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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으로 보는 전국 탈핵활동(2021.3.21 ~ 3.30) *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탈핵신문 2021년 4월(87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책] 느린 폭력으로 다시 보기 * 이번 달부터 격월로 코너를 홍덕화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함께 합니다. 홍덕화 교수는 탈핵·에너지전환운동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발전사회기술체제: 기술제도, 사회운동의공동구성』(한울,2019)을썼고, 기후정의와 에너지민주주의, 탈성장을 이정표 삼아 전환 경로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편집자 주 - 책 소개, 『느린 폭력과 빈자의 환경주의』 느린 폭력으로 다시 보기 후쿠시마에서 체르노빌, 스리마일까지 기억해야 할 일들이 이어지는 봄이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직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과 30년 넘게 여전히 폐허로 남아있는 곳을 기억하는 것이 재난의 반복을 막을 수 있는 적극적 행동이라는 점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다만 극적인 사건이 아닌 .. 더보기
[영화] 방사성 물질(La Cosa Radioactiva) ∥영화로 만나는 탈핵 시민과 소통하는 과학과 예술의 힘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시민 활동가와 예술가들이 스페인 마드리드에 모였다.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상호작용 설계 전공자, 경제학과 저널리즘 이론가,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자, 사진과 비디오 아티스트, 오픈소스 운동가 등이다. 후쿠시마 사고 1년 후, 이들은 스페인의 과거와 현재의 핵관련 시설을 찾아다니며 방사능을 측정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필요한 무기도 스스로 만들었다. 오픈소스 설계를 가지고 만든 방사능 측정 회로, 여기에 연결하는 가이거 측정기 앱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그리고 방사능 수치를 시각과 청각으로 표현하는 레이저 빔 장치 등이다. 이들이 측정한 핵발전소 용수 공급원의 방사능은 높지 않았지만 핵.. 더보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무거운 침묵 ∥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무거운 침묵 서울과 부산시장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탈핵 공약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부산은 반경 30킬로미터 내에 8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설계 수명 60년인 세계 최대 규모의 핵발전소 2기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설계 수명 40년인 고리핵발전소 2호기는 2023년에 설계 수명이 종료되지만, 재연장 없이 폐로하겠다고 선언하는 후보가 없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핵사고의 참상을 지켜본 도시에서 핵발전소와 관련된 공약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무거운 침묵만 흐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산업부가 경북 영덕군 천지핵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철회를 심의·의결했다는 것입니다. 한수원은 노후핵발전소인 고리핵발전소 2호기의 수명 연장을 신청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사진/글: 장영식 탈.. 더보기
9년 만에 영덕핵발전소 백지화되다 3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원개발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경북 영덕군 천지핵발전소 예정 구역 지정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당시 지식경제부가 영덕과 삼척을 핵발전소 예정 구역으로 지정한 지 9년 만의 일이다. 삼척은 2019년 5월 예정 구역 고시가 철회되었다. 이에 따라 고리, 신고리, 영광, 울진, 월성 등 5개 핵발전소 부지 이외의 신규 핵발전소 부지확보 계획은 모두 철회되었다. 영덕과 삼척 두 지역은 핵발전소와 핵폐기장 건설계획으로 수차례 몸살을 앓았던 지역이다. 1988년 핵폐기장 후보지로 영덕과 울진, 영일 등 동해안 3개 지역이 선정되었지만, 막상 해당 지역주민들은 그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1989년 2월, 국회에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영덕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와 대.. 더보기
