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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구시설, 핵재처리 등)

잦은 핵 사건·사고로 불안한 대전 시민 2021년 7월 1일 오후 5시 40분경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이하 하나로원자로)가 또다시 멈춰 섰다. 이번에는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에서 수소압력 이상으로 자동정지 되었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는 사건조사단을 파견하여 현재 상세원인을 파악 중이다.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은 중성자 산란 등 연구를 위해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를 이용하여 감속하는 설비다. 다행히 방사선 관련 영향은 없다고 밝혀졌지만, 너무 잦은 하나로원자로의 정지 및 사고는 대전 시민들에게 큰 걱정과 우려를 끼치고 있다. 하나로원자로는 2014년 7월 내진 보강 공사와 전력계통 이상 등으로 가동을 중지한 후, 3년여 만인 2017년 12월 5일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재가동 5일도 지나지 않아 원자로.. 더보기
파이로프로세싱 이해와 문제점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파이로프로세싱’의 연구결과 공동보고서가 올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2020년까지 지원하고, 지난 정부가 3단계로 예정했던 ‘SFR 실증로 건설과 운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연구비 지원은 중단했다. 최근 SMR과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이로프로세싱의 한계와 문제점에 관한 글을 싣는다. - 편집자 주 - ∥파이로프로세싱 이해와 문제점 파이로프로세싱,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에 해악만 끼친다 △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지난 20여 년에 걸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건식재처리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기술을 .. 더보기
대전 육불화우라늄 누출사고 조작 의혹 사고 피해자 징계위 앞두고 극단적 선택 지난 8월 10일 대전 ㈜한전원자력연료에서 발생한 육불화우라늄(UF6) 누출사고 피해자 A씨(39세)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사고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사고 조사결과 사고 책임이 피해자들에게 있다고 결론지었다. 11월 18일, A씨는 한전원자력연료 자체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료 공장 내부 모습 (사진=KBS뉴스 8월10일자 화면 캡쳐) 피해자는 8월 육불화우라늄 누출사고 당시 다친 3명 중 1명으로 화합물 변환장비 운용 담당자였다. 피해자는 ‘회사가 사고 책임을 떠넘기고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여러 장의 메모를 남겼다. 또 A씨는 직장 상사.. 더보기
대전, 6불화우라늄(UF6) 가스 누출 8월 10일 오전 9시 57분께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기화실 내부로 육불화우라늄(UF6) 가스가 누출돼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 A씨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내 기화실이다. 원자력 연료를 만들기 위해 젤 형태의 6불화우라늄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6불화우라늄 가스가 밸브를 통해 누출됐다. 밸브 작동을 점검하던 직원 한 명이 가스에 노출돼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뒤이어 출동한 협력업체 직원 한 명도 가스를 흡입했다. 2명은 화상 등을 입어 대전지역 병원으로 이송,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원자력의학원)가 정밀 피폭선량을 측정한다. △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 더보기
30년간 대전 주택가 하천으로 흘러든 방사성물질 원자력연구원 설계와 다른 배수관 설치방사성물질 오염수 1만5천리터 유출 대전 도심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 오염수가 매년 4백여 리터(ℓ)씩, 30년 동안 모두 1만5천 리터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원자력연구원이 애초 승인받은 설계와 다르게 설치한 배관을 통해 세슘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 방사성물질이 흘러든 관평천은 대전 시내 주택가를 가로질러 흐르고, 이 물줄기는 금강으로 흘러든다. ⓒ탈핵신문 △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인근 하천으로 방사성물질이 유출됐다. (사진=KBS1 뉴스화면 캡쳐) 지난해 12월 말,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하천 토양에서 인공 방사성물질 세슘이 평상시의 60배 넘게 검출됐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인을 조사한 결과, 방사성물질은 .. 더보기
