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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바라보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장영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바라보며

 

 

한국 사회가

후쿠시마 핵사고에 의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마땅한 일입니다.

그러나 핵발전소를 가동하면 지속적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기체와 액체를 배출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기체는 대기로 액체는 바다로 버려집니다.

 

한국을 비롯한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나라들이

자연생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방사능 배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핵산업계와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재처리수라고 부르면서

안전하다고까지 말하는 것은 무서운 거짓말입니다.

 

 

핵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오염수가 그렇게 안전하다면,

일본 관료들과 핵산업계 사람들이 마실 물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핵발전소를 가동하는 나라에서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방류에 대해서 전 세계가 규탄해야 하지만,

이를 민족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또 다른 극우적 발상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핵발전은 인류의 재앙이며,

핵발전에 의존하는 에너지 정책은 폐기해야 합니다.

여기에 예외는 없습니다.

 

글/사진: 장영식

탈핵신문 2021년 5월(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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