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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 발견 충격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 발견 충격 열전달 완충판 없이 재가동 안 돼! 제6차 계획예방정비 중인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쇠뭉치가 발견됐다. 간혹 증기발생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한 사건은 있었으나, 핵반응로에서 쇠뭉치가 발견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핵반응로에서 발견된 쇠뭉치는 길이 29cm, 직경 6cm로 매우 크다. 증기발생기 이물질 발견은 한빛4호기의 망치 발견(2017년), 신고리4호기의 볼트 발견(2020년) 등이 있다. 이번 신월성1호기 핵반응로에서 발견된 쇠뭉치는 이전에 다른 발전소에서 발견된 망치와 볼트의 길이가 각 10cm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크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쇠뭉치가 핵반응로 하단에 끼어 있던 시점을 제3차 계획예방정비 이후로 추정하고 있다. .. 더보기
원안위, 신울진 1호기 조건부로 운영허가 의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7/9) 142회 회의에서 신한울(신울진) 1호기 운영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원안위는 애초 2개의 사항을 조건부로 운영허가할 것을 심의했으나, 2개의 조건을 더 부가해 수정의결한 것이다. 조건부 내용은 ①‘피동촉매형 수소재결합기’(PAR) 실험을 2022년 3월까지 수행할 것, ②항공기 재해도 저감을 위해 비행횟수 제한 등의 후속조치를 이행할 것, ③항공기 재해도 평가를 1차 계획예방정비 전까지 제출할 것, ④상업운전일 전까지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 보완 등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일주일쯤 뒤에 신울진 1호기에 핵연료를 장전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 국내 핵발전소의 규제체계가 허점이 많음도 드러났다.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조건부’ 운영허가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의 반발이 예.. 더보기
탈핵신문 구독 신청 탈핵신문 구독 신청 안내 - 탈핵신문 구독 +후원 : 매달 1만원 이상 - 탈핵신문 구독 신청: 1년에 5만원(타블로이드판 16면 1년 11회 발행) 온라인 구독 신청 온라인에서 가입신청서 작성하기 : https://goo.gl/forms/fpJKMrq88ZULsuhD3 후원 계좌: 국민은행 344901-04-103190 탈핵신문미디어협동조합 문의: 탈핵신문 사무국 02-742-0311 탈핵신문 함께 만들어 가요 구독자·후원회원이 되어 주세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2012년 탈핵신문을 처음 시작할 때 다들 걱정했지만, 탈핵신문은 벌써 9년째 탈핵운동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 제작을 위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활동가들이 밤 새우며 전화로 회의를 하고, 각자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89호까지 발.. 더보기
김기현, ‘원자력 생태계’ 위해국민 생명과 안전은 쌈 싸 드셨나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원자력 유지’ 발언에 대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성명서(2021-06-17) 김기현, ‘원자력 생태계’ 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은 쌈 싸 드셨나 핵발전은 기후위기 대안 아니다 핵발전 중단 입장 세워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6/17)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발전이 가능한 신한울(신울진) 1·2호기 가동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스마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 기후변화를 대비할 수 있다”며, “우리에게 원자력은 현시점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발언했다. 김기현은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가. 제1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신한울 1·2호기를 지금 당장이라도 발전할 수 있다고 발.. 더보기
시대착오적인 원전건설 주장,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를 규탄한다! [성명서]시대착오적인 원전건설 주장,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를 규탄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기후변화 대책이 아니라 원전산업을 걱정하는 것에 불과하다.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안전성 뿐만 아니라 경제성마저도 경쟁력을 잃은 원전의 부흥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탈원전 정책 때문에 전기요금이 인상된다고 말한다. 2020년 원전 전력생산이 더 늘어난 상황을 고려하면 명백한 가짜뉴스다. 지난해 발표된 한전의 전기요금 개편안에는 석탄화력감축비용, 원가 반영 등의 변화가 담겼을 뿐, 탈원전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더구나 앞으로 핵폐기물 처리 비용과 발전소 해체 비용 등.. 더보기
탈핵과 결별한 정치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 [고리 1호기 영구정지 4년 탈핵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 “탈핵과 결별한 정치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 오는 6월 19일은 고리 1호기가 영구정지한지 4년이 되는 날이다. 한수원은 지난 4년간 여러 가지 기술검토 진행하였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고리1호기 해체계획이 포함된 해체승인신청서를 원안위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체 승인신청 후 인허가 심사에만 2년이 소요될 전망이므로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고리1호기는 본격적으로 해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계획으로 해체 종료 시점은 2037년이지만 고준위핵폐기물의 처리부터 각종 설비의 방사능 제염, 부지복원까지 고려했을 계획대로 종료가 가능할지 알 수 없다. 탈핵부산시민연대가 지속적으로 제기했듯이 고리1호기 해체를 해체산업육성으로만 과대 포장한 한수.. 더보기