30년간 하천으로 세슘 흘려보낸 원자력연구원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우수관과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물질인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연구원 안쪽 우수관 입구에서는 세슘 농도가 최고 138 ㏃(베크렐)/kg까지 검출됐다. 이는 3년 평균 농도의 59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전 시민들은 방사성물질이 우수관을 통해 대전 시내의 관평천까지 흘러들었다며 원자력연구원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 자연증발시설 건물 내부의 방사성물질 누출 경로 (출처 : 원자력안전위원회) △ 우수관에 연결된 자연증발시설에서 나온 pvc배관 (출처 : 원자력안전위원회) 지난 1월 3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액체성 방사성폐기물 우수관 방출 사태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사건조사팀은 세슘-137의 농도가.. 더보기
대전 주택가 한가운데서 59배 높은 방사성 물질 검출 인공방사선 핵종, 연구원 시설 바깥에서도 검출보름 전에 확인하고도 뒤늦게 공개 대전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주변 우수관과 하천 토양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 세슘134, 코발트60 등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연구원 안쪽 우수관 입구에서는 세슘 농도가 최고 138 ㏃(베크렐)/kg까지 검출됐다. 이는 3년 평균 농도의 59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성 물질은 자연방사선이 아닌 인공방사선 물질로써 핵분열을 일으킨 다음에 나올 수 있는 핵종으로, 그 발원지가 어딘지 관심이 높다. 대전시민들은 이 방사성 물질이 ‘하수관이 아닌 우수관’에서 검출된 점에 주목하며, 방사성 물질이 대전 시내의 주택과 상가를 지나 대전 관평천까지 흘러간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또 이러한 방사성 물질 검출이 1월 6일 확.. 더보기
대전 시민사회, 하나로 연구로 폐로 요구 1인 시위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연구로(30MW급)가 지난 12월 6일 재가동 이틀 만에 멈춰선 이후,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전 시민사회로부터 폐로 요구를 받고 있다. 12월 10일 대전지역 시민사회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폐로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문성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22일에 열린 제111차 회의에서 하나로에 대한 특별점검과 후속 조치계획 보고안건을 통과시키면서, 1년간 멈춰서 있던 하나로 재가동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 보고안건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특별점검한 결과, 2017년과 2018년의 자동정지 원인이 설비․부품의 정기점검을 이행치 않은.. 더보기
하나로 연구로 재가동 3일 만에 또 정지 하나로 연구로 안전설비, 설계수명 20년 초과하고도 조치 없어 12월 6일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하나로 연구로’(이하 하나로)가 재가동 3일 만에 다시 멈춰 섰다. 하나로는 정식 가동을 위한 성능시험 중에 정지됐으며, 탈핵단체와 시민단체 등은 하나로 즉각 폐로를 촉구했다. △ 대전지역 시민단체 등이 12월 10일 대전시청 앞에서 '하나로 연구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현주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6일 오전 2시 20분쯤 종합성능시험 중이던 하나로 원자로가 정지됐다. 원자력연구원은 정지 원인이 실험설비인 냉중성자 계통 오류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2018년 12월 10일 냉중성자원 설비 이상으로 수동 정지했고, 1년간의 점검과 보수를 거쳐 11월 22일 원자력안전위원.. 더보기
대전시민사회, ‘할로윈 탈핵 데이’ 행사 개최 10월 31일, 서양의 축제일인 할로윈데이 저녁에 대전 시민들이 기괴한 분장을 하고 대전지하철1호선 반석역 광장에 모여들었다. 음악인들의 노래공연 중간 중간에 대전환경운동연합의 핵폐기물·핵마피아 봉인 퍼포먼스, 대전작가회의 김채운 시인의 탈핵시 낭독, 참가단체 대표들과 청소년들의 발언 등이 이어져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탈핵신문에 연재중인 TH시스터즈의 탈핵만화 전시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밤늦은 시간임에도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핵폐기물 드럼통이 그려진 손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 대전 시민사회가 주최한 '할로윈 탈핵 데이' 장면 ⓒ대전탈핵희망 행사 준비위원장이자 ‘대전탈핵희망’ 박현주 대표는 “시민들이 대전의 핵시설과 핵폐기물 문제는 잘 알고 있지만, 핵발전소를 가동하면 필.. 더보기
