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충분했다! 올여름 일본 전력
역시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도쿄신문 등의 보도에 의하면, 재가동된 오오이핵발전소 3, 4호기를 운영하는 간사이전력 관내 올 여름 최대수요를 기록한 것은, 오사카시에서 최고기온 36.7도에 이른 8월 3일 오후 2시경, 2681만kW였다. 간사이전력은 핵발전소를 제외한 발전능력이 2008만kW였고, 타 전력회사에서 융통했을 때, 공급능력은 2750만kW였다. 결국 일본 핵발전소 제로상태를 무너뜨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간사이전력은 2010년 수준의 무더운 날씨로 올해 최대수요 2987만kW를 예측하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을 강행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8월 3일 당일, 전력 수급조정을 이유로 화력발전소 1기(38만kW)를 멈추기까지 했다.
원래 핵발전소는 수요에 맞게 발전량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원자로가 고장나면 100만kW 단위의 대규모정전이 일어난다. 이를 막기 위해 핵발전소 건설 시 화력발전소도 함께 증설한다. 그 결과, 총 발전능력은 실제 수요를 대폭 웃돈다.
자가발전을 포함하면 일본에서 전력수요가 수력과 화력의 총 공급능력을 웃돈 적은 과거에 없었다. 만약 웃돌았다 하더라도 한여름의 며칠, 그것도 오후 두 세 시간뿐이므로, 공장 조업시간 조절 등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후쿠시마사고 이후 주지의 사실이다.
게다가 지금은 수요가, 화력+수력의 총 공급능력에 가장 근접한 90년대보다도, 자가발전을 포함한 화력발전소의 공급능력이 대폭 늘어났고, 수요는 경제 침체로 보합 상태다.
이번 여름, 핵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간사이전력에서 핵발전소 필요성이 부정되었다. 이로 인해 향후 다른 핵발전소의 재가동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 : 201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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