기후위기를 핵발전을 위한 호기로 삼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국회 본회의 연설에 대한 녹색연합 성명서 기후위기를 핵발전을 위한 호기로 삼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규탄한다 오늘 (6월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핵융합발전 상용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집권 여당의 탈원전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실현 가능성 없는 위험한 핵기술을 앞세워 핵산업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에 지나지 않는다. SMR은 안전성, 경제성, 수용성이 결여된 오랜 실패작이다. 이미 수 십년 전부터 세계 여러 기업이 막대한 투자비를 투입해 연구해왔음에도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입증에 실패를 거듭해 온 기술이다.. 더보기
민주당 송영길 대표 규탄 성명 본색을 드러낸 핵마피아 민주당, 국민사기극을 중단하라! 왜 이 말이 안 나오나 했다.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가 청와대에서 소형원자로를 이야기했을 때, 이러다가는 핵융합도 다시 나오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또다시 민주당은 핵마피아로서의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늘 1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한국형 인공태양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핵융합발전을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핵융합은 그 동안 ‘갈 길이 먼’ 에너지이거나 ‘멍청한 짓’, 또는 ‘돈 먹는 하마’로 불릴 만큼 현실성 없는 에너지원이다. ‘꿈’으로 두는 희망과 실현 가능한 기술까지의 격차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더보기
민주당 송영길 대표 규탄 논평 송영길 대표와 민주당은 검증되지 않은 기술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려는가? – 소형원자로와 핵융합으로 탄소중립 이룬다는 국회연설에 경악하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얼마 전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개발에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하고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버리더니, 오늘은 국회 연설에서 핵융합 ‘인공태양’을 2050년까지 상용화하여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발언을 했다. 녹색당은 송영길 대표의 연이은 황당 행보에 경악하며 강력한 규탄의 뜻을 보낸다. 기존 핵발전소 전기출력의 ⅓~¼ 규모 핵발전소를 각 지역에 분산해서 짓겠다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계획은 핵발전소 사고위험이나 핵폐기물 문제를 똑같이 갖고 있으면서,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3~4배 많은 핵발전소를 지어야 ..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규탄 성명 [성명서] 핵기술로 탄소중립 이루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규탄한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실성 없는 핵기술로 탄소중립 이루겠다는 허황된 목표를 당장 철회하고, 제대로 된 탄소중립 이행 계획 제시하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대표 연설을 통해 탄소 중립의 꿈을 핵융합으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SMR(소형 모듈 원자로)와 핵융합발전 상용화를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에너지믹스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실성 없는 위험한 핵기술을 미래 대안으로 착각하는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SMR은 기술적 현실성과 안전성, 경제성, 수용성을 모두 충족할 수 없는 불완전한 핵기술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SMART라는 소형원자로 개발을 위해 1997년부터 현재까지 .. 더보기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주장에 대해분명하게 공식 입장을 밝혀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SMR 발언에 대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성명서(2021-06-16) 송영길, 제정신 아닌 듯 소형원자로와 인공태양은 탄소중립 대안 절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주장에 대해 분명하게 공식 입장을 밝혀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오늘(6/16)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면서,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는데 한계가 있다며, 소형모듈원자로(SMR)과 인공태양 상용화 개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SMR이 사막이 많은 중동국가나 지형적 한계가 큰 국가들에게 효과적인 에너지 수단이 될 가능성이 크”고, “북핵문제 해결을 전제로, 산악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실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유용.. 더보기