“밥그릇을 먼저 챙기려는 한국원자력연구원” 4월 1일자로 취임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3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연구할 새 부지를 찾겠다고 발언해 반발을 사고 있다. 박원석 원장은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 단장을 맡아 일해오던 사람이다.대전 탈핵단체인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와 대전탈핵희망은 박원석 원장 발언에 대해 입장문과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원자력연구원 확장 계획 중단과 연구원 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전뿐만 아니라 제3 장소에서도 핵재처리 실험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핵재처리실험을 비롯한 하나로 원자로 폐기, 불법 범죄집단 원자력연구원을 해체하라는 것”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은 시대착오적인 핵 발전 확산을 꾀하지 말고, 국민 앞에.. 더보기
‘대전탈핵희망’ 창립총회…본격 활동 시작 지난 2월 16일, 대전탈핵희망이 아이쿱생협대전센터 3층 소강당에서 창립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다. 대전탈핵희망은 대전지역의 시민사회, 노동운동계, 교육계, 유성 지역 주민 등을 중심으로 55명의 발기인이 지난 해 11월 발기인대회를 개최하는 등 단체 설립을 준비해왔다. 대전탈핵희망이 지난 2월 16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진창희 대전은 핵발전소 지역과 다른 특징을 지니는데, ‘핵 공단’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하고 복잡한 핵관련 시설이 존재한다. 핵재처리 연구시설, 소듐고속로 연구시설,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등이 있다. 이에 더해 국내 핵발전소에 공급하는 핵연료 전량을 생산하는 시설(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이 가동 중이며,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3만여 드럼이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임시.. 더보기
대전지역에 새로운 탈핵운동 시민단체 뜬다 대전지역에 탈핵과 에너지전환운동을 전문적으로 할 시민단체가 창립될 예정이다. 대전탈핵희망(준)은 지난 11월 3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회원을 모집 중이다. 주요 활동으로 시민교육, 모니터링, 조사연구 사업을 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3일 대전탈핵희망(준)이 유성구 노은동 까페종에서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다. ⓒ대전탈핵희망(준) 대전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전원자력연료가 있고 지난 2013년부터 핵안전을 위한 주민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져 온 지역이다. 대전에서는 ‘대전유성 민간원자력환경안전감시기구 조례제정운동본부’와 ‘대전유성핵안전시민대책본부’ 등의 시민단체 연대 조직이 활동해오면서 지자체 조례제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2017년에는 ‘핵재처리저지를위한30km연대’가 결성되어 원자력연구원 파이로프로세.. 더보기
‘하나로 원자로’ 가동 정지 ... 올해만 세 번째 원자력연구원 사용후핵연료 건물 화재 발생도 지난 12월 10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가 또다시 가동 정지되었다. 원자력연구원은 냉중성자 계통 이상으로 ‘하나로 원자로’를 수동 정지하였으며 방사선량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감압밸브 내 연결부위를 20년 동안 교체하지 않아 시스템 이상으로 정지된 뒤 11월 19일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20일 만에 또 멈춰선 것이다. 하나로 원자로 / 사진출처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하나로 원자로는 지난 2017년 11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고 12월 5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방사선 차폐용 수조 고온층 두께 부족으로 수동 정지하였다. 이후 고장을 수리하여 5월 15일 재가동하였으나 2달 만인 7월 말에 원자.. 더보기
대전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 검증활동을 마치며 “…방사성 폐기물인 콘크리트 폐기물을 3개월 동안이나 뒷산에 방치했고 토양 폐기물은 땅을 5cm 가량 파서 묻어버렸고 핵연료재료연구동에서 나온 장갑과 비닐은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고 작업복을 세탁한 물은 5년 동안이나 하수도에 부어 버렸습니다…” (JTBC 뉴스 내용)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 내 30메가와트급 시험용 원전 ‘하나로’의 외벽 내진 보강공사 부품입니다. 콘크리트 외벽에 구멍을 뚫고 굵은 볼트를 박아 고정시킨 뒤 철재 보강재를 매다는 일명 하이브리드 트러스 공법입니다. 그런데 아직 공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1800개 볼트 중 200개가 파손되거나 접합부위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구멍과 볼트 틈을 메운 접착제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겁니다…” (JTBC 뉴스 내용) 연이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더보기
