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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탈핵신문이 뽑은 2020 탈핵 뉴스 12 ∥2020 탈핵 뉴스2020 탈핵 이슈는 2021년으로 이어진다 탈핵신문이 2020년을 마감하며 한 해의 탈핵 뉴스를 정리했습니다. 2020년 탈핵 뉴스는 대부분 현재진행형이며, 2021년에도 이어집니다. 간략하게 정리한 ‘2020 탈핵 이슈’를 각 현장에서 탈핵 현안을 공유하는 자료로 사용하거나 과제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2021년 싸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 탈핵신문 편집위원회 - * 탈핵신문 지면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2020 탈핵 뉴스 1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밀실 공론화 2019년 5월 시민사회와 이해당사자를 배제하고 출범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전문가 의견수렴을 진행,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더보기
[기획연재]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① _ 방사선의 일반적 특징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방사선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사선이 어떤 원리로 생겨나고, 얼만큼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또 방사선은 현실 속에서 어떤 규정으로 관리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핵신문은 6회에 걸쳐 반핵의사회 박찬호 운영위원의 글을 게재하여 독자들에게 방사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 편집자 주 - 기획 연재 ① 방사선의 일반적 특징 ② 방사선의 질적 구분과 개별 특징 ③ 방사선의 양적구분 I - 물리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④ 방사선의 양적구분 II - 실용량과 방호량에 대한 올바른 이해 ⑤ 유효선량의 기만성과 ICRP 의 반인권적 의도 ⑥ 방사선 피폭 영향과 과제 방사선의 올바른 이해① 방사선이란 무엇인가 방사선의 일반 .. 더보기
일본 반핵운동가가 바라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일본 반핵운동가가 바라보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사고 핵발전소 폐로 계획부터 바로 잡아야 일본 각 언론은 10월 들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10월말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도했다. 일본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졌고, 그 분위기를 감안해서인지 결국 일본 정부는 발표를 11월 중으로 한 달 미루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냥 연기되었을 뿐, 일본 정부가 해양 방출 방침을 바꾸거나 결정을 더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시민사회는 그동안 일관되게 해양 방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더 안전하고 합리적인 오염수 보관 방안도 계속해서 주장해 왔다. 탈핵신문은 일본 반핵단체 ‘원자력자료정보실’ 의 반 히로유키 대표에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보기
핵발전소 6기 소외전원 상실, 국내사상 최대 사고 ∥ 자연재해로 인한 핵발전소 사건·사고 역대급 태풍에 고리·월성 핵발전소가 멈췄다 핵발전소와 자연재해의 관계를 생각하면 흔히 ‘지진’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자연재해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최근 기후위기가 점차 심해짐에 따라 폭염, 혹한, 가뭄,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이에 따라 산불이나, 전염병 창궐, 생태계 교란 같은 일들도 점점 잦아지고 있다. 그간 지진을 제외한 자연재해로 핵발전소가 영향을 받은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운영하는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에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핵발전소 사건·사고 760건이 기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지진을 제외한 자연재해.. 더보기
내부피폭 인정 않는 원폭 피해 조사 ∥원폭 75년 기획 _ ABCC와 내부피폭 내부피폭 인정 않는 원폭 피해 조사 ABCC는 the Atomic Bomb Casualty Commission, 즉 ‘원폭상해조사위원회’ 혹은 ‘원폭상해위원회’로 불리는 조직으로서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피해를 조사하기 위해, 미군이 1946년 히로시마에 설치한 기관이다. ABCC의 핵심 목적은 소위 ‘초기방사선’이라 불리는, 원자폭탄의 폭발 직후 방출하는 방사선이 인체에 끼치는 의학적·생물학적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전까지는 ABCC의 군사적 성격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각종 매체에서 ABCC를 특집으로 다루는 과정에서 현재는 ABCC의 군사적 성격에 대해선 대체로 .. 더보기