국내 핵발전소 가동 상황(2021. 6. 8) 탈핵신문 2021년 6월(89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한눈으로 보는 전국 탈핵활동(2021. 5.) *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탈핵신문 2021년 6월(89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 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밀양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폭력 (1) ∥ 밀양송전탑 투쟁과 끝나지 않은 폭력 (1) 정부 진상조사 추진 경과와 쟁점 “김영희 교수님이 발표하는 내용을 들으니 지금 우리 마을에서 생기는 일과 너무 똑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현재 울진-가평 간 초고압 송전탑 건설이 추진되는 곳 중 봉화군 주민(백두대간 송전선로 반대 봉화군민비상대책위 위원장)이 밀양행정대집행 7년 포럼에 참석해 한 말이다. 6월 11일은 밀양765kV 송전탑 반대 투쟁 과정에 행정대집행이 있은 지 7년 되는 날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밀양대책위)는 행정대집행 7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폭력과 파괴된 마을’이라는 주제로 6월 7일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포럼을 열었다. 밀양송전탑 반대 투쟁에 전국의 시민들이 연대하고 함께 싸웠으나, 밀양대책위는 아직.. 더보기
[칼럼] 빌 게이츠의 ‘차세대 원자로’ 세일즈, 누가 열광하나 ∥ 칼럼 빌 게이츠의 ‘차세대 원자로’ 세일즈, 누가 열광하나 △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기후에너지 활동가 최근 발간된 을 읽었다. 저자 스스로 밝히듯 ‘기술 찬양론자’로서 빌 게이츠 특유의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점과 접근을 엿볼 수 있다. 그는 현재 배출되는 510억 톤의 온실가스를 2050년 전까지 제로(0)로 줄이는 전례 없는 과업을 위해서 그는 혁신, 특히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강조한다. 아울러,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투자, 기업과의 협력을 호소한다. 문제는 어떤 기술이냐다. 빌 게이츠가 핵에너지를 적극 옹호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다. 이는 그가 2008년 설립한 ‘테라파워’라는 차세대 원자로 개발 회사의 창업주라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 더보기
[사설] 원안위는 진정한 규제기관으로 역할하라 ∥사설 원안위는 진정한 규제기관으로 역할하라 지난 몇 년을 거치면서 현재 핵발전소와 관련한 현안이 첩첩이다. 고리1호기는 국내에서 처음 해체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즉시해체를 할 것인지, 다수호기 지연해체를 할 것인지 사회적으로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다. 사업자가 제출한 해체계획서는 고준위핵폐기물을 어디로 인출할 것인지도 명확히 기재하지 않았다. 신고리 3·4호기는 최근에 4호기 화재사건이 발생하면서 터빈발전기쪽 터빈바이패스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이 확인된다. 애초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밝혀내고 1차 계통 가압기안전방출밸브 누설문제도 재점검할 피요가 있다. 월성핵발전소는 방사성 물질 누출원인을 조사 중이고 ‘사용후핵연료’ 영구처분장 대책 없이 건식저장시설을 건설 중이다. 울진 지역은 신울진 1호.. 더보기
[책] 재난 속 숨은 이야기 찾기 ∥ 책 소개 재난 속 숨은 이야기 찾기 『3·11 동일본대지진을 새로이 검증하다: 복구·부흥·재생 프로세스 및 방재·감재·축재를 위한 과제』 (간사이대학 사회안전학부 엮음, 김영근 옮김, 한울아카데미, 2021)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다시 소환하고 있다. 스치듯 지나갔지만,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새로운 핵분열 반응 조짐이 감지되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꺼지지 않는 불”의 다른 이름이 “끝나지 않는 재난”이라는 사실은 핵사고의 피해를 이해하기 위해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긴 호흡으로 추적하지 않으면 핵사고의 피해를 온전히 포착할 수 없으며,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계획 역시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간사이대학 사회안전학.. 더보기
[포토] 한국의 핵발전소는 안전할까요?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한국의 핵발전소는 안전할까요? 오늘 사진의 모습은 2016년 7월 8일 오후의 모습입니다. 신고리핵발전소 4호기에서 운영허가 훨씬 전에 많은 양의 수증기를 배출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2021년 5월 29일 신고리핵발전소 4호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수증기 배출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연기가 늘 위로 치솟고, 굉음도 들렸습니다. 이번 신고리핵발전소 4호기 화재는 터빈계통 전압조정장치인 ‘여자기’의 코일이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핵발전소는 전기공급이 중단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한국 핵발전소의 주요 설비가 불량품으로 채워졌을 거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신고리핵발전소 4호기는 2019년 8월에 상.. 더보기
<체르노빌 1986> 6월 30일 개봉 최악의 핵발전소 폭발 사고를 그린 ‘현재진행형 재난 영화’ 이 6월 30일 개봉된다. 배급사는 이 영화를 폭발 사고가 일어난 러시아에서 최초로 블록버스터로 제작되었고, 사고 당시의 진짜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체르노빌 1986' 영화감독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는 자신이 만든 영화의 주연으로도 출연한다. 체르노빌 사고가 1986년 4월 28일에 일어났고, 영화배우이자 이 작품의 감독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는 1985년 5월에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그가 작품의 여운을 어떤 방향으로 남길지 자못 궁금하다. 메인 예고편에는 평화롭던 마을과 사랑하는 연인이 보인다. 원자로가 폭발하는 순간이 재현되고,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무방비 상태로 투입되고, 살아 돌아올 .. 더보기