한국원자력연구원, 화재건물 발견 못해 1시간 방치 ‘아찔’ 대전시민, “불도 못 끄면서 핵재처리실험 하나?”…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 감사 착수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지난 1월 20일(토) 오후 7시 23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소각로 등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이 있는 건물동으로, 수도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설치한 열선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샌드위치 판넬인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번졌으며, 건물 내부로는 옮겨 붙지 않았다. 당시 건물 내부의 방사선관리구역에는 저준위방사성폐기물 34드럼과 분류되지 않은 폐필터 등 방사성폐기물이 마대자루에 담긴 채 보관되어 있었다. ▲지난 1월 20일(토) 화재가 발생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의 ‘가연성폐기물처리시설’ 건물. 왼쪽 벽을 타고 올라간 불이 지붕까지 까맣게 태웠다. 사고 직후, 한국원자력.. 더보기
논란 속 파이로·고속로 재검토위원회, 뭘 하고 있나? 사업반대 패널 측, ‘셀프 검증’ 문제제기…과기부 장관 면담 후에도 ‘깜깜이’ 활동 여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 중인 파이로프로세싱(건식 핵 재처리법)과 소듐냉각고속로(SFR)연구의 지속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부)의 ‘사업 재검토위원회’가 원활한 진행 상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 해 12월, “원자력 분야에 근무하지 않는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사업 재검토위원회’를 꾸리고,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하여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과 더불어 그 동안의 연구성과, 파급효과, 외교적 영향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었다. ‘사업 재검토위원회’의 재검토 결과에 따라 2020년까지 계획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한 연구개발을.. 더보기
재가동 6일 만에 수동 정지된 하나로 원자로 수조 고온층 기준치 미달…고장 원인 아직도 못 찾아 지난 12월 5일(화) 재가동했던 ‘하나로 원자로’(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재 연구용 핵반응로, 편집자 주)가 재가동된 지 6일 만인 지난 12월 11일(월) 자정에 고장으로 수동 정지되는 사태를 맞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의 수조 고온층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함이 발견되었다”고 수동 정지 사유를 밝혔다. 안전성 분석보고서에서 정한 수조 고온층의 높이는 1.2m여야 하나, 40cm 부족한 0.8m여서 출력 감발 후 정지시킨 것이다. ▲지난 11월 30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은 하나로는 재가동 6일 만에 수조 고온층 미형성 등의 고장으로 수동 정지되었다. 원자력연구원은 수조 고온층이 형성되지 않는 원인에 대하여 아직까.. 더보기
파이로·고속로 연구 여부, 과기정통부 재검토위원회 손에 국회 예결위에서 일부 예산 삭감…1월 말까지 최종 결정 예정 실효성 논란을 빚던 파이로프로세싱(핵재처리)와 소듐냉각고속로(SFR)연구의 지속여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꾸리는 ‘사업재검토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2월 8일, “원자력 분야에 근무하지 않는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사업재검토위원회’에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하여 기술성, 경제성, 안전성과 더불어 그 동안의 연구성과, 파급효과, 외교적 영향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재검토 결과에 따라, 2020년까지 계획된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에 대한 연구개발을 계속 추진할지 여부를 결정될 전망이다.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연구개발은 1997년부터 추진되.. 더보기
파이로 고속로 예산안, 수시배정으로 국회에 묶여 과방위, 자체 공청회 열어 연구 타당성 검토 30km연대, 국회 앞 노숙농성하며 예산삭감 촉구 2018년도 파이로프로세싱(건식 핵재처리)와 소듐 고속로 연구비 예산 심사를 두고 국회 안팎에서 논쟁이 뜨겁다. 지난 11월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이하 과방위)는 위원회 내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을 겪으며 이 연구사업의 찬-반 양쪽을 주장하는 전문가를 진술인으로 하여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서 사업 찬성 쪽을 주장하는 전문가 각 1명씩 2인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사업 반대를 주장하는 전문가 1인을 추천하여 결국 2대1로 공평하지 않은 진술을 들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국회 앞에서 핵재처리저지30km연대 소속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더보기