‘피폭 75, 이어지는 검은 눈물’ ∥원폭 75년 기획 _ 2020 합천비핵평화대회 참가기 ‘피폭 75, 이어지는 검은 눈물’ 8월 5일 이른 아침 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일찍 출발해 거의 4시간 만에 도착해 걸어서 합천평화의 집 근처 사랑채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먹고서 가까운 합천종합사회복지관으로 들어갔다. ‘피폭 75, 이어지는 검은 눈물’이라는 주제가 눈길을 끈다. 참석 예정자 명단을 확인하고 입장했다. 대강당에서 1부에 해당하는 비핵 평화 문화마당이 시작되었다. 합천군수 등 내빈의 인사로 시작해 1세인 심진태 합천지부장의 증언에 이어 2세인 한정순 전 원폭 2세 환우회장의 증언이 이어졌다. 절절하시다. 여성으로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어 오셨기에 더욱 그러리라 싶다. △ 원폭피해 75년을 맞아 합천원폭피해자협회 등은 제9회 ‘2020.. 더보기
해외 사례를 통해서 본 핵발전소 폐로 ∥ 기획(2) _ 해외 사례를 통해서 본 핵발전소 폐로 기술보다 사회적 쟁점이 더 많은 핵발전소 폐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된 전 세계 원자로 현황에 따르면, 영구 정지된 핵발전소(원자로)는 189기이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핵발전소가 440기임을 생각하면, 운영 중 핵발전소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것은 전 세계적인 탈핵 정책 영향도 있지만, 1950년대부터 시작된 핵발전소의 역사를 고려할 때 노후핵발전소가 많기 때문이다. 일률적인 폐로비용 산정 어렵다 핵발전소는 초창기 모델부터 최근 모델까지 크기와 종류가 다양해서 폐로는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최초의 핵발전소인 러시아 오브닌스크 1호기는 설비용량이 5MW에 불과하지만, 가장 최근에 영구 정지된 프랑스의 페셈하임 2호.. 더보기
[기획]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해체 계획 분석 ∥ 기획(1) _ 고리 핵발전소 1호기 해체 계획 분석 사용후핵연료 보관 문제 쟁점해체기술 부족 등 미비점 많아 1978년 4월 고리 핵발전소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가동한 국내 핵발전소 가운데 2030년까지 2기는 영구정지, 10기는 설계수명이 만료된다. 현 정부가 노후핵발전소는 수명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그대로 정책이 추진된다면 핵발전소 해체는 한국에서 핵발전 못지않게 안전 문제가 대두된다. 핵발전소를 해체할 경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어떻게 처분할지가 주요과제이며, 아직 제염기술 확보가 다 안 되어 있는 상황이다. 15년에 걸친 즉시해체 결정사회적 논의와 합의 과정 부족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람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해체 승인 기간 포함 고리1호기 총 해체 기간을 15년 6개월로 .. 더보기
[다른 장면 30] 핵발전소 피폭노동은 어떤 것?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큰 글자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 : 김복녀 통신원(한일동시통역가, 탈핵정보연구소 소장)탈핵신문 2020년 4월(76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후쿠시마 9주기] ‘삼중수소 오염수’ 주장하지만 다른 방사성물질 확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획(5) ∥폐로작업 _ 오염수‘삼중수소 오염수’ 주장하지만 다른 방사성물질 확인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다핵종 제거시설 등 처리수 취급에 관한 소위원회’는 지난 2월 10일 공식 보고서를 통해 오혐수 해양방출을 적극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중수소 외 방사성물질의 농도가 기준을 밑돌 때까지 반복해서 핵종 제거 작업을 진행한 후, 제3자 기관의 검사를 거쳐 대량의 해수를 사용해 국가가 정하는 환경방출 기준인 고지농도한도(0~70세까지 매일 2리터씩 먹어도 피폭선량이 연간 1밀리시버트 이하가 되는 농도)까지 희석해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어업조합 등 지역사회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을 낼 방침이지만, 방출 시기와 장소 등 자세한 사항은 불투명하다. 새로운 장치 및.. 더보기