[사람] 길 위의 목사, 천막농성·길거리 투쟁 10년 ∥박성율 작은촛불교회 목사 길 위의 목사, 천막농성·길거리 투쟁 10년 그는 골프장 반대 싸움을 10여 년 했다. 이후 토지난민연대를 만들고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이어오는데 4월 2일은 토지강제수용 철폐 1인 시위 1122일째다. 그는 하루 전날에는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농민회가 주최한 투쟁선포식에 참여하고 농민기본법을 제정하라며 거리 행진을 하고, 저녁에는 30년 동안 장사했던 상인들이 점포를 강제철거 당한 것에 항의하는 동서울터미널로 달려갔다. ‘길 위의 목사’로 불리는 박성율 목사를 4월 2일 그의 고향인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카페 ‘동키’에서 만났다. 투쟁 현장과 함께 하는 박성율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박성율 목사가 강원도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에서 시작한 기도회는.. 더보기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권고안’ 분석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권고안 분석 해법 없이 '검토와 논의 바란다' 나열한 권고안 시작부터 이해당사자를 배제해 해체 요구를 받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이하 재검토위)가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하고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지난 3월 18일 재검토위는 정부에게 「(가칭)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전담할 「독립적 행정위원회」 신설 등을 담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에 “원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소통하여 반영 여부를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포함해, 방폐물 최소화 원칙 포함 여부는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재검토위원회는 권고안에 전문가 검토그룹 의견과 전국/지역 의견수렴 .. 더보기
일본 각지에서 탈핵 염원하는 행사 이어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 사요나라(잘가라) 핵발전소 수도권 집회’가 3월 27일(토) 도쿄 히비야 야외 음악당에서 열렸다. ‘사요나라 핵발전소 1000만 명 서명 시민모임’ 주최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 인원을 1300명으로 제한했고, 장외에 모인 약 200명을 포함하면 약 1500명이 참여했다. 그 외에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을 맞이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각지에서 큰 집회가 열렸다. 3월 21일(일)에는 ‘2021 핵발전소 없는 후쿠시마를! 현민 대집회’가 후쿠시마 시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예방으로 참여 인원을 900명으로 한정했고, 집회 모습을 온라인 유튜브로 생방송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발생부터 10년간의 탈핵운동 성과와 과제를.. 더보기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핵발전소 잇따른 부실 운영 밝혀져 도쿄전력 가시와자키가리와 핵발전소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부실 운영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다. 지난해 3월 이후 부정 진입을 감지하는 테러 대책 시설이 고장 났고, 부정 진입 감지 기능을 상실한 상태가 30일 이상 지속된 곳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작년 9월부터 소내 직원이 동료 ID카드를 무단 도용해 중앙제어실에 부정 출입하고 있었던 것도 발각되었다. 그리고 올해 1월에 완료했다고 발표한 안전대책 공사가 실제로는 끝나지 않았던 사실도 밝혀졌다.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드린 원자력규제위원회는 3월 25일 도쿄전력에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이로써 도쿄전력은 핵연료 반입과 핵연료 원자로 장착 등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명령은 앞으로 1년 이상 유지될 전망이다. 가시와자키가리와 핵발전소.. 더보기
후쿠시마 사고 현장에서 시간당 13mSv 젤 상태 덩어리 발견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고 현장 배수로 근처에서 시간당 최대 13밀리시버트(mSv)의 베타선을 내뿜는 젤 상태 덩어리가 지표면에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덩어리 크기는 세로 90cm, 가로 30cm, 두께 1cm다. 덩어리가 발견된 곳에는 폐기물을 보관하는 컨테이너가 2013년 8월부터 다수 설치되어 있었다가 올해 들어 컨테이너를 전용 건물에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던 중이었다. 컨테이너에는 사고 수습 작업에서 사용된 천, 종이, 배관 등 높은 방사선량을 내뿜는 폐기물이 보관되어 있었다. 도쿄전력은 이 중 하나의 컨테이너가 부식해 폐기물이 누설되었으며, 누설물이 굳어져 젤 상태가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덩어리를 회수하고 주변 제염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덩어리가 발견된 경위에 대해서 .. 더보기
