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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잘가라 핵발전' 10만명 시위 참관기 새 단계에 들어선 일본 탈핵운동 일본 ‘잘 가라, 핵발전 10만명 시위’ 참관기 타카노 사토시(高野聡,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 7월 16일, 나는 도쿄 요요기공원에서 열린 ‘잘 가라, 핵발전 10만명 시위’에 참가했다. 이 시위에는 17만명이 참가해(주최측 발표), 반핵발전 운동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이상할 정도로 해방감이 없어 여러 의문이 들었다. 첫째 의문은 집회 공간이 평소의 사회구조와 거의 유사했다는 점이다. 유명한지 아닌지에 따라 대우가 달라, 현장에서 싸우는 사람들이 푸대접을 받고 있었다. 무대가 4개로 나눠져 있었는데, 내가 있었던 제3무대에서는 예를 들어 무명 가수가 노래하는 중에 시위대가 앞을 지나가는 등의 상황으로 일반 발언자 중 몇 명은 발언이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그 날 참.. 더보기
<3호> 핵발전소 사고의 책임을 묻는다! 핵발전소 사고의 책임을 묻는다! 후쿠시마 고소단, 사고 책임자 33명 형사고발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8월 1일, 후쿠시마, 도쿄, 가나자와의 각 지방검찰청이 도쿄전력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사고에 관한 형사고발 및 고소를 수리했다. 그 중 후쿠시마의 고소는 지난 6월 11일 후쿠시마 주민 1324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핵발전소 고소단(告訴團, 이하 후쿠시마 고소단)’이 제출했다. ‘후쿠시마 고소단’의 피고소・피고발인 목록에 기재된 것은 도쿄전력 가쓰마타 쓰네히사 전 회장 외 역대 임원들, 마다라메 하루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외 정부 원자력 관련 위원회 위원들, 야마시타 슝이치 후쿠시마현 방사선건강위험관리 어드바이저 등 총 33명이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무토 루이코 단장(후쿠시마 고소단) 등은 “국.. 더보기
<3호> 새롭게 구성되는 원자력규제기구, 또다시 핵마피아들이 주름잡는가 새롭게 구성되는 원자력규제기구, 또다시 핵마피아들이 주름잡는가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후쿠시마사고 이후 일본에 새로 설치될 ‘원자력규제위원회’ 후보자 5명 중 3명이 소위 핵마피아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위원장 후보인 다나카 슝이치와 위원 후보인 후케타 도요시, 나카무라 가요코가 그들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6월 설치법안이 통과됐고, 후쿠시마사고 이후 원자력안전규제를 담당하고 재가동 여부, 폐기물 관리·처분 방법 등에 대해 판단하게 된다. 환경성의 외국(外局)으로 독립적인 규제에 임할 수 있음에도, 핵마피아가 주름을 잡게 되면 기존 체제와 별 다를 게 없게 된다. 다나카 슝이치는 핵연료사이클의 핵심인 고속증식로 몬주를 운영하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이하 연구개발기구) 출신이자 일본원자력학회 회장, .. 더보기
<3호>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없었다. 결국 충분했다! 올여름 일본 전력 역시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도쿄신문 등의 보도에 의하면, 재가동된 오오이핵발전소 3, 4호기를 운영하는 간사이전력 관내 올 여름 최대수요를 기록한 것은, 오사카시에서 최고기온 36.7도에 이른 8월 3일 오후 2시경, 2681만kW였다. 간사이전력은 핵발전소를 제외한 발전능력이 2008만kW였고, 타 전력회사에서 융통했을 때, 공급능력은 2750만kW였다. 결국 일본 핵발전소 제로상태를 무너뜨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간사이전력은 2010년 수준의 무더운 날씨로 올해 최대수요 2987만kW를 예측하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을 강행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8월 3일 당일, 전력 수급조정을 이유.. 더보기
