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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수도권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좌담회_ 수도권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본지는 4·11 총선 이후 각 지역별로 전개되고 있는 반핵운동 ‘현안’과 ‘과제’를 점검해보는 연속좌담회를 기획했다. 지난 7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8월 대·경(대구경북), 9월 전라도에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서울, 경기)이다. 수도권은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만, 전력자급율은 서울 약 3%, 경기 약 25%(2011년 기준)에 불과하다. 또한 핵발전소에 생산한 전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지만, 핵발전소의 위협 등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반핵운동의 긴장감도 없어보인다. 이번 “반핵운동의 현황과 과제-수도권” 좌담회는, 지난 11월 5일(월) 영등포의 음식점에서 진행했다. 당일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전문은 탈핵신문 홈페이지(http://no.. 더보기
<5호> 삼척 이광우 기획실장. 주민소환운동 후 시의원 후보로 출마 주민소환운동 후 시의원 후보로 출마 신규핵발전소 예정구역으로 고시된 삼척은 지난 10월말 시장 주민소환운동을 펼쳤지만, 25.9%의 투표율로 주민소환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숨고를 틈도 없이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시의원 보궐선거에 ‘반핵민주시민후보’로 이광우 기획실장(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을 출마시켜, 신규핵발전소 고시철회를 위한 지역내 반핵여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척핵발전소 건설예정지인 근덕면이 포함된 삼척 나선거구 보궐선거는 총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주민소환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맞이한 선거전임에도, 이광우 후보를 비롯한 캠프 자원활동가들의 얼굴에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12월 13일(목) .. 더보기
<5호> 대다수 탈핵후보들과 ‘찬핵’ 박근혜 후보 대다수 탈핵후보들과 ‘찬핵’ 박근혜 후보 윤종호 편집위원 문재인 ‘점진적 탈핵’ … 이정희, 녹색당 등 ‘건설 중 핵발전소도 백지화’ 주장 대선 TV토론에서 핵발전 분야가 경제민주화·복지 의제에 밀려 언급조차 안 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를 비롯한 대다수 후보들이 탈핵을 공약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찬핵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후보보다 좀 더 적극적인 위치에서 탈핵을 공약하는 이정희 후보와 녹색당 등은 ‘신고리 3~4호기 등 건설 중인 핵발전소도 백지화’라는 공약과 주장을 내세우며, 문재인 후보 등을 압박하고 있다. 대선 TV토론, ‘핵발전’ 전혀 언급 없어 지난 7일(금)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4대강 복원 범국민대책위 등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앞에서 “경제민주화·복지 이외에 우리사회 .. 더보기
<5호> 현안지역 반핵대책위, 문재인 후보와 ‘탈원전 정책협약’ 현안지역 반핵대책위, 문재인 후보와 ‘탈원전 정책협약’ 윤종호 편집위원 송전탑 현안지역인 밀양·청도, 30년 수명을 다한 노후핵발전소 현안지역인 부산·울산·경주, 신규핵발전소 현안지역인 삼척·영덕·울진, 반핵대책위가 문재인 후보와 ‘탈원전 정책협약’을 맺었다. 지난 12월 13일(목)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에서, 박홍표 신부(삼척), 이남우 위원장(밀양), 이은주 회장(청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 선대위 이미경 위원장(생태환경에너지특별위원회, 국회의원)과 ‘탈원전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이미경 위원장은 “문 후보가 당선되면 약속한 것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사회와 지역주민들도 함께 협력해달라”고 당부했고, 지역대책위 주민들은 “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 더보기