소형 모듈식 원자로가 기후위기에 대응 못 하는 이유 * 2021년 5월 9일자에 아잔 마키지니와 MV 라마나가 쓴 글을 요약했습니다. ‘소형모듈형 원자로’(SMR)는 300메가와트(MW) 미만의 전기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1000 ~ 1600MW 범위의 일반 원자로보다 몇 배나 적다. 표준화된 개별 모듈은 작지만, 일반적으로 단일 발전소 사이트에 몇 개의 모듈 설치가 요구된다. 핵산업과 미국 에너지부는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을 막기 위해 SMR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SMR은 이러한 목적을 위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기술일까? 대답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요소는 시간과 비용이다. 이러한 요소들로 SMR을 두 가지 넓은 범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의 현존 원자로와 동일한 일반적 기술 및 설계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경수로로, 이는 이론상.. 더보기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 7년의 분투(1) _ 나는 왜 월성을 연구하나 한 연구자가 벌써 8개월째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마을에서 생활하며 월요일 아침이면 주민들과 같이 상여시위에 나가고,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마주하며 ‘그들은 왜 7년째 쉬지 않고 상여를 끄는지’ 듣고, 기록하고, 체험하고 있다. 탈핵신문은 지면을 통해 월성이주대책위 소식을 여러 번 전하기도 했으나, 김우창 연구자의 를 연재하며 핵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함께 이주요구 7년의 여정과 과제를 싣는다. - 편집자 주 ∥ 그들은 왜 상여를 끄는가,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들의 7년간의 분투(1) 나는 왜 월성을 연구하나 2020년 11월부터 경주 양남면에서 박사 논문을 위한 현장연구를 시작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이주대책위의 상여시위였다. 농성장에서 핵발전소 정문까.. 더보기
일본 핵기술 개발의 역사(1) _ 전시 일본의 핵무기 개발과 핵폭탄에 대한 동경 일본은 핵기술 개발에 앞서 있었던 서구 국가들에 비해 후발주자이면서도 기술 추격에 성공해 많은 수의 핵발전소를 건설했다. 핵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있어서 폐쇄적인 이해관계자 집단이 존재하는 등 일본의 핵기술체계 형성 과정과 특징은 한국과 흡사한 점이 많다. 일본의 핵기술 개발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일본의 핵기술체계, 후쿠시마 핵사고에 대해 보다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한국의 탈핵을 위한 시사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글쓴이 주 ∥일본 핵기술 개발의 역사 _ (1) 전시 일본의 핵무기 개발과 핵폭탄에 대한 동경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독일과 같은 서구 국가들에서 핵무기 개발 연구가 진행되었던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일본도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본에서.. 더보기
[기획연재]방사선의 올바른 이해 ⑥ _ 방사선 피폭 영향과 과제 탈핵신문은 6회에 걸쳐 반핵의사회 박찬호 운영위원의 글을 게재하여 독자들의 방사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 연재 ① 방사선의 일반적 특징 ② 방사선의 질적 구분과 개별 특징 ③ 방사선의 양적구분 I - 물리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④ 방사선의 양적구분 II - 실용량과 방호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⑤ 유효선량의 기만성과 ICRP 의 반인권적 의도 ⑥ 방사선 피폭 영향과 과제 방사선 피폭 영향과 과제 지금까지 연재를 통해 우리는 방사선 피폭의 현재 수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방사선은 종류도 다양하고, 에너지의 세기도 다릅니다만, 모든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자 혹은 분자 구조를 파괴하는 보편성을 갖고 있습니다. 방사선은 물질의 기본구성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훨씬 세기 때문.. 더보기
고리1호기, 안전하고 정의로운 해체 방안 필요 6월 19일이면 고리1호기 핵발전소가 영구정지 된 지 4년이 된다. 한국 최초의 핵발전소인 고리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간 운영되다가 2017년 6월 19일 영구정지 되었다. 원자력안전법상 사업자는 핵발전소가 영구정지한 시점으로부터 5년 이내에 해체계획서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해야 하므로 고리1호기의 경우는 마감이 2022년 5월까지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지난 4년간 고리1호기의 해체를 위한 기술검토를 진행해 해체계획서 초안을 마련하였고,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1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해체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체 승인신청 후 인허가 심사에만 2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따라서 2023년 5월이 되어서야 고리1호기는 본격적으로 해체할 것으로 예상.. 더보기
파이로프로세싱 이해와 문제점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추진한 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파이로프로세싱’의 연구결과 공동보고서가 올 상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는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2020년까지 지원하고, 지난 정부가 3단계로 예정했던 ‘SFR 실증로 건설과 운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연구비 지원은 중단했다. 최근 SMR과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이로프로세싱의 한계와 문제점에 관한 글을 싣는다. - 편집자 주 - ∥파이로프로세싱 이해와 문제점 파이로프로세싱,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에 해악만 끼친다 △ 강정민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지난 20여 년에 걸쳐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건식재처리 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냉각고속로’ 기술을 .. 더보기