<3호> 삼척시장 주민소환, 탈핵과 민주주의의 기로 삼척시장 주민소환, 탈핵과 민주주의의 기로 하승수(변호사, 녹색당 사무처장) 삼척 주민들, 핵발전소 유치 앞장 선 삼척시장 주민소환 추진 정부가 신규핵발전소 후보지로 선정한 강원도 삼척에서 주민소환운동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신규핵발전소를 유치하려는 삼척시장을 해임하기 위해 삼척주민들이 주민소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신규핵발전소 문제로 주민소환이 추진되기는 처음이기에, 삼척은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민소환을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현행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주민소환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넘어야 할 장벽들이 존재한다. 첫째,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숫자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주민소환 절차는 먼저 투표청구를 위한 서명.. 더보기
<3호> 탈핵전북모임, '탈핵은 해야 하며, 이제는 가능하다' 탈핵전북모임, 두 번째 강연 한혁준 통신원(한살림전북 사무국장) 지난 7월 25일(수) (가칭)핵없는 세상을 위한 전북모임(이하 탈핵전북모임)에 참여하는 전북녹색연합, 전북환경연합, 전주의료생협, 아이쿱전주생협, 한울생협, 한살림전북이 모여 전교조전북지회와 공동으로 탈핵강연회를 준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8월 23일(목) 전교조전북지회 교육실에서 김익중 교수(동국대)를 모시고, ‘탈핵은 해야하며 이제는 가능하다’는 주제로 두번째 탈핵강연회를 진행했다. 약 10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한 회원들 대부분이 ‘강의가 명쾌하고 설득력이 있어, 탈핵에 대한 막연한 생각에서 벗어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전라북도는 최근 ‘삶의 질 정책과’를 신설하고, 슬로시티지정을 위한 계획수립과 슬로라이프의 의미를 확산.. 더보기
<3호> 반복되는 영광핵발전소 정지사고, 지역주민들은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반복되는 영광핵발전소 정지사고 매번 ‘안심하라’는 말뿐, 지역주민들은 불안하고 공포스럽다 오경미 통신원(영광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지난 7월 30일 오후 2시 57분, 영광핵발전소 6호기가 핵반응로(=원자로) 제어봉 구동장치(MG-Set) 전원상실로 제어봉이 낙하해 핵반응로가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핵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사람들도 이제 핵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알면 알수록 무섭고 불안한 것이 핵이며, 인간과 영원히 공존할 수 없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을 비롯해,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사고가 날 때마다 사고 원인 조사나 발표에 앞서, 지역주민들에게 ‘방사능누출은 없으니 안심하라. 그보다 전력수급이 더 문제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앞으로.. 더보기
<3호> 대구경북 탈핵연대 출범, 연일 계속되는 탈핵행사 2012년 5월 18일 경북 영덕 대구대연수원에서 첫모임을 가졌다. 이후 포항과 대구를 오가며 7차례의 회의를 거쳐, 8월 20일 대구YWCA에서 전체대표자회의와 좌담회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 8월 29일 대구경북민중대회에 ‘동해안 핵단지 반대’ 의제를 내세우며, 탈핵연대의 출범을 홍보했다. 9월 1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대구경북탈핵연대의 출범식과 ‘2012 대구경북 탈핵원년선언 범 시․도민대회’를 27개 단체의 대표자 및 시․도민들이 함께 했다. 4시부터 시작된 출범식에 이어,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시내행진을 하며 탈핵을 외쳤다. 이어진 문화제 행사에는 우창수 밴드, 류금신, 논다니 프로젝트의 공연, 탈핵UCC, 체르노빌 영상, 시․도민 발언 등을 통해 대구 중심가에서 핵의 위험성과 탈핵의 열기를.. 더보기
<3호> 오천만의 시한폭탄 고리1호기, 결국 재가동 “이제 부산시민이 고리1호기를 꺼주세요” 반핵부산시민대책위 농성 시작 이성홍 통신원 (반핵부산시민대책위 기획실장) 오천만의 시한폭탄 고리1호기, 결국 재가동 지난 8월 6일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고리1호기를 재가동하고 말았다. 지난 3월 블랙아웃 은폐사건이 드러나며 가동 중지된 고리1호기를, 정부와 한수원은 호시탐탐 재가동할 기회만 엿보아왔다. 핵발전소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그동안 자체점검 뿐 아니라 외부 민간안전점검단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점검단까지 불러들여, 마치 안전이 최우선인양 해프닝을 벌였다. 하지만 외부 민간안전점검단의 경우 실제 고장난 비상디젤발전기 대신, 같은 모델의 발전기 성능을 살펴보는 정도에 그쳤고, 수억원을 들여 몇일 놀이삼아.. 더보기