<5호>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연대’ 창립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연대’ 창립 윤종호 편집위원 후쿠시마 사고 이후, 핵발전을 반대하는 교수·의사·법률가들의 모임에 이어, 교육주체들의 모임도 만들어졌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2011년, 11월), 반핵의사회(2012년 1월), 해바라기(탈핵법률가모임, 2012년 2월) 창립 이후, 교사주체들도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연대(약칭, 핵없세’)’ 발기인대회를 4월말 개최하며, 꾸준히 준비해왔다. 지난 12월 5일(수) 서울정동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핵없세’ 창립총회를 열었는데, 이날 행사에는 회원들을 비롯해 김익중 교수(동국대), 김제남·정진후 국회의원(진보정의당), 최홍이 서울시교육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초록교육연대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핵없세’의 교사대.. 더보기
<5호> 12월 16일 일본 총선, 각 정당별 탈핵정책은? 12월 16일 일본 총선, 각 정당별 탈핵정책은? 다카노 사토시(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 한국 대선 직전의 12월 16일, 일본 총선이 실시된다.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 실시되는 총선인 만큼 핵발전 문제가 큰 쟁점이다. 사고 이후, 공공연하게 핵발전 추진을 내세우는 정당은 없지만, 핵발전 종료 시기와 재가동, 핵연료사이클 추진 여부를 둘러싼 각 정당별 입장은 가지각색이다. 또 폭넓은 논점이 존재하는 핵발전 문제에서 어느 분야를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지를 살펴보면, 각 정당별 세밀한 차이도 판단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각 정당별 공약을 기초로 탈핵에 대한 입장을 검증한다. 나아가 시민운동 쪽에서는 어떻게 선거를 대응하고 있는지도 소개코자 한다. 민주당 ‘점진적 탈핵정책, 그러나 모호하고 모.. 더보기
<5호> 후쿠시마 사고 원인, ‘쓰나미’가 아니라 ‘지진’이다 후쿠시마 사고 원인, ‘쓰나미’가 아니라 ‘지진’이다 내진설계 등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일본 국회사고조사위원 한국 강연에서 다카노 사토시(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 지난 10월 11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핵발전소 국회사고조사위원회(이하 ‘국회조사위’) 위원을 맡은 다나카 미쓰히코 씨의 초청강연이 열렸다. 국회조사위는 일본정부와 도쿄전력, 그리고 민간 사고조사위원회들과 비교해 중립성이 높아 가장 믿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그들의 주장에는 일본정부나 도쿄전력의 주장과 크게 다른 점도 있다. 다시 말해 정부와 도쿄전력이 숨기려 한 사실도 제대로 지적하고 있다. 이번 다나카 씨 강연은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쓰나미로 인해 모든 전원이 상실됐다’는 설명에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더보기
<5호> 부산 58일간의 농성캠프, 그 이후… 부산 58일간의 농성캠프, 그 이후… 천현진 통신원(부산에너지정의행동) 끊임없는 사건 사고, 터져야 멈출 것인가! 올 초 정전사고와 사고은폐 사건으로 가동 중지됐던 고리1호기가, 안전검사 후 지역주민과의 합의도 끝났다며 여름철 전력수급난을 구실로 8월 6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이하 부산대책위) 고리1호기 재가동에 맞서,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부산시민 무한도전캠프’를 열었다. 그렇게 시작된 58여일간의 농성캠프……. 부산대책위 소속단체들을 비롯해, 부산 시민들에게 고리1호기 폐쇄를 알리는 등의 역할을 했지만 현실적인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고리1호기는 부산·경남지역 시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 올 한해만도 고리핵발전소에는 정전사고은폐, 중고부.. 더보기
