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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입장 공개 표명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홍천대책위, 입지선정위원 전원 형사고발 추진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공개 표명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신울진-신가평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건설계획 서부구간에 해당하는 강원도 홍천군에서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가 송전탑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4개월째 홍천군청 앞에서 24시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대책위는 48일 홍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경과대역이 위법하다며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가 송전탑 반대와 건설 백지화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한 홍천군수는 주민 피해 최소화 입장이었다가 310송전탑 건설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가 4월 8일 한국전력홍천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홍천군대송전탑반대대책위)

 

 

동해안-신가평 입지선정위원회는 317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경과대역을 결정했다. 그러나 홍천송전탑반대대책위는 입지선전위원 31명 중 15명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의결정족수 요건인 과반수 참석을 충족 못 한 것이라며 입지선정위원장과 위원 전원을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4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은 의결정족수는 확인하지 않고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이 경과대역을 결정했기에 합법적이라고 주장하지만, 홍천과 횡성의 입지선정위원이 회의에 불참하는 등 의결정족수를 충족 못 해 회의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홍천대책위는 위법행위를 자행한 입지선정위원회 즉각 해산과 마을공동체를 파괴하는 한전 특별대책본부 해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홍천군수와 횡성군수, 홍천과 횡성 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공동성명서를 통해 횡성과 홍천이 불참한 가운데 제12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경과대역을 확정한 것을 규탄하고,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1일 강석헌 홍천송전탑반대대책위 간사가 탈핵신문 편집위원에게 송전탑 건설 문제점과 반대대책위 활동을 설명하는 장면 (사진=탈핵신문 용석록)

 

한편, 허필홍 홍천군수는 3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홍천에는 단 한 개의 송전탑도 세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 허 군수는 사업시행 초기 한전이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를 홍천군 관내 송전선로 경과지 일부 지역인 남면에 국한해서 시행했고, 관내 다른 지역에서는 아무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지선정위원회회가 2~3개 복수의 후보경과대역을 제시하여야 하나 단일 후보경과대역만 제시하는 등 자체 운영규범도 준수하지 않는다고 했다.

 

허필홍 군수는 두 차례 언론브리핑을 통해 한전에 잘못 구성되고 운영되고 있는 입지선정위원회의 해산은 물론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한전에 요구했으나 한전은 지역주민에게 입지선정위원 참여를 요청하는 등 홍천군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허 군수는 홍천군수인 저는 39일 홍천군 송전탑반대대책위와 간담회를 갖고 홍천군에 단 하나의 송전탑도 세울 수 없다라는 것에 공감(합의)하였다, “더이상 한전과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앞으로는 범군민대책기구를 구성하여 홍천군과 홍천군의회, 사회단체, 모든 군민이 함께 뜻을 모아 나가기로 하였음을 분명히 밝히는바라고 하였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4월(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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