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탈원자력 사회로―후쿠시마 이후, 대안은 있다』 하세가와 고이치 지음, 김성란 옮김, 일조각, 2016. 11 새 책으로 소개하기엔, 출간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모르는 척 슬그머니 지나치기에는, 너무 괜찮은 책이라 그럴 수도 없다. 먼저, 이런저런 이유로 소개가 늦어진 점, 이해를 구하고 싶다. 이 책 한권으로 핵발전을 넓고, 깊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역사적 맥락과 구체적인 사례까지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관련 연구를 30년 가까이 해 온 필자 덕에, 우리와 닮은 꼴인 일본 핵발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손쉽게 조망할 수 있다. 또 독일은 어떻게 2022년 탈핵을 선택할 수 있었는 지, 그 역사적 맥락 등을 상세히 소개한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사회학의 시점에서 핵발전을 포괄적으로 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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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전문가’들이 말하지 않은 핵발전의 진실
‘전문가’들이 말하지 않은 핵발전의 진실 이지언(편집위원, 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 『후쿠시마 사고 Q&A』, 고이데 히로아키, 무명인, 8천원 『원자력의 거짓말』, 고이데 히로아키, 녹색평론사, 1만원 『잃어버린 후쿠시마의 봄』, 정남구, 시대의 창, 1만6천5백원 『안젠데스까-안전합니까』, 이이다 데쓰나리, 가마나카 히토미, 서해문집, 9천5백원 후쿠시마는 세 번째 잔인한 봄을 맞았다. 여전히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고 방사능 오염은 이미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결국 “지금 일본에서는 아무리 많은 돈을 지불해도 방사능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공기, 물, 음식 등을 구하지 못”하게 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나 이른바 ‘전문가’들은 핵발전소에 대해 “안전하다”거나, 방사능 영향이 “당장 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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