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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구시설, 핵재처리 등)

“삼중수소 대책없이 하나로 재가동 안된다”

 

핵재처리실험저지를 위한 30km연대(이하 30km연대)는 오는 927() 오전 10시에 대전시청에서 하나로(연구용 핵반응로) 재가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최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하나로 핵반응로(=원자로)에 대하여 내진보강을 위한 외벽공사를 마무리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민검증단의 안전성 검증이 아직 끝나지 않은데다, 재가동 시 방출되는 기체성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안전 조치가 미흡한 상태다. 내진 설계만 되었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나로 핵반응로는 가동 당시, 요오드131·132·133, 삼중수소(H3), 크립톤85, 아르곤41 등의 방사성 기체 폐기물을 방출하였는데, 그 중에서 삼중수소는 고리나 한울, 한빛 등의 핵발전소보다 더 많은 양이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출력규모 30MW(메가와트)의 연구로인 하나로가 배출한 삼중수소의 양은 201242천억 베크렐, 201351천억 베크렐, 2014년도 64천억 베크렐에 달한다. 가동 정지 직전 3년간 평균 배출량이 52천억 베크렐로, 이는 부산의 고리핵발전소와 영광의 한빛핵발전소, 울진의 한울핵발전소 1기당 삼중수소 배출량보다 2~3배 많은 양이다.

 

30km연대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와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하나로 핵반응로의 삼중수소 배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탈핵신문 2017년 10월호

박현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