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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구시설, 핵재처리 등)

“밥그릇을 먼저 챙기려는 한국원자력연구원”

4월 1일자로 취임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3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연구할 새 부지를 찾겠다고 발언해 반발을 사고 있다. 박원석 원장은 소듐냉각고속로 개발사업 단장을 맡아 일해오던 사람이다.

대전 탈핵단체인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와 대전탈핵희망은 박원석 원장 발언에 대해 입장문과 성명서를 각각 발표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원자력연구원 확장 계획 중단과 연구원 해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대전뿐만 아니라 제3 장소에서도 핵재처리 실험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의 요구는 핵재처리실험을 비롯한 하나로 원자로 폐기, 불법 범죄집단 원자력연구원을 해체하라는 것”이라며, 원자력연구원은 시대착오적인 핵 발전 확산을 꾀하지 말고, 국민 앞에 그동안의 불법과 범죄 행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탈핵희망도 4일 성명서를 통해 “원자력연구원이 진흥으로 일관된 원자력 연구 사업 구상과 새로운 부지를 찾아가며 연구를 확대하려는 등 밥그릇을 먼저 챙기려 한다”고 우려했다. 대전탈핵희망은“박 원장이 극지의 바다를 오염시킬 수 있는 원자력 쇄빙선 연구 개발, 출력만 작을 뿐 거대 발전소와 마찬가지의 사고부담이 있는 소형원자로 개발 등을 미래원자력에 포함시켜 원자력연구원의 새로운 연구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전 = 박현주 통신원

탈핵신문 2019년 4월호(65호 _ 복간준비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