“수도권 밝히는 송전선로, 우리 지역은 암흑 된다” 송전탑 건설 저지 공동대응 모색 4월 14일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봉화군비상대책위)가 봉화군 춘양농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강원농민회, 전교조경북지부, 안동환경운동연합, 영월·평창·홍천의 송전탑반대대책위,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 부산과 울산의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한국전력과 정부에 송전탑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나고 대책회의를 열어 동부구간과 서부구간 경과대역 지역이 향후 공동대응을 해나가기로 했다. "우리지역의 기와 혈을 모두 자르려고 한다” “피말리는 송전선로 목숨 걸고 반대한다” 14일 집회에서 송동헌 봉화군비상대책위 위원장은 “피말리는 송전선로 목숨을 걸고 반대한다”며 산림유전자 보호구역과.. 더보기
후쿠시마 갑상선암 유엔보고서에 대한 반박 “생물학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선량 추정은 잘못될 수 있다” - 후쿠시마 갑상선암 유엔보고서에 대한 의 입장 비욘드 누클리어는 2021년 3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쿠시마현 어린이들에게서 증가하는 갑상선암이 2011년 3월 핵사고와 관련이 없다는 유엔의 새로운 ‘UN 후쿠시마 보고서’의 주장은 유엔 자신의 과학과 모순되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자방사선에 관한 유엔 과학위원회(UNSCEAR)의 사전 보고 ‘전리 방사능의 출처와 영향 및 위험성, 부록 B’는 “지난 10년간 어린이들 사이에서의 갑상선암 증가는 높아진 방사능과 관련이 없”고 철저하고 정교화된 검사가 증가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권위 있는 방사선 전문가 이안 페어리 박사에 따르면, UNSCEAR 스스로의 계측이 드러냈던.. 더보기
기후변화에 도움 못 되는 소규모 신형 원자로 ‘신형’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안전하고 건설하기 쉽다는 이른바 차세대 신형 원자로가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적일 것이라는 주장은 환상이며 포기되어야 할 생각이라는 과학자 집단의 주장이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다. ‘염려하는 과학자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이 2021년 3월 발표한 보고서는 “‘신형’이 언제나 더 좋은 것은 아니다”를 제목으로 하여, 비경수로의 안전성과 환경 영향을 평가했다. 소듐 냉각 고속원자로, 고온가스 냉각 원자로, 용융염 원자로 등 미국에서 개발 중인 모든 종류의 신형 원자로를 검토한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시제품 연구 개발에 6억 달러를 쓰고 있음에도 시급한 탄소 배출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 더보기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거센 반발 일본 정부가 13일 오전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약 125만톤)를 2023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전국 연대단체인 탈핵시민행동은 “일본 정부의 결정을 핵테러로 규정하고, 앞으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막아내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 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장기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도쿄전력이 ‘다핵종 제거 설비’(ALPS)로 정화를 했는데도 현재 탱크 속 오염수의 70%에는 세슘과 스트론튬, 요.. 더보기
봉화 송전탑반대 비대위, 4월 14일 범군민대회 연다 ∥봉화군 송전탑 반대 비상대책위 군 의장의 한전과 일방 합의 규탄하며 비대위 구성 한국전력, 봉화군에 80여 기 초고압 송전탑 건설 예정 울진-가평 송전탑 건설 구간에 포함된 경북 봉화군의 ‘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동헌)가 4월 14일 춘양농협 앞에서 송전탑 반대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봉화군민을 비롯해 부산, 울산, 삼척 등 전국 연대단체도 참여한다. 이에 앞서 비상대책위는 3월 17일 봉화시장 앞에서 ‘봉화군 고압송전탑 부설권 전매 성토 범군민대회’를 열었다. 비상대책위가 만들어지기 이전 대책위 위원장을 맡았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이 한국전력과 합의했음을 성토하는 집회였다. 권영준 의원은 그동안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을 맡아 반대 활동을 하다가 주민동의 없이 일방.. 더보기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입장 공개 표명 ∥홍천군 송전탑 반대대책위 홍천대책위, 입지선정위원 전원 형사고발 추진 홍천군수도 송전탑 건설반대 공개 표명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신울진-신가평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건설계획 서부구간에 해당하는 강원도 홍천군에서는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가 송전탑 건설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며 4개월째 홍천군청 앞에서 24시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대책위는 4월 8일 홍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입지선정위원회가 결정한 경과대역이 위법하다며 형사고발을 하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가 ‘송전탑 반대와 건설 백지화 공개 입장표명’을 촉구한 홍천군수는 ‘주민 피해 최소화 입장’이었다가 3월 10일 ‘송전탑 건설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동해안-신가평 입지선정위원회는 3월 17일 제12차 회의를.. 더보기