[후쿠시마 9주기] 녹아내린 핵연료 어떻게 되었을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획(4) ∥ 폐로 작업 _ 핵연료사고 후 9년, 녹아내린 핵연료 어떻게 되었을까 도쿄전력은 2019년 말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폐로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세부 내용을 개정했다. 개정 로드맵은 폐로까지 전 공정 종료 시한을 사고 시기부터 30~40년으로 하는 목표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녹아내린 핵연료 데브리 추출 등의 작업 시작 시기를 연장했다. 미증유의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9년, 현재 사고 현장 상황을 정리했다. △ 후쿠시마 2호기 데브리 접촉 사진 (도쿄전력 영상 자료 캡처) 후쿠시마 1·2·3호기의 녹아내린 핵연료는 압력용기를 뚫고 격납용기 바닥까지 도달했다. 일부는 그 밑의 콘크리트까지 녹였다. 핵연료가 주변 구조물까지 녹여 커다란 덩어리가 된 것을 ‘데브리’라고.. 더보기
[후쿠시마 9주기] 일본 핵발전소 가동 현황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9주기 기획(3) ∥일본 핵발전소 가동 현황폐로 24기, 재가동 9기 일본은 총 60기의 핵발전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3기는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전에 폐로가 결정된 것이고, 3기는 신규핵발전소다. 2011년 사고 당시 5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었다. 이 54기의 핵발전소 가운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재가동한 핵발전소는 2020년 2월 26일 기준 총 9기, 폐로가 결정된 핵발전소는 총 24기에 이른다. 재가동을 위한 (신)규제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아 재가동을 앞둔 핵발전소는 7기, 심사 중인 핵발전소는 11기, 심사 신청조차 못하고 있는 핵발전소는 9기다. 재가동한 9기의 핵발전소는 센다이 1·2호기(2015. 8월, 10월), 다카하마 3·4호기(20.. 더보기
[후쿠시마 9주기] 후쿠시마 피난민 수 4만 1322명 후쿠시마 9주기 기획(2) ∥후쿠시마 피난민 상황현재 피난민 수 4만 1322명소아갑상샘암과 피폭 연관성 인정 안 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주민 수는 2020년 1월 31일 기준 4만 1322명이다. 그 가운데 3만 1022명이 후쿠시마현 바깥으로 피난, 1만 300명이 현내로 피난했다. 피난자 수는 2012년 5월 16만 4865명에 비해 약 4분의 1로 감소한 셈이다. △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피난 구역 지도. 분홍색으로 표시된 구역을 빼고 거의 모든 피난 구역이 해제되었다. (그래픽 : 오하라 츠나키) 조기에 피난 지시가 해제된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주민들의 귀환이 늘어나고 있다. 2014년 4월에 해제된 다무라시 미야코지지구는 80% 이상, 2015년 9월 해제된 .. 더보기
핵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 _ 역학조사와 거주제한구역 ∥핵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건강 _ 거주 제한구역 설정 제한구역 확대 또는 완충구역 지정 필요 경주 월성핵발전소는 중수로형으로써 경수로에 비해 삼중수소가 10배 많이 배출된다. 월성핵발전소 가까이에 사는 양남면의 경우 조사자의 100%가 몸에서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등이 세 차례 이상 조사했으나 월성핵발전소 최인접지역 주민 조사자 몸에서는 100%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이다.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는 방사성물질이 건강에 영향을 끼치며, 이사하고 싶어도 집이 매매가 안 되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한수원과 정부에 이주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 사업자 모두 뒷짐만 지고 있다. 월성핵발전소 외 국내 모든 핵발전소는 거주제한구역 .. 더보기
핵발전소 없는 지역의 미래를 상상하자 ∥핵발전 지원제도 연구핵발전소 없는 지역의 미래를 상상하자 최근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 ‘핵발전소 지역 지원제도를 통해 본 탈핵정책 시행 및 핵발전소 폐쇄 이후 고리핵발전소 주변지역 사회변화 예측(기장군 장안읍‧일광면 중심으로)’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부산연구원의 시민연구사업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사회지표를 활용한 핵발전소 주변지역 사회․경제 변화 분석과 평가, 핵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의 내용과 분석, 탈핵정책 시행과 발전소 폐쇄로 인한 핵발전소 주변지역 사회․경제 변화 예측이 주 내용이다. 핵발전소 관련 지원금 우리나라는 1989년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발주법) 제정 후, 전기사업법 제49조에 따른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고리, 새울, 한빛, 월성, 한울 4개의 핵발.. 더보기