<3호>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손학규 후보 초청 간담회 “2020년까지 화석에너지와 원전의존비율 10%씩 내리겠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손학규 후보 초청 간담회 박진영 통신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8월 21일 울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민주통합당 손학규 후보(민주통합당)를 초청해 ‘핵없는 울산을 위한 대선후보 초청간담회’를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이날 손학규 후보는 “에너지정책방향이 탈원전으로 가야한다. 우선 2020년까지 화석에너지와 원전 의전비율을 각 10%씩 줄이고, 재생에너지비율은 10% 대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논란의 핵심인 고리1호기와 관련해서 “수명연장에 반대한다”고 했지만, “현재 재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폐로와 관련한 구체적 방법은 책임있는 자리에 서게 되면 그때 발표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당일 참석한 탈핵.. 더보기
<3호> 방사능오염, 먹거리가 불안하다2. 한살림 방사능 독자기준치 마련 방사능 오염, 먹거리가 불안하다2 한살림 방사능 독자기준치 마련, 성인 8Bq/kg, 영․유아 4Bq/kg 국가기준치는 370Bq/kg … 방사능 기준치,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 이지언 (편집위원) 조합원 30만 명의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연합이 국가 기준보다 90배 낮은 방사성물질 기준치 마련에 합의했다. 한살림은 지난 8월 23일(목) 열린 이사회에서 방사성 세슘에 관한 독자 기준치를 논의해, 성인과 영․유아 품목의 취급 기준을 각각 8Bq/kg(킬로그램 당 베크렐)과 4Bq/kg로 정했다. 한살림의 이번 결정은 3월말 국내산 표고버섯에서 처음으로 세슘이 검출된 이후, 여타 생협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방사능 자체 기준 마련 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탈핵신문 제2호 ‘생협 ‘표고버섯 세.. 더보기
<3호> 밀양 송전탐 공사를 멈춰라 “밀양 송전탑 공사를 멈춰라” 한전 공사강행 … 연일 계속되는, 필사적인 주민 저항 윤종호 (편집위원) 70대의 어르신이 온몸을 불사르며 죽음으로 항거했지만, 결국 공사는 강행되고 말았다. 60~70대 할매, 할배들이 일상의 생업과 생활을 팽개치고, 7년을 끌어온 이 싸움이 또다시 시작됐다. 밀양 765송전탑 어떡해야 막아낼 수 있을까. 지난 7~8월 할매, 할배들은 버스를 대절해 국회를 찾았다. 밀양 송전탑 피해자 증언대회라는 자리를 통해 문재인 후보, 김두관 후보를 비롯해 숱한 국회의원 앞에서 호소도 해보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도 해봤다. 하지만, 결국 국회 지경위에서 새누리당이 반대하니 국회진상조사위원회는 꾸려지지 못했다. 공사를 재개한 한전은 지난 7~8월 헬기로 이산 저산 옮겨다니며 자재를.. 더보기
<3호> 좌담회_ 대구경북,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좌담회_ 대구경북,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탈핵신문은 411 총선 이후 각 지역별로 전개되고 있는 반핵운동 ‘현안’과 ‘과제’를 점검해보는 연속좌담회를 기획했다. 지난 7월26일의 부․울․경 좌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 최대 핵발전 현안지역인 대․경 지역(대구, 경북)이다. 대․경 지역은 현재 국내 상업운전중인 23기의 핵발전소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기(울진 6기, 경주월성 5기)가 위치하고, 국내 유일의 핵폐기물처분장(경주)과 신울진 1~4호기, 신월성 2호기, 영덕의 신규 6기(예정)까지 건설 및 계획 중에 있다. 게다가 경상북도는 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경북의 핵단지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경북탈핵연대와 탈핵신문이 공동주최한 “대경,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대구경북, 탈핵운동 확산과 연대를 위.. 더보기
