김영자 님이 말씀하십니다. “항상 괴롭다 캐봐야 내 인생, 즐겁다 캐도 내 인.. 더보기
[평창 송전탑 반대 투쟁] 마음이 너무 괴롭다고 찬성할 수 없잖아 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국가폭력(3) 마음이 너무 괴롭다고 찬성할 수 없잖아 해발 700미터 되는 산허리 골짜기 마을에 드넓은 배추밭이 펼쳐져 있다. 신기하게도 배추 사이사이에는 아직 꽃이 핀 감자싹 줄기와 시들해지는 줄기가 보였다. 이곳은 날씨가 추워 감자 파종을 늦게 하고, 감자를 8월에 캐면 적당한데 그렇게 하면 이모작을 할 수 없다. 이곳 주민들은 감자만으로는 농가소득이 어려워 감자 이랑 중간에 배추를 심은 것이다. 지금 자라는 배추는 추석 때 출하할 예정이고, 감자는 10월에 캔다. 10월까지 감자를 땅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진조리, 8월 3일 이 마을을 찾아갔을 때 추석 때 출하할 배추는 한창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김장배추를 심는다고 밭을 일궜다. 부지런하.. 더보기
송전탑·석탄화력 반대 주민 산업부 앞 대규모 집회 신울진-신가평 송전탑, 핵발전과도 연관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찬핵진영 등은 신울진(신한울) 핵발전소 3·4호기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건설사업은 핵발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500kV 동해안-신가평 초고압직류송전선로(HVDC)’ 사업은 애초 신울진 핵발전소 3·4호기 건설까지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그러자 한국전력은 현 정부의 국가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신울진 3·4호기를 제외하고 강릉 안인화력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송전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최근 찬핵진영이 신울진 핵발전소 3·4호기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초고압송전탑·석탄화력 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6월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더보기
밀양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폭력 (1) ∥ 밀양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폭력 (1) 정부 진상조사 추진 경과와 쟁점 “김영희 교수님이 발표하는 내용을 들으니 지금 우리 마을에서 생기는 일과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현재 울진-가평 간 초고압 송전탑 건설이 추진되는 곳 중 봉화군 주민(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민비상대책위 위원장)이 밀양행정대집행 7년 포럼에 참석해 한 말이다. 6월 11일은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투쟁 과정에 행정대집행이 있은 지 7년 되는 날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는 행정대집행 7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폭력과 파괴된 마을’이라는 주제로 6월 7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포럼을 열었다.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에 전국의 시민들이 연대하고 함께 싸웠으나, 밀양대책위는 아직.. 더보기
밀양 행정대집행 7년, ‘할매의 소원’ 행사 열려 지난 4월 13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이하 대책위)는 ‘정부조사단’ 추진 결렬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했다. 2018년부터 송전탑 건설로 인한 주민 재산권, 건강권, 공동체 파괴에 대한 정부조사가 추진되었다. 그러나 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함에 따라 1차 추진이 무산되고, 2019년 초 정부의 성의 없는 태도로 2차 추진 역시 무산되고, 경찰청 인권조사 권고를 바탕으로 밀양과 청도의 정부 조사 추진이 세 번째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공동체 파괴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산업부의 완고한 입장으로 3차 추진 역시 결렬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밀양 행정대집행 7년이 다가왔다. 대책위는 밀양주민들을 향한 국가폭력의 극치라 할 수 있는 행정대집행을 기억하고, 송전탑을 뽑아내.. 더보기
탈석탄·탈송전탑 건설반대 도보 행진 탈석탄·탈송전탑 건설반대 도보 행진 삼척에서 청와대까지 478km 대장정 삼척석탄화력발전소를 비롯하여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와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선로 건설 저지를 위한 국토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삼척에서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이하 삼척석탄화력반투위)가 석탄화력 건설을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경상북도와 강원도, 경기도에 걸쳐 건설될 계획인 송전탑반대 싸움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이들은 삼척석탄화력과 강릉안인화력 발전소와 송전탑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삼척석탄화력반투위 하태성 상임대표와 공동대표인 성원기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마경만 활동가, 김광철 초록교육연대 공동대표, 부산의 박소산 생명평화의춤 운동가 등이 ‘석탄화력 중단,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탈석탄.. 더보기
