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수권의 방사능 오염-후쿠시마의 수산업 부흥을 지향하며』
∥ 책 소개 반갑다, 어렵다, 유용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2023년 봄 후쿠시마 앞바다에 해양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결정이 알려지자 한국 정부를 비롯해 어민들과 수산업계, 시민단체, 대학생 등은 기자회견, 해상시위, 삭발 등을 진행하며 이 결정을 강하게 규탄했다. 그리고 8월 말~9월 초 언론을 통해 ‘도쿄전력, 후쿠시마 오염수 해저 터널 통해 1km 앞바다에 배출 계획’, ‘도쿄전력,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ALPS(다핵종제거설비) 필터 25개 중 10곳 파손 뒤늦게 공개’ 등의 기사가 전해졌다. 곧바로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실시계획(안)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고 주한일본대사관에 항의하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상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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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 책 소개 내가 사는 이 땅의, 핵발전 현장 이야기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신혜정, 호미, 2015년 6월, 김익중 추천, 윤순진 감수 학교 다닐 때, 충북 음성으로 여름 농활(농촌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다. 지방의 중소도시 시내에서 나고 자란 나로서는 농촌·농민을 그곳에서 처음 접했다. 출신 지역과 성장해온 가정환경 등은 비록 달랐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경로를 밟아온 나와 또래 친구들은 어찌 보면 단일한 유형의 집단이었는데, 그곳의 농촌·농민들을 만나면서 다른 유형의 계층과 세계를 직면하게 되었다. 10일 남짓의 짧은 기간이었다. 우리끼리 밥해 먹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분들과 함께 땡볕에 농사일하고 저녁에는 분반활동이랍시고 청년, 장년, 부녀, 청소년반 등으로 나뉘어 함께 술도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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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확대되는 방사능 오염과 법규제―구멍투성이 제도의 현황
후쿠시마 10년, 방사능·오염의 이해 다시 시작하자! - 윤종호 무명인출판사 대표 후쿠시마 10년, 우리는 어디에?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0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사회, 평범한 시민들에게 핵발전의 빛뿐만 아니라 그림자를 생각해보게끔 한,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세계사적인 사건이었다.10년의 세월 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우리는,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배웠고, 지금 어디에 서 있나?한국 정부의 에너지·핵발전 정책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핵발전 유지·확대 기조가 문재인 정부 탈핵 선언(2017년)으로 급변할 것처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핵발전 유지·점진적 감소 기조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핵산업계와 일부 지역 등은 끊임없이 여론을 형성하며, 월성1호기, 신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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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선생님, 탈핵이 뭐예요?
∥ 책 소개초등 고학년용 탈핵 도서 △ 『선생님, 탈핵이 뭐예요?』 최원형 글, 김규정 그림, 철수와영희, 2020년 11월 핵·핵발전, 방사능과 관련된 이슈와 논란들에 대해 대다수 시민들의 반응은 항상 ‘어렵다’고들 한다. 물리, 자연과학, 기계장치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 낯선 용어, 개념 등이 불쑥불쑥 등장하다보니, 이 이슈를 띄엄띄엄 접하는 이들에게는 전체적인 이해를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아동·청소년 탈핵 교육의 경험과 어려움 일반 시민들이 이러한데, 우리 아이·청소년들의 핵·핵발전, 방사능에 대한 이해는 어떠할까? 2015년 발간된 전라북도교육청 탈핵교재가 계기가 되어, 지역의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사능방재교육’을 주변의 교사, 동료 활동가들과 함께 몇 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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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현장 전문가가 바라본 한국 핵발전의 ‘안전’
