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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차별의 상징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장영식

 

 

차별의 상징

 

핵발전소가 상업 발전을 시작하면서

핵발전소에는 정규직 노동자보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더 많습니다.

특히 방사선 피폭이 위험한 현장 작업은

전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정규직 노동자들은 작업 현장에는 들어오지 않고

CCTV 등을 통해 작업을 지시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그 지시에 따라서 계획된 작업을 진행합니다.

현장에서는 "방사선 수치가 높을수록 하청업체, 낮을수록 한수원"이라는 말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부산에너지정의행동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9년까지 핵발전소에서의 산재, 사망 사건은 261건입니다.

 

261건의 사고 중 핵발전소 건설 중에 발생한 사고가 138건,

운영 중에 발생한 사고가 123건이었습니다.

 

사망사고는 15건으로 17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으며,

이 중 정규직 노동자가 1명, 비정규직 노동자가 16명이었습니다.

 

노동자가 다친 산재 사고는 246건이며,

이 가운데 22명이 정규직, 242명이 비정규직 노동자였습니다.

 

김용균 열사의 죽임 이후에도 발전소에서 ‘죽음의 외주화’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글/사진: 장영식

탈핵신문 2021년 7월(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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