“수도권 밝히는 송전선로, 우리 지역은 암흑 된다” 송전탑 건설 저지 공동대응 모색 4월 14일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봉화군비상대책위)가 봉화군 춘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강원농민회, 전교조경북지부, 안동환경운동연합, 영월·평창·홍천의 송전탑반대대책위,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부산과 울산의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한국전력과 정부에 송전탑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나고 대책회의를 열어 동부구간과 서부구간 경과대역 지역이 향후 공동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우리지역의 기와 혈을 모두 자르려고 한다” “피말리는 송전선로 목숨 걸고 반대한다” 14일 집회에서 송동헌 봉화군비상대책위 위원장은 “피말리는 송전선로 목숨을 걸고 반대한다”며 산림유전자 보호구역과.. 더보기
봉화 송전탑반대 비대위, 4월 14일 범군민대회 연다 ∥봉화군 송전탑 반대 비상대책위 군 의장의 한전과 일방 합의 규탄하며 비대위 구성 한국전력, 봉화군에 80여 기 초고압 송전탑 건설 예정 울진-가평 송전탑 건설 구간에 포함된 경북 봉화군의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동헌)가 4월 14일 춘양농협 앞에서 송전탑 반대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봉화군민을 비롯해 부산, 울산, 삼척 등 전국 연대단체도 참여한다. 이에 앞서 비상대책위는 3월 17일 봉화시장 앞에서 ‘봉화군 고압송전탑 부설권 전매 성토 범군민대회’를 열었다. 비상대책위가 만들어지기 이전 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이 한국전력과 합의했음을 성토하는 집회였다. 권영준 의원은 그동안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아 반대 활동을 하다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 더보기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입장 공개 표명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홍천대책위, 입지선정위원 전원 형사고발 추진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공개 표명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신울진-신가평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건설계획 서부구간에 해당하는 강원도 홍천군에서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가 송전탑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4개월째 홍천군청 앞에서 24시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대책위는 4월 8일 홍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경과대역이 위법하다며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가 ‘송전탑 반대와 건설 백지화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한 홍천군수는 ‘주민 피해 최소화 입장’이었다가 3월 10일 ‘송전탑 건설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동해안-신가평 입지선정위원회는 3월 17일 제12차 회의를.. 더보기
울진-강원-경기 걸쳐서 초고압 송전탑 440기 건설 계획 ∥울진-가평 송전탑 건설사업 특별 취재 울진-삼척-봉화-영월-정선-평창-횡성-홍천-양평-가평 220km 구간에 440기 초고압직류송전(HVDC)탑 건설 추진 중 한국전력이 신울진에서 신가평까지 220km 구간 440기의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500kV 송전탑 사업은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확정에 따라 ‘신울진-북경기 765kV 초고압교류송전(HVAC)’으로 시작되었다. 신울진 1~4호기 건설로 인한 전력 송전과 기존 765kV 송전선 고장 및 발전 정지로 인한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보조 송전선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다. 신울진 1~4호기 염두에 둔 송전사업으로 시작 그러나 2014년 밀양.. 더보기
혹한의 추위 속에도 송전탑 반대 농성 47일째 혹한의 추위 속에도 송전탑 반대 농성 47일째대책위는 백지화 요구, 홍천군은 재논의 요구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홍천군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책위는 ‘500kV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며 12월 7일부터 24시간 천막농성을 시작해 1월 22일 기준 47일째 농성 중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라는 이름으로 선전 홍보차량을 운행하며 홍천군 곳곳을 다니며 주민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책위는 이를 저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가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홍천군청 앞에서 1월 22일 기준 47일째 24시간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홍전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더보기
홍천송전탑 백지화 요구하며 천막농성 돌입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건설 백지화 요구하며 천막농성 돌입 '500kV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12월 7일부터 홍천군청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하고 24시간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4일에도 3차 홍천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삼보일배 행진을 마친 뒤 농성 천막을 설치했으나, 홍천군이 두 시간 만에 100여 명의 공무원을 동원해 천막을 철거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가 12월 4일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3차 궐기대회’를 열고, 꽃뫼공원에서 군청까지 삼보일배 행진을 했다. (사진=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는 강원도지사와 홍천군수에게 '500kV HVDC 동해안-신.. 더보기