<2호> 좌담회_ '부울경, 반핵운동 현황과 과제' 좌담회 '부울경, 반핵운동 현황과 과제' 탈핵신문은 411 총선 이후 각 지역별로 전개되고 있는 반핵운동 ‘현안’과 ‘과제’를 점검해보는 연속좌담회를 기획했다. 첫 시작은 최근 반핵운동 최대 현안인 고리1호기 폐쇄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다. 이번 부울경 좌담회는 지난 7월 26일(목)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의실에서, 진행한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 각 지역별 반핵운동의 현황과 평가 김해창(사회,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 : 탈핵신문이 야심차게 기획한 좌담회인 것 같다. 핵발전소가 안전하다는 믿음이 일본에서조차 무너졌다. 올 1월 밀양 이치우 열사 분신, 3월 고리1호기 정전은폐사고, 6~7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등의 고리1호기 특별점검, 결.. 더보기
<2호> 삼척시장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 결과발표 삼척시장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 결과발표 35일만에 청구충족수 8,953명 훌쩍 넘긴 1만1617명 서명 윤종호 (편집위원) ‘96.9%의 삼척시민이 찬성하다’며 민의를 왜곡시켜 핵발전소 유치를 신청한, 김대수 현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청구서(청구인대표 박홍표, 삼척핵발전소투쟁위원회 대표)가 지난 8월 1일(수) 삼척시 선관위에 접수됨에 따라, 김대수 현 시장 해임여부를 판가름할 주민소환투표 발의와 찬반투표운동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삼척시장 주민소환투표 청구서명은 지난 6월 27일 시작된 이래, 7월 31일까지 35일간에 걸쳐 청구충족수 8,953명(2011년 기준, 삼척시 유권자 15%)을 훨씬 넘긴, 11,617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박홍표 대표는 60일 동안 2만명 이상을 목표로 진행할 .. 더보기
<2호>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철야농성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철야농성 정수희 통신원 (부산, 에너지정의행동) 반핵부산시민대책위가 7월 30일부터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농성에 들어갔다. 부산시청앞에서 진행디고 있는 이번 농성은 지난 7월 26일 홍석우 장관(지식경제부)의 발언이 발단이 되었다. '늦어도 8월 3일에는 고리1호기를 재가동 할 것'이라는 발언이 발단이 됐다. 이는 지난 7월 '주민들의 동의 없이는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전면 부정하는 것일분 아니라, 휴가철과 열대야 무더위를 이용하여 시민의 동의 없이 무조건 재가동하겠다는 정부와 한수원의 꼼수이다. 이에 부산반핵시민대책위는 고리 1호기의 폐쇄와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 활동 촉구를 위해 농성을 시작하였다. 농성 첫날에는 기자회견에 이어, 농성 이틀째인 7월 31일(화).. 더보기
<2호> 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위원장, 민간인으로 임명해라! 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위원장, 민간인으로 임명해라!오경미 통신원(영광여성의전화 사무국장) 영광핵발전소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영광공동행동)은 지난 7월25일(수) 영광군수면담을 통하여, 조만간 임기가 끝나는 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위원장 건을 논의하였다. 이 날 영광공동행동은 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위원장을 공직자가 아닌 순수민간인을 임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민간환경감시위원이 영광발전소를 드나들 때, 제약이 있어서는 안되는 이유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예를 들어 사고발생시 가장 중요한 현장보존이나 작업자들과의 인터뷰, 정보수집 등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들은 민간환경감시기구 본연의 목적을 재점검하고, 이를 지식경제부와의 논의를 통하여 검토될 수 있도록 해.. 더보기
