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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봉화 송전탑반대 비대위, 4월 14일 범군민대회 연다

 

∥봉화군 송전탑 반대 비상대책위

 

군 의장의 한전과 일방 합의 규탄하며 비대위 구성

한국전력, 봉화군에 80여 기 초고압 송전탑 건설 예정

 

 

울진-가평 송전탑 건설 구간에 포함된 경북 봉화군의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동헌)가 4월 14일 춘양농협 앞에서 송전탑 반대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봉화군민을 비롯해 부산, 울산, 삼척 등 전국 연대단체도 참여한다. 

 

이에 앞서 비상대책위는 317일 봉화시장 앞에서 봉화군 고압송전탑 부설권 전매 성토 범군민대회를 열었다비상대책위가 만들어지기 이전 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이 한국전력과 합의했음을 성토하는 집회였다.

 

 

송동헌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 위원장이 3월 17일 집회에서 송전탑 건설 저지에 봉화군과 군의회가 적극 나서라도 촉구했다. (사진=백두대간송전선로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는 송전탑 건설 반대 현수막이 400여 장 걸려 있다. (사진=탈핵신문 용석록)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가 3월 17일 봉화시장 앞에서 전 대책위원장의 일방적인 한전과의 합의를 규탄하며 송전탑 건설 반대 범군민대회를 열었다. (사진=백두대간송전선로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

 

 

권영준 의원은 그동안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아 반대 활동을 하다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한국전력과 지원금 등을 합의하고 올해 118일 대책위 해산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317일 열린 범군민대회에서 봉화군 석포면에 거주하는 김재곤 주민(비상대책위 대변인)은 그동안 군의회 의장이 송전선로 결사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아서 봉화군민을 총동원하고 몸으로 물질적으로 후원을 받고 송전탑 봉화군 내 설치를 저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애써왔으나, 소리소문없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면을 찾아다니면서 한전과 합의를 했다면서 해당 주민에게 돌아가는 금액까지 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원금이 얼마 나오는가에 따라 주민 사이에 갈등이 생겨서 싸우고 난리가 났다면서, 주민들 가슴에 대못질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송전탑 건설을 막아내자고 호소했다.

 

송동헌 송전탑반대 비상대책위 위원장(춘양면 애당2리 이장)은 백두대간과 산림유전자보호구역을 관통하며 봉화에 송전탑 80여 기를 꽂는 것은 청정봉화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봉화군을 지키자고 호소했다. 그는 봉화군과 군의회가 지금이라도 송전선로 피해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송전탑 건설을 막아내는 데 앞장서라고 성토했다.

 

 

봉화군 송전탑반대 비상대책위는 4 14일 오전 11시 춘양 장날에 맞추어 춘양농협 앞에서 2차 범군민대회를 연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4월(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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