<5호> 전북 탈핵운동, “대선이 목표가 아니라, 이제 시작” 전북 탈핵운동, “대선이 목표가 아니라, 이제 시작…” 한승우 국장(전북녹색연합) 전북 핵발전소 없다? … 영광핵발전소가 아니라 영광·고창핵발전소 부안방폐장 사건이 있었지만, 전북지역은 그 동안 핵발전소가 없는 곳으로 인식이 되어 탈핵운동이 거의 전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011년 3월 이웃나라 일본 일어난 후쿠시마 사고는 핵발전소가 얼마나 무섭고, 그 피해범위가 일국을 넘어 얼마나 광범위하게 확산되는지 모두가 직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의 사고는, 경상도 지역과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에 집중돼 있는 핵발전소가 백두대간 넘어 경상도만의 일이 아니며,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라는 사실에 온 국민이 경각심을 갖게 하였다. 이러한 전 국민적인 우려와 경각심 속에, 전북지역에서도 환경단체와 생활협동조합 활.. 더보기
<4호> ‘고리1호기 재가동’ 항의와 폐쇄를 촉구하는, 58일간의 농성 ‘고리1호기 재가동’ 항의와 폐쇄를 촉구하는, 58일간의 농성 외면으로 일관하는 부산시·의회와는 대조적인 부산시민들의 우호적인 반응 이성홍 통신원(반핵부산시민대책위 기획실장) 반핵부산시민대책위(이하 부산대책위)는 여름철 전력부족을 빌미로, 부산시민들 70% 이상의 반대여론을 무시하고 재가동에 들어간, 노후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항의행동을 58일째 이어왔다. ‘부산시민 여러분이, 고리1호기 꺼주세요’라는 구호로 지난 8월 22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시작한 농성은, ‘고리1호기 폐쇄 항의행동’에 부산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하며, 부산대책위 참가단체들의 관심과 역량을 결집시키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 이번 농성은 ‘부산시민 탈핵무한도전캠프’라는 이름을 갖고, 10월 18일까지 거의 두달 가까이 진행.. 더보기
<4호> 동해안핵클러스터, 핵쓰레기장을 만들자는 것이냐 9월 20일 ‘탈원전 대안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됐다.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이 주최하고, 민주통합당 홍의락 의원실이 주관하고, 대구경북탈핵연대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상홍 국장(경주환경운동연합)이 ‘월성1호기 수명연장 문제없나’라는 주제발표를, 석광훈 씨(녹색당 탈핵탈토건본부)가 ‘대구경북원전문제의 현안과 동해안핵단지 문제점’을 발표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익중 교수(동국대 의대), 이유진 씨(녹색당), 한수원과 지경부 관계자들의 열띤 토론이 잇달았다. 이날 자유토론 시간에 김종혁 씨(영덕신규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는 “동해안 핵클러스터 계획은, 핵쓰레기장을 만들자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미화 목사(청도송전탑주민대책위)는 “송전탑 건설로 싸우고 있는 청도군 현.. 더보기
<4호> 신규 핵발전소 지정, 영덕 및 포항 대책위 “결사항전하겠다” 신규 핵발전소 지정, 영덕 및 포항 대책위 “결사항전하겠다” 노물리 등 부지선정 인근지역주민들, 반대여론 확산 중 신규 핵발전소 지정, 영덕 및 포항 대책위 “결사항전하겠다” 9월 14일 지식경제부의 지정고시는 예정된 일로, 원래 12월로 예상된 일이 3개월 앞당겨 닥친 것이다. 영덕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와 영덕핵발전소유치반대포항시민연대는 발표 당일 기자회견 및 규탄집회를 곧바로 개최해, “우리는 더 이상 한기의 핵발전소 추가건설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낡은 핵발전소를 폐쇄하여 탈핵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결사항전할 것”이라는 성명서를 낭독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동안 신규핵발전소유치를 주도하던 관변 측도 축제 분위기는 아니다. 환영 현수막이 고작 몇 개 내걸렸을 뿐,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 더보기
<4호> 신규 핵발전소 부지선정, 열려진 판도라의 상자 신규 핵발전소 부지선정, 열려진 판도라의 상자 진상현 교수(경북대학교 행정학부) 삼척시·영덕군, 신규 핵발전소 예정구역으로 확정 2012년 9월 14일 지식경제부는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영덕군을 신규 핵발전소 예정구역으로 확정했다. 작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직전 신청한 3개 지자체 가운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한 결과였다. 앞으로 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신규 핵발전소 부지선정의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대선을 코 앞에 두고 핵발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활발히 진행 중인 현 시점에서, 예정보다 석달이나 빨리 공표된 부지선정은 핵 공화국을 변함없이 강화하겠다는 찬핵진영의 포석이라고 밖에 해석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말기, 핵발전.. 더보기
