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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체르노빌 1986> 6월 30일 개봉

최악의 핵발전소 폭발 사고를 그린 현재진행형 재난 영화’ <체르노빌 1986>630일 개봉된다. 배급사는 이 영화를 폭발 사고가 일어난 러시아에서 최초로 블록버스터로 제작되었고, 사고 당시의 진짜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체르노빌 1986>의 한 장면

 

'체르노빌 1986' 영화감독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는 자신이 만든 영화의 주연으로도 출연한다. 체르노빌 사고가 1986428일에 일어났고, 영화배우이자 이 작품의 감독인 다닐라 코즐로브스키는 19855월에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사고를 경험하지 않은 그가 작품의 여운을 어떤 방향으로 남길지 자못 궁금하다.

 

<체르노빌 1986> 메인 예고편에는 평화롭던 마을과 사랑하는 연인이 보인다. 원자로가 폭발하는 순간이 재현되고, 소방관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무방비 상태로 투입되고, 살아 돌아올 확률이 없음에도 2차 폭발을 막기 위해 사고현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 거친 숨소리, 아무것도 모르고 노동절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 어린아이, 병동, 피난 행렬, 정치인이 보인다. 이런 모습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관련해 많이 알려진 장면들이다. 다만, 이 작품이 구현하고 싶은 것이 무언지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다. 탈핵의 관점인지 아닌지를 떠나 핵발전의 위험성만이라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길 기대한다.

 

<체르노빌 1986> 러시아, 136,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감독

 

포스터와 예고편만 보더라도 러닝타임 136분 동안 펼쳐질 이야기와 스크린이 공포로 다가온다. 다닐라 코즐로브스키 외에 옥사나 애킨시나, 필립 아브디브, 니콜라이 코작 등이 주연을 맡았다.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는 국제원자력기구가 나눈 사고등급 중 가장 심각한 사고인 7등급 사고다. 7등급 사고는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한 대형 사고를 말하며, 체르노빌 핵발전소 주변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지금도 반경 30km는 출입금지지역이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6월(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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