울진-강원-경기 걸쳐서 초고압 송전탑 440기 건설 계획 ∥울진-가평 송전탑 건설사업 특별 취재 울진-삼척-봉화-영월-정선-평창-횡성-홍천-양평-가평 220km 구간에 440기 초고압직류송전(HVDC)탑 건설 추진 중 한국전력이 신울진에서 신가평까지 220km 구간 440기의 500kV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탑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아래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500kV 송전탑 사업은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확정에 따라 ‘신울진-북경기 765kV 초고압교류송전(HVAC)’으로 시작되었다. 신울진 1~4호기 건설로 인한 전력 송전과 기존 765kV 송전선 고장 및 발전 정지로 인한 대규모 블랙아웃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보조 송전선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다. 신울진 1~4호기 염두에 둔 송전사업으로 시작 그러나 2014년 밀양.. 더보기
부산 시민사회, 고리2호기 폐쇄 촉구 목소리 높여 지난 4월 1일 탈핵부산시민연대 소속 단체 포함 부산지역 79개 시민사회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시도를 규탄하며 ‘고리 2호기 폐쇄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한수원이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신청 기한 연장’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로 요청하면서 노후핵발전소를 계속 가동하려는 한수원의 수명연장시도가 밝혀졌다. 그간 탈핵부산시민연대가 몇 차례의 기자회견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기자회견은 부산 시민사회 전체에 제안해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에 앞서 3월 30일, 부산, 울산, 영광의 탈핵단체는 더불어민주당 ‘노후원전 안전대책 TF’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리 2호기를 포함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와 탈핵을 위한 법적, 제도적 정.. 더보기
원안위,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 착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조사단’(이하 조사단)이 3월 30일 오후 2시 경주 보문단지의 ‘더-케이’(The-K) 호텔에서 출범행사를 했다. 아울러 ‘월성원전 삼중수소 현안소통협의회’(이하 현안소통협의회)도 함께 출범했다. 이날 합동 출범행사에 조사단, 현안소통협의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작년 12월 월성핵발전소의 방사능 누출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뒤 3개월 만에 본격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조사단은 함세영 교수(부산대 지질환경과학)를 단장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대한지질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등의 추천을 받아 7명의 민간 전문가를 위촉했다. 시민사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일방적으로 조사단을 꾸렸다며 비판적 입장이다... 더보기
‘피난 계획 충분하지 않다’ 일본 법원 핵발전소 운전 금지 판결 ‘피난 계획 충분하지 않다’ 일본, 도카이 제2핵발전소 운전 금지 판결 일본에서 핵발전소 가동을 둘러싸고 3월 18일 획기적인 사법 판단이 내려졌다. 법원은 "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피난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라며, 도카이 제2핵발전소 운전 금지 판결을 내렸다. 피난 계획의 미비를 이유로 법원이 핵발전소 운전 금지 판결을 내리는 것은 일본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재판은 도카이 제2핵발전소 운전 금지를 요구해 2012년 주민 224명이 제기했다. 도카이 제2핵발전소는 도쿄에서 북쪽 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115km 떨어진 태평양 쪽에 위치하고 있다. 반경 30km에는 약 94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최대 핵발전소 인구밀집 지역이다. 도카이 제2핵발전소는 운전 40년을 넘은 노.. 더보기