<4호> 탈핵기본법 서명운동을 제안한다 탈핵기본법 서명운동을 제안한다 하승수(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핵을 벗어나려면, 국가차원의 탈핵선언이 필요하다 한국에서도 탈핵은 점점 더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연이어 일어나는 핵발전소의 안전사고들은 한국이 핵사고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제 대선 후보들도 핵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실제로 탈핵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법률 제·개정, 예산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이것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 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공허한 논의를 하는데 아까운 시간을 다 써버릴 가능성이 높다. 아마 로드맵만 만들다가 끝날 가능성도 높다. 핵발전과 관련된 이권이 워낙 크기 때문에 반발도 심할 것이다. 일본정부도 얼마 전에 2030.. 더보기
<4호> 좌담회_ 전라도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좌담회 _ 전라도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 본지는 411 총선 이후 각 지역별로 전개되고 있는 반핵운동 ‘현안’과 ‘과제’를 점검해보는 연속좌담회를 기획했다. 지난 7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8월 대·경(대구경북)에 이어, 이번에는 전라도다. 영광핵발전소는 전라남도 영광에 현재 6기가 운영 중인데, 사실상 영광군과 고창군의 경계, 즉 전남과 전북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영광·고창핵발전소로 호칭하고 접근해야 한다. 1986년과 1987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영광 1~2호기는 이미 26~27년 이상을 가동한 노후 핵발전소로, 현재까지 155차례의 고장사고가 있었다. 이번 “탈핵운동의 현황과 과제―전라도” 좌담회는, 지난 9월 19일(수) 정읍지역자활센터에서 진행됐다. 당일 토론 내용을 요약·정리했다. 전.. 더보기
<4호> 한국 핵발전소사고 시뮬레이션 발표와 반향 한국 핵발전소 사고 시뮬레이션 발표와 반향 핵발전소 사고 영향에 대해 오래전부터 연구해 온 박승준 교수가, 올 초 한국 환경운동연합 등의 의뢰를 받아 연구·조사한 ‘고리 및 영광핵발전소 사고 시뮬레이션(모의실험) 결과’를, 지난 5월 말 한국 국회와 부산, 광주에서 발표한 바 있다. 그 때의 경험을 노눅스아시아포럼(No Nukes Asia Forum, 반핵아시아민간단체들의 연대모임) 소식지 117호(2012년 8월 20일 발행)에 게재했고, 그 내용을 눈여겨 본 김현우 위원장(진보신당 녹색위원회)이 정상협 부장(진보신당 비정규-정치사업실)을 통해 번역한 것을 본지에 기고했다. ― 편집자 주박승준(일본 칸사이대학 종합정책학부) 나로서는 여러 대의 텔레비전 카메라와 신문기자를 앞에 두고, 기자회견을 한 것은.. 더보기
<4호> 후쿠시마 의료계를 주름잡는 야마시타 슝이치 "방사선영향은 웃고 지내는 사람에겐 없다?" 후쿠시마 의료계를 주름잡는 야마시타 슝이치 갑상선검사에서 타 의료기관 배제, 환자와 보호자에게 자세한 결과설명 없어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배상을 줄이려고, 인구유출이 두려워…‘계속 거기 살아라’ 20mSv/년. 일본정부가 후쿠시마에 강요하는 연간피폭허용량이다. 계획적피난구역 설정, 학교 공간선량, 올해 설정된 피난지시해제준비구역, 모두 20mSv/년이 기준이다. 그런데 이것은 방사선관리구역보다 높고 핵발전소 노동자가 백혈병에 걸리면 산업재해로 인정받는 수치이기도 하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배상을 줄이려고, 후쿠시마현은 인구유출이 두려워서, 후쿠시마 현민에게 “20mSv/년 이하이면 계속 거기 살아라. 피난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의 앞잡이 야마시타 슝이치, ‘방사선 영향은 웃고 .. 더보기