<2호> 고리를 끊기 위해 고리를 넘어 간다 고리를 끊기 위해 고리를 넘어 간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탈핵에너지국 간사) 지난 3월 고리1호기 전원상실사고 은폐 사건 이후, 4개월이 지났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고리1호기 문제는 여전히 수많은 의혹과 걱정, 불신을 확산시킬 뿐이다. 7월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고리1호기 재가동을 승인했지만, 고리1호기는 가동이 미뤄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을 포함해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그 결과를 인정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도 이제 고리1호기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지난 4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단체와 시민들을 중심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고리1호기폐쇄를 위한 1시간 행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6월 18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고닥폐(고리1호기닥치고폐쇄) 카페로 확대하여 운영.. 더보기
<2호> 대구의 탈핵몸짓, '화요시'와 '탈핵희망버스' 대구의 탈핵몸짓, '화요시'와 '탈핵희망버스' 이동원 통신원 (대구 녹색당) 매주 화요일 낮12~1시 대구백화점 앞에는 ‘핵없는 세상을 위한 대구시민행동’에서 ‘화요시’란 이름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1인 시위라지만, 차츰 인원이 늘어나는 다인(多人)시위이다. 또 매주 수요일 낮12~1시 2.28공원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전 8~9시 경북도청 앞에서 대구녹색당이 1인시위를 유쾌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 대선까지 탈핵대통령을 향한 조용한 외침을 소중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지난 7월 15일(일). 영덕에 비가 내렸지만 3차 탈핵희망버스(삼척,영덕)를 힘차게 진행했다. 대구경북 80여명의 참여자들이 강구대교를 시작으로 창포, 해맞이공원을 도보로 행진하며 노란리본묶기, 피켓팅, 탈핵인간글씨 퍼.. 더보기
<2호> 탈핵강연에 이어, 탈핵전북모임도 구성 탈핵강연에 이어, 탈핵전북모임도 구성 한혁준 통신원 (전북 한살림 사무국장) 지난 5월 30일 전북녹색연합 사무실에서, 전북녹색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아이쿱전주생협, 전주의료생협, 한살림전북, 부안시민발전소, (가칭)고창반핵군민행동 관계자들이 모여, 당시 논란이 되었던 영광 핵발전소 비상발전기 정지사고 및 영광 핵발전소 사고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 발표에 대해 의논했다. 전북에 바로 이웃한 영광핵발전소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고창, 부안, 정읍을 비롯해 군산, 전주까지도 직접적인 피해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영광핵발전소 사고 시뮬레이션 결과와 후쿠시마 사고 방사능 오염지도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영광 핵발전소에 대응하는 전북의 반핵모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가칭) 핵없는 세상을 .. 더보기
<2호> 생협 ‘세슘 표고버섯’ 이후 방사능기준 마련으로 고심 생협 ‘세슘 표고버섯’ 이후 방사능기준 마련으로 고심 방사능 오염, 먹거리가 불안하다! 이지언(편집위원) 방사능 식품 오염, 국내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 후쿠시마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올해 상반기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방사능을 우려해 일본산 수입 식품을 꺼리는 사람이 대대수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는 느슨한 방사능 검역 체계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본으로부터 식품 수입을 고수해왔다.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성 세슘의 검출 횟수가 늘고 있지만, 검출된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라며 ‘불분명한 근거로 특정 국가로부터 수입을 중단하면 통상마찰의 소지가 된다’는 식의 해명이 반복됐다. 지난해 3월말부터 4월 중순까지 국내의 공기와 빗물에서 방사능 농도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7~8일 ‘방사능 비’가.. 더보기