오래된 핵발전소 왜 위험한가 탈핵신문이 연재했던 을 다시 독자들께 전합니다.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은 앞뒤 2페이지 분량의 《별책 TWO SCENE》을 분기별로 제작하다가 최근에는 1년에 2회 정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독자들로부터 ‘다른 장면’ 기사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고, 탈핵신문은 삼중수소 소개에 이어 ‘다른 장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 편집자 주 *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큰 글자로 볼 수 있습니다. 번역 : 김복녀 통신원(한일동시통역가, 원자력자료정보실 소장)탈핵신문 2020년 1월(74호) 탈핵신문은 독자의 구독료와 후원금으로 운영합니다.탈핵신문 구독과 후원 신청 : https://nonukesnews.kr/1409 더보기
도시 전기소비자에게 보내는 목소리 <월성> 뉴스타파가 개봉한 영화 은 가상현실이 아닌 주민들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영화 속 이야기는 영광, 고리, 울진, 울주 등 국내 핵발전소 인접지역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 소개와 '월성'을 통해 영화감독이 세상에 전하고픈 메시지, 아울러 ‘월성’에 담긴 이슈 2개를 정리했다. 세 번째 이슈 ‘사용후핵연료’ 문제는 다른 기사로 싣는다. - 글쓴이 주 꼭지1 : 도시 전기소비자들에게 보내는 목소리 꼭지2 : 남태제·김성환 감독 인터뷰 _ “그분들이 안전하면 우리도 안전하다”꼭지3 : 이슈1 _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_ 역학조사 원전작업 종사자 일부만 진행 중꼭지4 : 이슈2 _ 이주대책 법안 _ 제한구역 확대 또는 완충구역 지정 필요 도시 전기소비자들에게 보내는 목소리 서울 도심에 전기 없이 생활하기 곤.. 더보기
ICRP 권고와 한국의 선량규제 지난달에는 국제방사선방호협회(ICRP)의 핵심철학과, 주요 권고내용 변경과정을 확인하였다. 이번호에는 ICRP 권고내용에 따른 한국의 선량규제 정책을 살펴본다. 글을 쓴 박찬호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은 피폭노동을 연구하며, 『핵발전소 노동자』, 『생명을 살리는 반핵』 등 일본에서 발간된 책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했다. 1991년에는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에 함께하면서 녹색병원 설립 초기부터 실무자로 참여했다. - 편집자 주 - ICRP, 일반인 이해 어렵게 선량개념 변경하고 피폭조건 완화 지난달에는 국제방사선방호협회(ICRP)의 핵심철학과, 주요 권고내용 변경과정에 대해 확인하였다. ICRP가 제시한 권고를 시대별로 파악해보면 ①반핵운동 확산에 따른 선량한도의 형식적 인하, ②선량개념 변경 등을 통한 선량한도.. 더보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권고 해부 ∥ ICRP 권고의 양상과 본질전 세계에 영향 끼치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해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권고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평상 시 1밀리시버트(mSv)였던 일반인 방사선량 한도를 핵발전소 중대사고가 발생하자 20mSv까지 높였다. 방사선량 20mSv는 일본 정부의 주민 피난지시 기준이 되었고, 이는 ICRP 권고에 따른 것이다. 한국 역시 방사선 관련 기준에 ICRP 권고를 따르고 있다. 탈핵신문은 ICRP 권고 흐름을 이번호에 소개하고, 이 권고에 따른 실제 영향과 사례에 대해 다음 호에 소개할 예정이다. 글을 쓴 박찬호 반핵의사회 운영위원은 피폭노동을 연구하며, 『핵발전소 노동자』, 『생명을 살리는 반핵』 등 일본에서 발간된 책을 번역해 한국에 소개했다. 1991년에.. 더보기
[일본특집2] 일본 유통식품에서 기준치 이상 세슘 검출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일본 전국의 30개 시민방사능측정소가 참여하고 있는 ‘모두의 데이터’라는 단체가 있다. ‘모두의 데이터’는 2012년부터 동일본 지역 17개 도·현의 3400여개 토양을 채취·측정해 세슘 오염도를 측정했다. ‘모두의 데이터’는 이 외에도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을 중심으로 1만 5914건의 식품 시료를 통해 방사능 오염여부를 측정했다. 일본 ‘모두의 데이터 사이트’ 자료를 통해 본 일본 방사능 오염 현황을 정리해서 소개한다. [글쓴이 주] 2011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은 안전한 먹거리와 방사능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품뿐만 아니라 토양이나 목재, 비료 등 다양한 물품에 방사능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하는 데이터는 신뢰하기 힘들었고.. 더보기