<4호> 2030년대 탈핵? 일본정부는 의지 없어 2030년대 탈핵? 일본정부는 의지 없어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일본 시민들, 압도적인 탈핵지지 지난 6월 29일 일본정부 ‘에너지·환경회의’는, 2030년 총발전량에서 핵발전 비율을 세 개의 선택지로 ①0% 시나리오, ②15% 시나리오, ③20~25% 시나리오로 정리한 바 있다. 나아가 일본정부는 7월 2일부터~8월 12일까지 이 3가지 선택지에 대해, 인터넷 등을 통해 일반 시민의 의견을 모았고, 그 결과는 약 9만 건의 의견들 중 87%가 ‘0%시나리오’를 지지했다. 같은 시기 전국 11곳에서 열린 의견청취회에서도, 핵추진파의 동원이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실제 전력회사 직원이 핵발전을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해, 여론의 큰 비판을 받기도 했다) 67%가 ‘0% 시나리오’를 지지했다. 한편 또 다른 측.. 더보기
<4호>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출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출범 윤종호 편집위원 영광핵발전소를 이웃에 두고 있는 고창지역에서, 영광핵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촉구하는 자발적인 군민모임이 출범했다. 지난 10월 9일(화) 고창농산물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고창군의회 영광원전특위 소속 군의원들과 영광대책위, 전북대책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고창군민행동’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 날 출범식은 그간의 경과보고, 임원선임 및 사업계획 추인, 출범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는데, 주요임원으로 ▲공동대표 도의스님, 유성기, 조성기 ▲ 운영위원 김동환, 김영숙, 윤종호(운영위원장), 이상훈, 정경자, 정일, 표주원 씨를 선임했다. 주요사업으로는 ▲핵발전소 주변 암발생 주민역학조사 결과 후속과제 추진 ▲고창의 독립적인.. 더보기
<4호> 영광핵발전소 총 155번째 사고, 5호기에서만 17번째 사고 영광핵발전소 총 155번째 사고, 5호기에서만 17번째 사고 오경미 통신원(핵발전소 안정성확보를 위한 영광공동행동 사무국장)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0월 2일은 신고리1호기와 영광5호기가 동시에 고장을 일으켜, 핵발전소 가동이 중지되는 이례적인 사고가 있었다. 핵발전소 사고는 올해만 12번째다. 이제 2년 가동한 신고리1호기는 벌써 9번째 정지사고를 일으켰는데, 이번에는 제어봉계통 고장이다. 영광5호기는 제어계통 통신카드문제로 증기발생기로 급수를 공급하는 주급수펌프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다. 한수원 홈페이지에는 영광5호기 17번 사고에 대해, 2번은 시운전기간, 7번은 계획예방기간, 또 8번의 사고는 0등급이하라 안전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확률적으로 100만분의 1의 사고라는 주장은 어디로 슬쩍 가버리고.. 더보기
<4호> 후쿠시마 사고 피해지역의 장애인 후쿠시마사고 피해지역의 장애인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9월22일, 서울 성북구 문화예술카페 별꼴에서 시민단체 ‘핵없는 세상(‘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과 별개 단체임)’ 주최로 후쿠시마현 고오리야마시(郡山市,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 50~60km의 거리에 위치)에서 자립생활센터 대표와 피해지역장애인지원센터후쿠시마 대표를 맡고 있는 시라이시 기요하루(白石清春) 씨의 강연이 열렸다. 시라이시 대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자, 그 전설적인 ‘푸른 잔디 모임’ 회원이기도 했다. 그의 강연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지진 당일, 시라이시 씨는 건물 3층에 있었는데, 지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버려 도우미가 그와 전동휠체어를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 줬다. 비상사태 시, 피난할 수 없는 장애인들 지진과 쓰나미, 그.. 더보기
<4호>탈핵기본법, 탈핵로드맵, 탈핵 10대 입법과제 제안 “탈핵-어떻게 할 것인가” 탈핵기본법, 탈핵로드맵, 탈핵 10대 입법과제 제안 윤종호 편집위원 대다수 국민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임기말의 이명박 정부가, ‘고리1호기 재가동’,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예정구역 지정고시’ 등 핵발전 확대정책을 강행하는 가운데, 녹색당·진보신당·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이 한국사회 탈핵 실현을 위해 ‘탈핵기본법’, ‘탈핵로드맵’, ‘19대 국회, 탈핵 10대 입법과제’를 각각 제안했다. 지난 9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녹색당·진보신당·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 모임이 공동주최한 “탈핵 어떻게 할 것인가-탈핵원년을 위한 19대 국회와 대선 과제” 토론회가 있었다. 이날 토론회는 녹색당 하승수 사무처장은 ‘탈핵 및 에너지전환 기본법(탈핵기본법)의 필요성과 제정방안’에 대해.. 더보기