∥ 책 소개현장 전문가가 바라본 한국 핵발전의 ‘안전’ 『원자력 묵시록 –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핵 안전 이야기』이정윤, 산경e뉴스신문사, 2020. 10 찬핵도 반핵도 아닌, ‘안전’을 기치로!? ‘핵발전은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 ‘핵발전은 값싼 전기다, 그렇지 않다’, ‘핵발전은 친환경적이다, 그렇지 않다’ 등등의 시비는 찬핵·반핵의 오랜 논란거리였다. 한국사회에 널리 알려진 히로세 다카시, 다까기 진자부로, 고이데 히로아키, 반 히데유키 등은 일본 반핵의 상징적인 인물들이다. 이들 중 ‘시민과학자’로 불리는 다카기 진자부로(핵화학)와 고이데 히로아키(핵공학)는 핵을 전공했고,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생계·생업을 유지하다가 핵과 핵발전의 문제점을 깨닫고 반핵으로 돌아선 이들이다. 괜한 이야기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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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핵과 인간―아인슈타인에서 김정은·트럼프·문재인까지
∥ 책 소개핵무기와 남북문제도 알아갑시다! △ 『핵과 인간―아인슈타인에서 김정은·트럼프·문재인까지』(정욱식, 서해문집, 2018. 7) 반핵, 탈핵, 비핵 지금은 ‘탈핵(脫核)’이란 단어가 익숙하지만, 후쿠시마 사고 이전에는 ‘반전반핵(反戰反核)’처럼 ‘반핵’이란 단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었다. 후쿠시마 사고 직후 너도나도 핵발전 문제에 새롭게 눈을 뜨고 있을 때, 가까운 선배가 ‘탈핵’이 생소했는지 ‘반핵은 알겠는데, 탈핵은 뭐냐?’, ‘둘은 어떤 차이냐?’고 물어왔다. 당시, ‘반핵(反核)’은 핵을 반대하는 것이니 핵무기와 핵발전 모두를 반대하는 의미이고, ‘탈핵’은 핵을 벗어나자는 뜻인데 핵발전을 반대하는 의미라고 답변했던 것 같다. 당시,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하면서 얼떨결에 답변은 했지만 뭔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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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탈핵도서와 탈핵운동,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을까?
탈핵 도서와 탈핵 운동 탈핵신문 독자들에게 ‘핵과 방사능’의 핵심을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책을 소개해야 하는데, 참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반핵·탈핵이란 입장에서 입문서 또는 개론서라고 할 만한 책들은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고, 또 많이들 알고 있다. 탈핵신문을 구독하면서 ‘책 소개’ 꼭지를 읽는 분들은 어떤 책을 소개받고 싶어 할까? 통상 새로 출판된 신간을 비롯해 좀 더 심화할 수 있는 책들을 참고하고 싶어 할 것 같은데, 선뜻 그 선호가 잘 가늠되질 않는다. 예를 들어, 핵무기·핵실험, 국내외 반핵·탈핵운동, 방사능·방사선, 피폭·하청노동, 고속로·재처리, 히로시마·나가사키·체르노빌, 후쿠시마·제염, 핵폐기물·처분, 방사능방재·피난, 재생에너지·에너지전환 등과 같은 분야나 열쇠말이 떠오르지만, 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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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방사선 영향’,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책 소개 ‘방사선 영향’,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방사선 피폭의 역사 - 미국 핵폭탄 개발부터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까지』나카가와 야스오 지음, 박찬호·오하라 츠나키·윤종호 옮김, 무명인, 2020. 3 민망한 일이다. 본인 출판사의 책을, 게다가 옮긴이 중 한 사람으로 참여까지 해 놓고서, 그리고 3월 11일에야 발간된다는 책을, 이렇게 앞서 ‘뻔뻔하게’ 책 소개를 한다는 것이. 아무쪼록, 탈핵신문 독자들의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 핵발전 찬·반 논란의 잠복된 쟁점,‘방사능·방사선에 대한 이해’ 핵산업계를 비롯해 핵발전의 옹호자들은 ‘핵발전은 안전하고, 경제적이고, 깨끗하다’라는 말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왔다. 하지만,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를 거치면서 ‘핵발전 안전신화’는 완전히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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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후쿠시마 원전사고, 그 후
∥책 소개 『후쿠시마 원전사고, 그 후』 제이앤씨, 2019년 10월마쓰타니 모토카즈 저, 배관문 역, 서울대 일본연구소 기획 는 인터넷으로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아, 이런 책이……’라고 생각하며 바로 구입한 책이다. 책 박스를 뜯어보고, “엥, 이게 뭐야!” 했다. 책이라기보다 팜플렛 수준의 얇은 소책자. 가격은 9천 원이나 되는데 책 분량은 겨우 60~70쪽. 그것도 손바닥만한 B6 크기의 판형. ‘야, 이거 너무한데….’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이다 보니, 한두 시간 만에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나니 그래도 ‘그리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내용만은 ‘썩, 괜찮은 책’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후쿠시마 8주기를 맞아 2019년 3월 말 서울대 일본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 강연 내용을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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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핵발전의 뿌리 핵무기…히로시마·나가사끼 74주기