<2호> 고리1호기 재가동 계획, 당장 중단하라! '고리1호기 재가동 계획' 당장 중단하라. 이성홍 통신원 (반핵부산시민대책위 기획실장) 폭염과 빌미로, 정부는 고리1호기 재가동 계획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왔다. 매스컴은 연일 폭염주의보니 폭염경보니, 그야말로 찜통더위를 보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마치 기다리기나 했다는 듯이 지난 26일 홍석우 장관(지식경제부)의 입을 빌려 ‘8월 3~4째 주 사이에 전력수급 상황이 가장 위험할 것’이라며 ‘고리1호기를 늦어도 8월 3일부터 재가동하겠다’고 했다. 올 것이 왔다는 느낌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핵발전소를 두고 가장 깨끗하고 안전하고 값싼 에너지라 선전해왔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핵발전소의 돌이킬 수 없는 위험이 드러나면서 ‘그래, 핵발전소가 깨끗하지도 않고, 조금 위험.. 더보기
<2호>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미래의 전략사업인가 핵재앙인가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미래의 전략사업인가 핵재앙인가? 노진철(탈핵에너지교수모임 공동대표, 경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경북도가 동해안에 원자력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등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핵시설을 한곳에 모으는 세계 최대 핵단지화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007년부터 건의해온 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사실상 국책과제로 선정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 배경은 이명박 대통령이 스마트 시범원자로 조기 선정과 국제원자력기능인력교육원 설립을 약속하면서, 원자력클러스터를 30년을 내다본 미래의 전략사업이라면서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중시하는 공무원 방식을 버리고 목표를 서둘러 달성하라고 지시한.. 더보기
<2호> 청도군 삼평1리 마을은, '송전철탑을 반대합니다' 송전탑철탑을 반대하는 삼평1리 마을 김미화 (청도군 각북면, 목사) 꿈속에서도 검은 옷 입은 남자들이 나타날 때면 잠이 깨며 소리친다는 삼평1리 할머니들! 경북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마을에서는 송전철탑을 반대하는 팔순고령의 할머니 10여명이 깡패 같은 용역들과 맞서 몸싸움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송전철탑과 관련한 일이 발생하기 전까지 삼평1리 마을은 주민들 간에 서로 화목하고 살기 좋은 평화스러운 마을이었다. 하지만 송전철탑의 선로가 갑자기 변경되는 사건이 발생되면서부터 마을의 평화가 깨어지게 되었다. 한전이 개인 보상이라는 명목으로 철탑이 세워질 땅을 마을 사람들이 모르게 매수했고, 그 속임수에 속아서 철탑이 설 땅을 내어준 사람들은 “한전의 앞잡이”라는 욕을 먹으며 마을 회의에도 참여하지 못하.. 더보기
<2호>일본 핵발전소 재가동 반대, 20만 항의 시위 '수국혁명' - 일본 핵발전소 재가동에 20만 명 항의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일본 반핵시위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6월 29일 총리관저 앞에는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에 반대하며 15~20만 명이 모였다. 튀니지 ‘재스민혁명’과 연관시켜 ‘수국혁명(일본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으로, 작은 꽃망울들이 모여 큰 꽃봉우리를 이룬다. 개개인의 시민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든다는 의미)'이라 불리고 있다. 후쿠시마 이후, 일본사회 억눌린 분위기 폭발 3.11 이후 약 한 달 동안 일본사회는 답답한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엄청난 사태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후쿠시마에서 사고수습을 위해 분투하는 도쿄전력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조차 조성되고 있었다. 억압된 항의 욕구를.. 더보기