탈핵 사회를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 ∥탈핵 사회를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 탈핵하기 위한 법 제도 개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재인 정부가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을 하지 않기로 선언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22일 신울진(한울) 3‧4호기 핵발전소 공사계획 인가 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산업부는 “사업 재개가 아닌, 사업허가 취소 시 발생할 사업자인 한수원의 불이익을 방지하고 원한만 사업종료를 위해 제도마련 시까지 한시적으로 사업허가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절차와 제도 미비의 책임이 정부와 여당에게 있어 공약 후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정부는 지난 4년간 이와 관련한 입법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정의행동은 2월 24일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 더보기
[사람] 권력에 구속받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자유인 권력에 구속받지 않고 당당하게 사는 자유인 -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 인터뷰 전국 탈핵 집회 현장에 가면 노란색 바탕에 검정 글자로 ‘핵발전 반대’라고 쓴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깃발이 눈에 들어온다. 깃발 아래는 어김없이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가 서 있다. 박종권 대표는 울산에도 탈핵 강연을 오곤 했다. 질문식으로 진행하는 강연은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는 평이다. 부산이나 경주처럼 마산-창원-진해 지역은 핵발전소가 바로 눈앞에 없지만, 꾸준히 탈핵운동을 한다. 박종권 대표와 서면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의장을 지냈고 지금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로 활동 중이다. - 간략하게 살아온 이야기와 환경에 관심 가진 계기를 말해달라 .. 더보기
‘후쿠시마 10년’, 무엇을 배웠고 무엇을 해야 하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주기에 부쳐 - 조현철 탈핵신문미디어협동조합 대표이사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지도 10년이 지났다. ‘후쿠시마 10년’은 중대 핵사고는 기다리는 것밖에 대책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아무리 피해가 커도 재난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면 대개는 더딜지라도 차츰 예전의 모습을 조금씩 회복한다. ‘후쿠시마’는 전혀 달랐다. 무엇보다 강력한 방사성 물질로 현장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 원격조종 등 극히 제한된 수준의 조치밖에 할 수 없으니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당시에 녹아내린 핵연료 ‘덩어리(debris)’들은 아직도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지역 주민들도 많다. 10년이 지났어도 사고 현장에 갈 수도 볼 수도 없는 핵사고는 .. 더보기
[사설] 후쿠시마 10년, 한국 탈핵 갈 길 멀다 지난 1일, 도쿄 전력은 후쿠시마 제1발전소 3호기 핵연료 반출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나고 10년 만이다. 2014년 4호기 핵연료가 모두 회수되고 이번에 3호기 핵연료 반출도 완료되었지만, 아직 1·2호기는 단 1개의 핵연료도 반출하지 못했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건물이 일부 붕괴하고 아직도 격납건물 내 방사선량이 높기 때문이다. 계획대로라면, 1·2호기의 핵연료가 모두 반출되는 것은 2031년. 아직도 10년이나 남았다. 이처럼 후쿠시마의 시간은 더디게 간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우리나라의 핵발전소 안전·탈핵과 관련한 조치도 더디게 가고 있다. 2011년 발표된 후쿠시마 후속 조치 50개 중 격납건물 배기·감압설비 설치와 한울 제1발전소 보조 급수 탱크 설치 등 2건은 10년이.. 더보기
정말 삼중수소가 바나나만 못하나? 정말 삼중수소가 바나나만 못하나? - 글쓴이: 이준택 전 건국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핵발전소 주변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어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작 원인 제공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로는 기준치 이하이니 안전하다고 하고 이에 대하여 핵산업의 후원자들은 본질은 뒷전으로 한 채, 자신들의 전문적인 지식을 도구로 하여 일부 언론사와 결탁해 곡학아핵(曲學阿核)을 하고 있다. 삼중수소(H-3, 혹은 T-3)는 수소의 동위원소로 일반적인 수소(H-1, 99.9885%)와 중수소(H-2, 혹은 D-2, 0.0115%)보다 극히 적은 양(약 1,000조 분의 1%)이 존재한다. 안정된 두 동위원소에 비해서 불안정한 삼중수소는 방사능을 갖는 핵종으로 베타붕괴(전자, 베타선을 방출) 과정을 거쳐.. 더보기