SMR은 수출용? 국내는 탈원전? 여권에 불어닥친 소형모듈원자로(SMR) 열풍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둘러싼 핵산업계와 여당의 움직임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는 ‘혁신형 SMR 국회 포럼’이 출범했다. 이날 포럼에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여야 국회의원 11명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2028년까지 혁신형 SMR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하고 203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런 흐름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회동에서도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하는 SMR 분야에서 미국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러시아를 견제할 .. 더보기
성명서 외의 현실적인 활동 전략 필요성 제기 호남권 탈핵활동가 워크숍, 대선 의제도 논의 ‘영광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하 호남권공동행동)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총 4강으로 구성한 호남권 탈핵활동가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한빛핵발전소의 현황과 과제를 이해하고, 호남권 공동행동 2021년 활동들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활동가의 내용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탈핵활동이 각 핵발전 현안문제를 대응할 수 없는 현실과 이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기대, 그리고 전환점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워크숍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호남권 공동행동 워크숍에는 총 18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하였고 광주, 목포, 영광, 고창, 전북지역의 단체 활동가 외에도 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등 지역 정당 관계자들.. 더보기
한수원, 배관 누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 첫 시사 ∥월성핵발전소 방사능 누출 조사 한수원, 배관 누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 가능성 첫 시사 조사단, 부지 곳곳 굴착하여 배관 파손 지점 조사 올해 초 월성핵발전소 부지의 지하수 여러 곳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널리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과 국민의 걱정이 많았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월 30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발족했다. 한수원은 그동안 발전소 부지의 삼중수소 검출 원인을 빗물 탓으로 돌렸다. 핵발전소 굴뚝을 통해 정상 배출된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가 빗물에 씻겨 지하수로 유입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조사 착수 1개월 만에 한수원의 입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조사단이 5월 6일 제출 받은 한수원 자료는, WS-2 관측정에서 리터당 2만 8200베크렐(Bq/l)의 삼중수소가 .. 더보기
탈핵진영,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중단 촉구 2016년 경주지진이 발생했을 무렵 한국은 ‘탈원전’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여야를 막론하고 무르익었다. 그 결과로 2017년 대선 후보로 나섰던 보수성향의 정치인도 핵발전을 점차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을 해야 한다며 일부 여야 정치인과 찬핵세력이 준동하고 있다. 찬핵세력은 탄소중립을 위해 탈핵정책을 폐기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핵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형모듈형원전(SMR)은 이미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에서 1980년대부터 연구하다가 경제성 등 경쟁력 없음이 확인되었다. 다른 곳에서도 여러 형식의 소형원자로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나 안전성 등 실증단계를 거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한국 원자력진흥위원회는 4000.. 더보기
울산, 월성 2·3·4호기 조기폐로운동 시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월성핵발전소 2·3·4호기 조기폐로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2019년 11월에도 고준위핵폐기물 대책 없는 월성핵발전소 폐쇄 울산서명운동본부를 운영하려다가 ‘월성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건설을 막아내기 위해 울산주민투표를 진행하면서 폐쇄운동을 벌이지 못했다. 탈핵 전국연대단체인 탈핵시민행동도 2019년 12월에 ‘월성핵발전소 폐쇄 전국운동본부’를 발족했었으나, 산업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 대응 등으로 이를 힘있게 추진하지 못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6월 10일 태화강국가정원 일대를 걸으며 ‘월성 2·3·4 조기폐로’ 캠페인을 벌인다. 아울러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진행한다. 이어 6월 16일부터는 울산의 주요 거점에서 대시민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이들은 거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