송전탑 반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 ...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 요구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 요구 집회 “신한울(울진) 핵발전소 3·4호기 건설 의도”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11월 11일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회에서 “허필홍 홍천군수는 군수직을 걸고 (송전탑을) 막겠다고 했고, 공군오 군의회 의장은 홍천 땅에는 기둥 한 개도 못 박는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1년 넘도록 송전탑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며 홍천군과 군의회를 규탄했다. △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11월 11일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홍천송전탑반대대책위 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허필홍 군수는 자신의 약속대로 군수직을 걸고 송전탑 백지화에 나설 .. 더보기
강원도 송전탑 반대대책위 서울에서 궐기대회 사업 백지화와 공론화 기구 구성 촉구 ‘강원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와 공론화 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횡성, 홍천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은 7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강원도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선로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는 궐기대회를 열었다. △ 강원도송전탑반대책위원회가 7월 7일 서울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동해안~신가평 500kV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백지화 촉구 강원도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강원도송전탑반대 대책위 ‘강원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가 초고압 직류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와 공론화 기구 구성을 촉구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 횡성, 홍천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은 7월 7일 오후.. 더보기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 6·11 행정대집행 6주년 집회 열어 2014년 ‘아수라’장이었던 4개의 농성장. 과수원 한가운데서, 산 중턱에서, 산꼭대기에서 헬리콥터가 일으키는 바람과 먼지, 한 치의 연민도 없이 밀어붙이던 한국전력 직원들과 공무원들, 그리고 경찰들. 이에 맞서는 밀양주민들과 연대자들의 울부짖음. 그날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이들은 우연히 살아남았다. “내 마음은 그 날 이후 빨갛다.” “평생 두려움 없이 밟았던 밭을 구름 끼는 날이면 송전탑이 무서워 밭을 못 간다.”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인사조차 못 하는 마을 분위기가 너무 괴롭다.” “경찰 사과는 말뿐, 폭력에 책임을 져야 할 경찰들은 승승장구 진급을 하고 있다.” “그 사이 세상을 떠난 어르신들, 그분들이 너무나 그립다.” △ 밀양 65kV 송전탑 반대대책위가 6월 11일 ‘너른 마당’에서 행정대.. 더보기
신한울 핵발전소 3·4호기 지으려는 송전탑 건설계획 신한울 핵발전소 3·4호기 지으려는 송전탑 건설계획 한국전력공사는 동해안~신가평 500키로볼트(kV) 직류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에 의해 일방적으로 발표된 송전탑 경과지는 경상북도 울진군·봉화군, 강원도 삼척시·영월군·정선군·평창군·횡성군·홍천군, 경기도 양평군·가평군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10개 시·군을 관통한다. 이것은 400여 개 송전철탑을 건설하려는 반환경적이고 반주민적인 국토파괴사업이다.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투명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 한전은 밀양사태 이후 송전선로 사업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주민대표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송전철탑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한전의 발표는 말뿐이었다. 동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는 3년 가까이 운영되었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경과대역이.. 더보기