[책 소개] 후쿠시마 사고와 안전규제의 현실 후쿠시마 사고와 안전규제의 현실 - 글쓴이: 윤종호 무명인출판사 대표 지금까지 10년, 앞으로 10년 탈핵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독자라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지나온 10년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지치지는 않으셨는지요? 그간 참으로 고생 많으셨죠? 아직도 갈 길이 한참인데,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힘이 아직도 남아 있으신가요? 전, 지쳤습니다. 방전 직전의 몸과 마음으로 차마 외면하고 뿌리칠 수 없어서, 저에게 주어진 혹은 제가 자임한 역할을 겨우겨우 마주하고 있습니다. 되돌아보면, 그때 우후죽순처럼 뛰어들었던 많은 선생님과 선·후배님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이미 돌아가시기도 했고, 또 어떤 분은 기존의 활동을 중단하거나 혹은 잠시 활동을 쉬며 충전하고 계시는 것 같고, 또 다른 분.. 더보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안전보다 핵마피아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안전보다 핵마피아 한국 핵발전소 내의 수소제거장치의 결함과 은폐 문제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습니다. 수소 폭발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오히려 폭발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심각한 실험 결과를 한국수력원자력이 은폐했다는 충격적인 보도에도 검찰은 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핵발전소의 안전관리에도 은폐와 조작으로 일관되어왔다는 사실은 충격적입니다. 핵발전 사고는 인류의 재앙임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핵사고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 당장 적극적 수사와 진실 규명 그리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검찰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힙니다. 사진/글: 장영식 탈핵신문 2021년.. 더보기
가혹한 날씨가 노출한 핵발전소의 약점 텍사스 그리드 붕괴는 풍력 탓 아니다 텍사스의 공화당 주지사 그렉 애버트는 를 통해 기후위기를 실감케 한 이번의 극심한 겨울 날씨 동안 붕괴한 주 전력망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더불어 풍력과 태양광을 비난했다. 그러나 그것은 뉴스가 전한 잘못된 정보 탓이었다. 텍사스주 전력망 관리 주체인 전기안정성위원회에 따르면 예고되었던 것보다 더 많은 풍력발전이 가동 상태였으며 다른 전력원보다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핵발전을 포함하여 전력망에 물려있는 모든 발전원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논쟁은 재생가능에너지 기술이 아니라 에너지 정책과 에너지 로비스트들이 주범임을 폭로했다. 사우스텍사스 핵발전소는 비용 문제 때문에 증기 터빈을 방한화 하지 못했고, 급수 펌프가 동결되어 원자로 긴급정지가 발생했으며, 이것이 .. 더보기
미국 핵산업의 체계적인 부패 구조 수익성 악화로 로비와 부정행위 시도 늘어나 2021년 2월 12일 자 에 실린 카산드라 제프리와 M.V. 라마나의 기사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핵발전 산업과 관련된 뇌물 사건을 전했다. 지난해 7월 한 기자회견에서 오하이오 시민과 주를 대상으로 자행된 엄청난 뇌물과 돈세탁 계획이 밝혀졌다. 오하이오주 의회는 2019년에 핵발전소 2기를 살리자는 취지로 매년 1억5천만 달러씩 총 10억 달러(1조 7천억원)를 지원하는 구제금융 법안을 통과시켰다. 오하이오주 하원의장과 대변인 등이 부정 혐의로 체포되었는데, 검은돈의 대가로 구제 조치를 보장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기소되지는 않았지만, 이 사건의 배후에 있는 회사가 언급되었다. 기고자들은 이미 오하이오 사람들은 이 회사가 오하이오의 가장 큰 전력회.. 더보기
[기획연재]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③ _ 물리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탈핵신문은 6회에 걸쳐 반핵의사회 박찬호 운영위원의 글을 게재하여 독자들에게 방사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 연재 ① 방사선의 일반적 특징 ② 방사선의 질적 구분과 개별 특징 ③ 방사선의 양적구분 I - 물리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④ 방사선의 양적구분 II - 실용량과 방호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⑤ 유효선량의 기만성과 ICRP 의 반인권적 의도 ⑥ 방사선 피폭 영향과 과제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③ 방사선의 물리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방사선을 공부할 때 가장 어려운 영역이 바로 방사선의 양에 관한 내용입니다. 방사선은 사실상 빛과 같으므로 일반적인 양의 개념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철학자 헤겔은 양을 ①순수 양, ②한도, ③ 비례라는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