파이로 공론화, R&D평가로 전환되나? 10월말, 파이로·고속로 간담회서 평가방식 논의 지난 10월 27일(금) 정부 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과기정통부 주관의 ‘제2회 원자력R&D 이슈 관련 소통강화 간담회’가 열렸다. 과기정통부, 한국원자력연구원, 시민사회단체(환경연합, 녹색연합), 단국대분쟁해결연구센터 관계자가 참석하여 파이로와 고속로 연구사업 이슈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단국대분쟁해결센터는 이 자리에서 지난 9~10월 2개월 동안 실시한 ‘사용후핵연료처리기술R&D 갈등영향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갈등해결 프로세스로 3가지 종류의 안을 제시하였다. 1안은 자체평가(안)으로 과기정통부가 자체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 안은 연구지속을 원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전문가 평가위원들에게.. 더보기
대전시-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재가동 담합했나? 대전시 ‘내진공사 문제없다’는 공문 발송…대전 시민단체, “시민 안전 외면 행위” 지난 10월 27일(금) 열린, 제74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하나로(대전 유성구 소재하는, 연구용 핵반응로) 재가동 안건이 상정된 배경에, 대전시가 보낸 공문이 일부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이 이날 원안위 회의 과정에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원안위 회의 개최에 앞선 지난 9월 20일, 대전시는 공문을 원안위로 보내어 ‘대전 시민검증단(올해 3월 대전 핵 관련 시설 안전성을 검증하기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기구), 내진보강공사의 문제점 발견 못함 의견’을 확인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원안위 회의자료에는 대전 시민검증단이 제기한 ‘진동대 시험요구’, ‘삼중수소 등의 저감대책 촉구’ 등의 시민의 안전을 지적하는.. 더보기
1,057명 시민, 파이로·고속로 공익감사 청구 30km연대·해바라기 주관, 피청구인 과기부·한국원자력연구원 1,057명의 시민이 지난 11월 1일(수) 원자력진흥 R&D(연구·개발)인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 핵재처리 기술)과 고속로(고속중성자와 나트륨을 이용해 발전을 하려는 핵반응로로 고속증식로라고도 한다) 연구사업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하였다. 주관단체인 핵재처리저지를위한30km연대(이하 30km연대)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이하 해바라기)는,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말까지 청구인 모집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공익감사 청구 기준인 300명을 3배나 넘은 총 1,057명의 시민이 청구인 서명에 동참하였다고 한다. ▲지난 10월 30일(월), 대전시청 앞에서 지역주민들과 대전시민사회단체 회원들, 해바라기 김영희 변호사 등이 .. 더보기
파이로프로세싱 공론화 연내 준비 불투명, 기존TF에서 간담회와 심층인터뷰 방식으로 변경 지난 8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학기술한림원 원탁토론회장 등에서 의지를 표명한바 있는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건식처분)과 고속로 연구 공론화 준비가, 애초 TF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에서 변경되어 간담회와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30일, 과기부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관계자,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의 탈핵 및 에너지 활동가가 참여하는 1차 간담회가 대전에서 열렸다. 9월 이후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뢰로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와 한국갈등전환센터 등이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와 대전시민사회단체, 유성구 주민 등을 직접 대면하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1차 간담회 이후 2~3회 예고했던 간담회가 더 이상 소집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자체와 대.. 더보기
“삼중수소 대책없이 하나로 재가동 안된다” 핵재처리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이하 30km연대)는 오는 9월 27일(수) 오전 10시에 대전시청에서 하나로(연구용 핵반응로) 재가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핵반응로(=원자로)에 대하여 내진보강을 위한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민검증단의 안전성 검증이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재가동 시 방출되는 기체성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한 상태다. 내진 설계만 되었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로 핵반응로는 가동 당시, 요오드131·132·133, 삼중수소(H3), 크립톤85, 아르곤41 등의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방출하였는데, 그 중에서 삼중수소는 고.. 더보기