‘만나자, 놀자, 공부하자’, 밀양인문학캠프 참관기 지난 8월 14일(월)부터 19일(토)까지 밀양 너른마당에서는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두레기금 너른마당 그리고 문탁네트워크(용인수지) 공동주최로 ‘2017 밀양인문학캠프 만나자, 놀자, 공부하자‘가 열렸다. 초등 논어서당, 청년 토크쇼, 어르신 인형극, 사주 명리학, 수지침, 동의보감, 인문학특강 등 열 세 개의 프로그램이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되었다. 나는 캠프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였고, 실제 캠프기간에는 1주일간 밀양에 머무르며 진행자로 활동했다. 캠프를 준비할 때는 어떤 프로그램이 밀양에 도움이 될까 고민을 거듭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겪어보면서 프로그램의 내용 못지않게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들은 분들이 질문을 하며 속내를 꺼내.. 더보기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에너지 적폐청산 촉구 문재인 정부는 탈핵과 탈석탄을 기조로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 하나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바로 송전선로의 문제이다. 초고압송전선로의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에너지 분야의 적폐를 청산하고서야 에너지정책의 전환이 시작된다고 송전선로 지역 주민들은 이야기한다. 군산·당진·밀양·청도·횡성·광주광산구 지역 송전선로 주민들과 지역 대책위로 구성된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이하 전송넷)’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력정책 전환을 위한 10대 제안 실현과 정부-한국전력-전송넷 3자 공청회 개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8월 22일(화) 오전 11시에, 그리고 뒤를 이어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154kV송전선로와 345kV변전소의 지중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었다. 이 기자회견을 위해 밀.. 더보기
“신고리5·6호기 없으면, 밀양송전탑도 필요 없다” 송전탑 반대 주민들 3개월 동안 탈핵원정길 올라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울산에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위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신고리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 이야기를 전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7월 6일(목)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울산시청 앞에서 방송차로 탈핵선전전을 벌였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경과지 4개면 150세대 주민’과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6일(목)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신고리5·6호기가 없으면 밀양송전탑도 필요없고, 2025년까지 고리1~4호기 노후 핵발전소가 폐쇄되면 밀양송전탑을 당장 뽑아낼 수 있.. 더보기
밀양, 국가폭력과 12년의 싸움 밀양 3주기 행사와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 2014년 6월 11일, 이날은 밀양 765kV송전탑 반대 투쟁의 가장 극적인 날이었다. 햇수로 10년을 버티며 한전과 정부의 폭력적인 개발사업에 맞서 끈질기게 싸움을 이어오던 현장 농성장이 경찰 공권력 3천 명에 의해 불법적으로 침탈된 날이었다. 밀양 어르신들은 이날을 기억하며 행사를 이어왔고, 2017년 올해는 3년이 되었다. ▲6월18일(일)송전탑 길걷기 행사 중 부북면 평밭마을 129번 철탑 앞에서 (사진제공 : 장영식 작가) 6·11 행정대집행 3년을 맞게 된 올해는 특별히 조기 대선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여건 속에서 6월 13일(화) 서울 상경 투쟁과 6월 17일(토)~18일(일) 1박 2일의 6·11 3주년 본 행사로 치러졌다. 예년과 달리.. 더보기
밀양송전탑, 무너진 공동체와 이어지는 증언대회 지난 3월 23일(목)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밀양송전탑 마을공동체 파괴실태 보고서 발간 및 증언대회’가 있었다. 송전탑 문제로 오랫동안 싸워온 밀양, 청도, 군산, 당진, 횡성지역이 모여 결성한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소속 지역은 물론이거니와 전북에서 송전탑이 제일 많다는 남원시 이백면 주민과 언론을 통해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광주광역시 광산구 주민까지 참석하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2012년 7월 23일(월)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밀양 765kV송전탑 피해자 국회 증언대회’로부터 5년 만에 연이어 대선을 앞두고 증언대회가 이루어졌다. 5년 전 증언대회가 폭력적인 송전탑 공사 강행에 대한 개별 주민의 피해 증언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2017년 증언대회는 특별히 공동체 파괴와 관련한 학술적이고 법률적.. 더보기
할매-할배 길을 걸으며, 연대와 고마움을 느낀 하루 -밀양 행정대집행 2주년 행사 참관기 할매들은 궁금했다. 도대체 저 위에서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송전탑을 세우기 위해 꽃과 나무는 얼마나 파헤쳐졌는지를. 그러나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은 공사는 버젓이 진행되었다. 지팡이를 짚고 공사 현장에 가려는 할매들을 막은 건 경찰이었다. 그래서 할매들은 경찰이 없는, ‘길이 아닌 길’을 걸어야 했다. 경사가 급해 때로는 네 발로 기어야 했다. 내가 사는 마을에서조차 지나갈 수 없는 길, 막혀 있는 길. 그 길이 바로 밀양 송전탑 싸움을 보여주는 듯 했다. 행정대집행 2주년인 지난 6월 11일, 할매들이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걸었다. 지금도 밀양을 잊지 않는 전국의 연대자 150여 명이 신청했고 그들은 할매길과 할배길을 나눠 걸었다. 위양사랑방에서 출발하여 126번 철탑을 지나는 할매팀과 동화전 사.. 더보기