∥책 소개 『맨발의 겐1~10』(글과 그림 나카자와 케이지, 김송이 등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00~2002년) 일본 히로시마(8월 6일)와 나가사끼(8월 9일)에 핵폭탄이 떨어지고 74년이 흘렀다. 통상 핵폭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는 많은 분들이 ‘도시가 궤멸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고 부상당하고, 방사능으로 오염됐다’는 정도로 알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탈핵을 좀 더 깊이 접근하고자 한다면, ‘핵발전의 뿌리’, ‘핵발전의 쌍생아’라고 불리는 핵무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핵무기의 연구·개발(맨하튼 계획), 실험(트리니티), 투하(히로시마·나가사끼), 영향조사(ABCC, 원폭상해조사위원회) 등을 파헤친 각각의 도서들도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맨발의 겐1~10(이하, 맨발의 겐)은 만화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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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선량 내부피폭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책 소개 『오염의 습격』 고쇼 히로에 저, 황명섭 옮김, (상상채널, 2016) 이 책은 전체 11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스마트폰-전자방사선, 농약·방향제-화학물질 등의 위험 실태를 알리고 있다. 부차적으로 GMO(유전자조작식품)와 저선량 내부피폭의 위험성도 소개하고 있는데, 각각 1장씩을 할애했다. 약 430쪽 중 저선량 내부피폭은 약 60쪽 분량이다. 저자는 고쇼 히로에(古庄弘枝)로 주로 식품 문제, 환경 문제 등의 논픽션 작가 겸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고, 『휴대전화 망국론-휴대전화 기지국의 전자파 건강오염』 , 『보이지 않는 오염 전자파로부터 몸을 지키자』 등의 저서가 있다. 과문해서인지 몰라도, 국내에 출판된 저서 중 저선량 내부피폭의 실상을 제대로 소개한 책은 거의 없다. 핵발전의 위험성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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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용후핵연료, 알아야 비판도 할 수 있다!
∥책 소개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원회 출범그런데, 사용후핵연료가 뭐에요? 정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29일, 출범 당일 시민단체들과 핵발전소 지역 주민들의 반대를 뚫고 15명의 중립 인사들을 위원으로 내세우며 출범을 강행했다. 이제 사용후핵연료(=고준위 핵폐기물) 논란은 점점 고조되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용후핵연료가 무엇인지 알아야 비판도 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이야기 70』(산업통상자원부·한국원자력환경공단, 2016년 5월) 사용후핵연료를 본격적으로 다룬 책들은 몇 권 되지 않는다. 『사용후핵연료 딜레마)』(김명자·김효민, 까치, 2014년), 『과학기술과 민주주의)』(이영희, 문학과지성사, 2011), 『핵폐기장 뒤집어보기)』(조성경, 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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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핵발전소의 위험성 그 핵심은 ‘방사선’
탈핵과 연관된 좋은 책을 탈핵신문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이 고정 꼭지의 목적이다. 그래서 목차, 저자 등을 살펴본 뒤 나름 괜찮아 보이는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렇지 않아 맥이 빠진다. 급하게 대체할만한 책을 찾아 비교하면서 소개해야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이런 책은 대부분의 서점에서 품절 상태다. 이런 상황을 먼저 ‘실토’하고, 이 책들을 소개한다. 『질의응답으로 알아보는 방사선 방사능 이야기』, 타다 준이치로, 김기복 번역, 성안당, 2018. 4 알아두어야 할 64가지의 질의응답, 하지만 ‘주의 요망 『질의응답으로 알아보는 방사선 방사능 이야기』는 “방사선이나 방사능의 피해를 방지하려면, 그것들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으며, 어떤 식으로 피해를 주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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