[일본특집1] 후쿠시마에서 출발하는 ‘부흥의 불’ 올림픽 성화 ∥도쿄올림픽과 후쿠시마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와 방사능에 대한 한국 내 관심이 높아졌다. 탈핵신문은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이번 호 기획은 도쿄올림픽 성화봉송로 방사능 오염실태와 일본 전역의 토양오염과 식품오염 실태를 파악해 전한다. [편집자 주] 올림픽 대회에서 성화는 대회 분위기를 띄우는 중요한 상징이다. 매번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개최국 각지를 순회하며, 성화 봉송에는 남녀노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일본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성화 출발지점으로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20km 정도 떨어진 축구 경기장 ‘J 빌리지’를 선정했다. 일본 정부는 ‘부흥 올림픽’이라는 컨셉으로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동일본 대지진과 핵발전소 사고.. 더보기
당신이 기억하는 체르노빌은?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33주기를 맞아, 1986년 사고 발생 당시 한국은 어떤 상황이었는지 되짚어 봅니다. - 글쓴이 주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는 1986년 방사능 비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에서 사고가 일어났지만, 이 내용은 보도되지 않았다. 당시 소련 정부가 보도를 통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선진국들은 핵무기 실험이나 핵전쟁을 우려해 방사능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체르노빌 사고 직후인 4월 27일과 28일 스웨덴과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의 방사능 측정 수치가 최대 6배까지 폭등했다. 체르노빌에서 1천km나 떨어진 곳이지만, 방사성 물질이 날아간 것이다. 스웨덴이 즉각 이 내용을 발표하자 몇 시간 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체르노빌 사고를 공개했다. 국내 언론은 이들을 종합.. 더보기
한국원자력연구원 60년을 돌아본다 기획 : 한국원자력연구원 60년 돌아보기 2019 한국원자력연구원 상황 살펴보기 설립 60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홀대'받고 있다는 찬핵 진영의 공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탈핵신문은 그동안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나온 역사와 현재 시점을 조명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 편집자 주 ∥한국원자력연구원 60년 돌아보기 농업·의료용, 핵무기개발, 핵발전 진흥시대마다 달랐던 우리나라의 핵에너지 연구 우리나라 정부에 핵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한 부서가 처음 생긴 것이 1956년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던 일본이 원자력기본법을 제정한 것이 1955년의 일이니 우리나라 핵에너지 연구 역사는 매우 빨리 시작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해외 원조로 먹고사는 나라였다. 1953년 .. 더보기
[기획] 원자폭탄 피해 한국에서도 현재진행형 기획∥핵으로부터 고통 받는 사람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고통은 지금 이 순간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에 있는 평택발전협의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원폭피해자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경기도 원폭피해자협회’가 창립되기 전인 2월 13일, 준비모임을 찾아가 경기도 원폭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해서 전한다. 폐암, 직장암, 유방암, 위암… 온 가족이 병과 싸워 온 시간원폭 2·3세 각종 암과 희귀병 나타나 ‘경기도 원폭피해자 협의회’는 창립총회가 있기까지 여섯 차례 준비모임을 가졌다. 2월 13일, 경기도 평택역 인근 식당에 수원과 용인 등 경기도 곳곳에서 20명 가까이 참석한 사람들은 원폭 2세대다.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고 나라가 지켜주지 못한 것.. 더보기
<10호>교과서를 펴보면, 핵은 안전한 에너지? 교과서를 펴보면, 핵은 안전한 에너지? 이지언 편집위원 그림 : 고등학교 한국지리(이승호 외, 두산동아.107쪽) 국내 한 교과서를 보면, 핵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는 주변 해조류에 도움을 준다. 온배수를 이용해 핵발전소 내에 양식장을 운영해보니 ‘자연 상태보다 2~4배 정도 빠른 성장이 확인된다’고 긍정적인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는 ‘최근에는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온배수를 이용한 진주조개 시범양식이 성공을 거둬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는 방사성물질 오염 등의 문제도 없어 온배수의 청정성과 유용성이 입증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다. 이 내용은 고등학교 〈한국지리〉(두산동아) 107쪽을 펴보면 확인할 수 있다. ‘자원 개발에 따른 지역의 변화’의 예시를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