[삼평리] 뜨거운 삼평리의 여름을 함께 했던 이들에게… 전국이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과 후폭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투쟁만큼 치열하게 경북 청도군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투쟁이 전개되었지만, 결국 마지막 송전탑은 세워지고 말았다. 하지만, 삼평리 주민들과 연대활동가들은 정부와 한국전력의 민·형사소송에 온몸으로 맞서며 그 후속 투쟁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다. 제일 먼저 지난 6월 9일 최창진 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역시 업무방해 혐의로 1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윤일규 목사(대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서창호 씨(대구인권운동연대)는 노역형으로 대신하겠다며, 지난 6월 25일 ‘고난받는 삼평리 주민, 연대자들과 함께하는 거리기도회’를 가진 직후 대구구치소에 수감됐다. 청도 삼평.. 더보기
청도송전탑을 반대한 불법인간 - 윤대한 (대학생) '두렵다, 그러나 두렵지 않다' 두렵다, 그러나 두렵지 않다 밀양 어른신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은 작년 한해 전국을 애타게 했고, 지금도 그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밀양에 인접한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송전탑 건설 반대운동은 지난하게 전개되었고, 지금도 악전고투중이다.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는 오는 3월 6일(금) 35명, 81건, 1억원의 법률기금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을 준비하고 있다. 탈핵신문은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대구경북민중언론 뉴스민(newsmin.co.kr)에 연속 게재된 관련 꼭지 중 5번째, 대학생 윤대한 씨 기고문(2월 16일자)을 양해를 얻어 게재한다-편집자 주. 송전탑 건설 반대 싸움을 하던 청도 삼평리 주민과 대책위 회원들은 벌금 폭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21일 새벽 한전이 공.. 더보기
청도 삼평리, 평화를 되찾는 힘겨운 여정 청도 삼평리, 평화를 되찾는 힘겨운 여정 박혜령 통신원 삼평리는 아직도 전쟁 중 즉각적인 공사 중단과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하며 온 몸으로 싸운 지 8월 29일자로 40일. 투쟁은 이어가지만 삼평리 길 위의 농성장 일부를 정리했다. 그 동안 32명이 연행되었고, 매일 부상자가 속출하고 온 몸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거센 저항과 폭력적인 진압이 이어졌다. ‘삼평리 항쟁’은 한전과 공권력의 폭력성과 반민주성을 폭로하는 과정이었다. 한전의 차량 반입을 위해 수시로 수십명이 넘는 경찰이 동원되었다. 주민들을 향해 ‘연행하라’는 엄포를 쉼 없이 내뱉고, 방패로 주민들을 길 밖으로 밀어내기도 했다. 경찰은 한전의 합의 없는 공사는 합법이라 하고,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행사는 모두 불법으로 간주했다. 이은주 .. 더보기
제2의 밀양송전탑, 청도군 삼평리…7월 21일 새벽 농성장 철거, 기습 공사 강행 마른하늘에 날벼락, 송전탑 필요없다 제2의 밀양송전탑, 청도군 삼평리…7월 21일 새벽 농성장 철거, 기습 공사 강행 박혜령 통신원 삼평리는 국가와 8년째 전쟁 중 8년 전 시작된 송전탑 공사가, 500여명의 공권력과 100여명의 한전직원들이 강압과 힘으로 밀어붙이며 시작되었다. 7월 21일 새벽 5시 까맣게 경찰들이 몰려와 할매들을 밀어내고 한전의 공사를 도왔다. 한전의 일방적인 공사강행을 막으려던 주민들과 활동가 7명이 순식간에 연행되었다. 사흘 째 4명의 추가 연행자가 발생했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레미콘 차량을 막으려 온 몸으로 저항하다 다치고 하루종일 뙤약볕에 온 몸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하루에 15차례 헬기가 날며 마을 가득 먼지가 날고, 하얀 백발의 할매들은 60도 이상의 아스팔트 위에서 .. 더보기
밀양.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다.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다 황성원(에너지정의행동 회원·번역가) ‘밀양앓이’…농성장 개장 소식에 서슴없이 기차표를 끊다 밀양앓이라고 하던가. 밀양투쟁 연대자들이 만든 채팅방에서 주워들은 말일 것이다. 기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밀양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이것이 당위나 ‘불순한’ 의도에서가 아니라 주관적 의지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강렬한 애착의 발로에서 진행되는 일들임을 보여주는 그 표현을 발견했을 때 한 대 얻어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그건 소싯적 부모님을 따라 얼음골에 갔던 것 말고는 밀양과는 그 어떤 인연도 없었던 나 자신이 6월 11일 이후 겪고 있던 열병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라고 부르는 이도, 가라고 떠미는 이도 없었지만 7월 5일 세 마을에서 농성장 개장.. 더보기
마지막 남은 현장, 청도 삼평리 할머니들의 송전탑 투쟁에 함께해주세요! 마지막 남은 현장, 청도 삼평리 할머니들의 송전탑 투쟁에 함께해주세요! 이보나(대구환경운동연합, 청도 삼평리 345kV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 지난 6월 11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의 거점이었던 움막농성장이 모두 철거됐다. 지방선거가 끝나자 공사는 득달같이 이뤄졌다. 수많은 경찰과 행정대집행 관계자들 앞에서 송전탑 공사부지에 있던 움막농성장은 거기에 있던 그 긴 세월이 무색하리만치, 거짓말처럼 쉽게 뜯겨져 나가버렸다. 압도적인 공권력 행사를 보고 기가 질릴 수도 있다. 어떠한 저항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비관이 들 만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밀양 움막농성장이 뜯겨가는 걸 목격하고도 저항의 끈을 놓지 않는 할머니들이 아직 있다. 그리고 그 할머니들은 밀양과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청도군 각북면 삼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