파이로프로세싱·고속로연구 공익감사 청구 핵재처리실험저지를위한30km연대(이하 30km연대)와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이하 해바라기)는 대전의 주요 핵 관련 사안이자, 대표적인 핵발전진흥 R&D인 ‘파이로프로세싱 및 고속로 연구개발사업(후행핵주기연구)’에 대하여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 30km연대는 10월 초까지 300명 이상의 청구인을 모집하고, 해바라기가 공익감사의 법적 절차를 위임받아 10월 중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의 건식재처리 방식 중의 하나인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와 소듐을 냉각재로 쓰는 고속로 연구는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연구 성과나 타당성에 대하여 의구심이 일고 있으며, 특히 고속로 연구는 소듐냉각고속로(SFR)라는 현행의 핵발전소보다 사고위험이 훨씬 높은 .. 더보기
감시기구 설립위한, ‘유성민간안전감시위원회’ 드디어 열리다! 주민발의 조례제정청구 2년 만에 우여곡절 끝, 첫 위원회 소집 지난 7월 26일(수), 대전 유성구의 민간원자력시설환경안전감시위원회(이하 민간안전감시위원회)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국내 핵발전소의 핵연료 전량을 생산하는 한전원자력연료(주)가 제3공장 증설을 공표하면서 공장이 위치한 유성구의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기 시작한 것이 2013년도였다. 발전소 주변에 있는 원자력민간안전감시기구를 핵관련 연구시설(하나로 원자로)과 생산시설 주변지역에도 설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2015년 2월, ‘원자력시설환경안전감시기구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기 위한 민간단체인 조례제정운동본부가 시민들의 힘으로 발족하였다. 같은 해 4월 1일에 유성구청에 청구접수를 한 후, 4개월만인 7월 9일까지 9,129명의 유성구 주민(만 19세 이상)의 청구 서명을 받아 정식 제출하였다. .. 더보기
하나로 원자로 내진공사 ‘안전 입증 어렵다’ 사용후핵연료 ‘승인 절차 없이, 실험에 전용한 사실’ 밝혀져 지난 7월 19일(월), ‘대전시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이하, 시민검증단)’이 중간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열린 이번 중간보고회는, 대전 시민들과 유성구 주민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 취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7월 19일(수)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이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였다. 시민검증단은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래 7월까지 약 3개월 동안의 검증내용을 보고하였다. 안전검증을 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지만 현재 대전의 큰 이슈인 하나로 원자로(연구용 핵반응로, 편집자 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배출, 사용후핵연료와 파이로프로세싱 등 3개 분.. 더보기
대전전국집중행동, 핵재처리실험 반대하는 시민들의 탈핵 축제 지난 6월 24일(토) 오후, 전국에서 온 탈핵활동가들과 탈핵을 염원하는 시민 400여명이 대전 유성구 덕진동의 한국원자력연구원 앞에 모였다. 서울 경기에서, 부산에서, 경주에서, 영광에서, 삼척에서 탈핵버스를 타고 달려온 시민들은 대전의 핵사안인 핵재처리실험과 고속로 연구 중단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끈끈한 연대의 힘을 실어주었다. ▲지난 6월 24일(토)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에서 열린 대전탈핵버스 ‘대전전국집중행동’ 행사 모습. 핵재처리실험을 반대하는 시민 400여명이 전국에서 대전으로 모여 문화행사를 열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와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탈핵지역대책위원회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공연 등이 늦은 밤까지 다채롭게 .. 더보기
대전시-유성구-한국원자력연구원 ‘안전협약’ 체결 우리나라 최초 지자체 원자력협정…유성구 조례 의거한 위원회도 소집 예정 대전시와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5월 22일 대전시청에서 원자력안전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방사성폐기물 보관 현황에서부터 사용후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이송 등에 대한 정보 제공, 방사능 물질을 사용한 새로운 실험 등을 할 때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자체와 사전 협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자체가 필요시에 언제든지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출입하고, 연구원은 이에 협조해야 한다. ▲지난 5월 22일 우리나라 최초로 지자체와 원자력시설간의 안전협약이 체결되었다. 원쪽 부터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권선택 대전시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사진제공: 대전시) 이 협약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원자력관련기관 간에 체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