<4호> 삼척시장 주민소환 여부, 10월 31일 판가름 삼척시장 주민소환 여부, 10월 31일 판가름 삼척·영덕에서, 동해·포항으로까지 확산되는 반대여론 윤종호 편집위원 결국 삼척시와 영덕군이 신규핵발전소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삼척은 쉴 새 없이 2년째 전개해온 신규핵발전소유치백지화운동이, ‘삼척시장 주민소환운동’으로 전환해 신규핵발전소 지정철회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영덕은 그간 핵발전소 유치에 반대하지 않았던 신규 지정부지 인근 지역주민들이, 예정부지에서 제외되자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으로 돌아서고 있다. 한편 삼척과 영덕 인접지역인 동해·정선·태백·포항 등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지경부,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지난 9월 14일 지경부는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일대와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일대를 신규핵발전소 예정구역.. 더보기
<4호> 일본산 수산물 2,468톤 방사능에 오염된 채 유통 일본산 수산물 2,468톤 방사능에 오염된 채 유통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 급식 주의 필요 이상홍 편집위원(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경주환경운동연합은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를 통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받은 올 상반기(1월~6월)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자료(방사능이 검출된 일본산 수입 물량을 하루 단위로 기록)를 검토·분석했다. 놀랍게도 올 상반기에만 2,468톤의 일본산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채 시중에 유통됐다. 품종을 살펴보면 냉동고등어가 2,161톤으로 가장 많고, 냉장명태가 278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활돔(10.7톤), 냉장대구(9.7톤), 활방어(4.8톤), 마른고등어(2.2톤), 냉동방어(471kg), 냉장방어(66kg), 냉장전갱이(28kg) 순이었다. 방사능.. 더보기
<4호> 경주 방폐장 붕괴 가능성 제기돼 경주 방폐장 붕괴 가능성 제기돼 이상홍 편집위원(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하 방폐장)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월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의원(민주통합당)은 배수터널 방식으로 공사중인 경주 방폐장이 비배수터널 방식으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폐장 공사 현장은 하루 3000톤 이상의 지하수가 뿜어져 나온다. 지금은 지하수를 뽑아내면서 공사를 하지만 방폐장이 완공되고 약 10년으로 예상되는 운영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지하수를 뽑아내지 않는다. 우원식 의원 측은 방폐장 터널구조물 1미터 당 100톤의 수압이 작용하며, 이로 인해 터널구조물이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폐물관리공단은 비배수터널 방식.. 더보기
<4호> 30년 수명다한 월성1호기, 국정감사에서 결함투성이로 밝혀져 30년 수명다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어려울 듯! 국정감사에서 결함투성이로 밝혀져… 이상홍 편집위원(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30년 수명이 다된 월성핵발전소 1호기에서 심각한 결함들이 발견돼, 한수원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10년 수명연장은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10월 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홍근 의원(민주당)은 월성1호기의 ▲비상노심 냉각계통의 열교환기가 1대밖에 없는 점 ▲수소감지기가 없는 점 ▲중대사고 대처설비 불량 등의 결함 사실을 지적했다. ▲월성1호기와 같은 캔두(CANDU-캐나다에서 설계한 중수로 핵발전소의 모델을 지칭하는 고유명사)형 핵발전소의 최신 안전기술기준은, ‘비상노심 냉각계통의 열교환기’ 2대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월성1호기는 열교환기가 1.. 더보기