<2호> 일본국회 후쿠시마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 일본 국회 후쿠시마사고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도쿄전력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5일, 일본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원은 작년 12월에 국회에서 임명됐으며, 위원회는 정부 및 사업자로부터 독립된 조직이다. 10명의 위원 중 반핵운동 측에는 지진학자이자 ‘핵발전 지진재해’를 일찍부터 경고해 왔던 이시바시 가쓰히코 고베대 명예교수, 다카기학교(고 다카기 진자부로가 세운 시민학교) 소속 사키야마 히사코 의학박사, 전(前) 원자로 설계자이자 과학라이터인 다나카 미쓰히코 씨 등 세 명이, 그리고 피해 지역에서 하치스카 레에코 오오쿠마마치 상공회 회장이 임명됐다. 이 글에서는 총 600쪽이 넘는 보고서의 요점을 소개한다(10쪽짜리 요약판을 .. 더보기
<2호> 고리핵발전소와 암발병, 암발병과 선천장애의 책임을 묻는다. 우리 가족 암발병과 선천장애의 책임을 묻는다. 이진섭 (균도아빠) 균도엄마와 저는 1990년부터 경남 양산군 장안읍 좌천리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졸업후 직장이 인근이라 자연스럽게 시작한 신접살림이었습니다. 그 마을은 고리핵발전소에서 불과 3km의 마을입니다. 고리핵발전소가 들어오면서 마을 전체는 신축이 중지된 그런 마을이라, 저희같이 박봉의 월급생활자에게는 환경을 떠나 조용한 마을이었습니다. 저의 고향은 부산 해운대입니다. 태아나서 그곳을 떠나본 적은 군대생활을 제외하고 한번도 없습니다. 균도 엄마는 다른 곳 태생이지만 핵발전소 5km이내 지역에서 1988년부터 살고 있었습니다. 해운대 역시 핵발전소와의 거리는 불과 10km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용한 마을, 밤이면 인적마저 없는곳입니다.. 더보기
<2호> 30년 수명완료, 경주 월성1호기 폐쇄하라! 이상홍 통신원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올 11월20일이 되면 설계수명이 끝나는 월성핵발전소 1호기의 폐쇄를 앞두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 이하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해 문제가 되고 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관리하는 ‘월성1호기 계속운전 심사’ 홈페이지(http://www.kins.re.kr/Wolsong1/)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수명연장 홍보성으로 채워져 있다는 지적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핵발전소의 안전규제를 담당하는 유일한 국가기관인 만큼 핵산업계에 휘둘려 객관성을 상실하게 되면 일본처럼 큰 재앙을 불러오는 것은 불을 보 듯 뻔하다. 문제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법·제도·절차 등의 설명을 제외하곤 대체로 수명연장을 권장하는 인상을 심.. 더보기
<창간호> 김준한·박혜령 공동대표 선출 김준한·박혜령 공동대표 선출 6월 6일, 탈핵신문 발기인대회 개최 윤종호 편집위원 작년 11월 ‘핵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행동’ 워크샵에서 공식 제안된 이래, 핵과 방사능의 진실을 알리고, 국내·외 반핵운동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운동매체’ 역할을 자임해온, 탈핵신문이 발기인대회를 거치며 공식 창간을 선언했다. 지난 6월 6일(수) 대구가톨릭교구청에서 진행된 탈핵신문 발기인대회는 약 20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 날 손성문 신부(영덕 영해성당)와 김현우 녹색위원장(진보신당)의 축사가 있었고, 탈핵신문 발간배경과 경과보고 후 신문제호, 대표 및 편집장 선출, 사업계획 등이 논의됐다. 그간 ‘(가칭)탈핵신문’으로 사용해왔던 신문제호를 당일 ‘반핵신문’으로 제호를 바꾸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기존에 사용해.. 더보기
<창간호> ‘여성 갑상선 암, 발생률 높다’-학회 공식 인정 ‘여성 갑상선 암, 발생률 높다’-학회 공식 인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