<3호>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67주년, 마루키미술관, 김형률, 한국원폭2세환우” 히로시마․나가사끼 핵폭탄 투하 67주년을 맞아 "마루키미술관, 김형률, 한국원폭2세환우” 박일헌(독립다큐 감독) ‘마루키미술관’을 알게 된 것은 재일조선인 서경식 교수가 쓴 글에서였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2012년 7월 28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평화의나무' 합창단,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 재일조선인 합창단 '얼싸'의 합동공연이 사이타마에서 열렸다. 1967년 개관한 마루키(丸木)미술관은 사이타마 현에 있었고, 아내는 '평화의나무' 합창단원이었다. 2012년 7월 29일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섰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고 지하철을 탔다. 1시간 반 정도 걸려 츠끼노와(つきのわ)역에 도착했다. 미술관까지 가는 내내 쉴 새 없이 땀이 흘렀다. 더위 때문인지 길에는 사람.. 더보기
<3호> 탈핵공연 '사라지지 않는 개' 지역순회 공연을 마치며 탈핵예술유랑단을 꿈꾸다! ‘사라지지 않는 개’, 지역순회 공연을 마치며 권승문(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탈핵, 지식은 전달할 수 있지만, 공감을 이끌긴 어렵다 ‘핵’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이 있다. ‘무섭다’, ‘어렵다’, ‘나랑은 먼 이야기인 것 같다’ 등. 그러다보니 ‘탈핵’ 활동가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교육’을 진행한다. 물론 교육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지식’을 전달할 수는 있지만, ‘공감’을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과 ‘핵’을 주제로 공감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탈핵예술유랑단’ 기획이 시작됐다. 시민의 ‘오감’을 자극한 첫 시도 그렇게 기획된 첫 공연은 지난 6월 23일 서울 성신여대역 인근 문화예술카페 별꼴에서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발전쇼’라는 .. 더보기
<3호> '삼중수소방사능주민건강영향평가’ 실시 의의와 과제 ‘삼중수소 방사능 주민 건강영향평가’ 실시 의의와 앞으로의 과제 정현걸(소설가, 삼중수소영향 평가위원, 경주환경운동연합 원전·방폐장특위 위원장) 삼중수소와 월성원전 주변 괴상한 일들 십여 년 전, 월성원전 주변지역 3개 읍면에는 괴상한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암소들의 불임이 잦았고, 유난스레 기형가축들이 많이 태어났다. 머리가 없거나 눈이 먼 송아지, 생식기가 없는 송아지, 눈이 없는 강아지, 심지어는 뼈만 있고 살은 없는 가축들도 태어났다. 강아지들의 사산도 속출했다. 또 기형 물고기들도 많이 잡혔고, 해산물 수확도 크게 감소했다. 게다가 각종 농작물의 수확도 확 줄어들었다. 특히 감 수확량이 급감했다. 그러다 보니 이 모든 게 월성원전에서 방출하는 삼중수소 때문이라는 흉흉한.. 더보기
<3호> 5개 종단 탈핵 순례기_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핵발전소를 찾아갔습니다. 5개 종단, 탈핵 순례기 -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핵발전소를 찾아갔습니다. 양기석 (신부,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부산 기장에서 삼척까지, 탈핵도보순례 천주교, 불교, 개신교, 천도교, 원불교 5개 종단 7개 단체의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양재성 목사)의 관계자와 종교인들 50여명은 지난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핵발전소 지역을 차량 이동을 병행한 도보 순례를 하였습니다. 부산 기장의 고리 핵발전소, 경주의 월성 핵발전소와 핵폐기물 처리장 공사 현장, 울진 핵발전소, 영덕·삼척의 신규 핵발전소 예정 후보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우리 종교인들이 핵발전소를 찾은 것은 다름 아니라 생명과 평화라는 절대가치를 위협하는 핵발전소가 하루 빨리 이 땅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