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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3호>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없었다. 결국 충분했다! 올여름 일본 전력 역시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도쿄신문 등의 보도에 의하면, 재가동된 오오이핵발전소 3, 4호기를 운영하는 간사이전력 관내 올 여름 최대수요를 기록한 것은, 오사카시에서 최고기온 36.7도에 이른 8월 3일 오후 2시경, 2681만kW였다. 간사이전력은 핵발전소를 제외한 발전능력이 2008만kW였고, 타 전력회사에서 융통했을 때, 공급능력은 2750만kW였다. 결국 일본 핵발전소 제로상태를 무너뜨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은 필요 없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간사이전력은 2010년 수준의 무더운 날씨로 올해 최대수요 2987만kW를 예측하며,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을 강행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8월 3일 당일, 전력 수급조정을 이유.. 더보기
<2호>일본 핵발전소 재가동 반대, 20만 항의 시위 '수국혁명' - 일본 핵발전소 재가동에 20만 명 항의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일본 반핵시위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6월 29일 총리관저 앞에는 오오이핵발전소 재가동에 반대하며 15~20만 명이 모였다. 튀니지 ‘재스민혁명’과 연관시켜 ‘수국혁명(일본에서 흔히 볼수 있는 꽃으로, 작은 꽃망울들이 모여 큰 꽃봉우리를 이룬다. 개개인의 시민들이 모여 큰 흐름을 만든다는 의미)'이라 불리고 있다. 후쿠시마 이후, 일본사회 억눌린 분위기 폭발 3.11 이후 약 한 달 동안 일본사회는 답답한 분위기에 싸여 있었다. 엄청난 사태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들은 진실을 은폐하고, 후쿠시마에서 사고수습을 위해 분투하는 도쿄전력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조차 조성되고 있었다. 억압된 항의 욕구를.. 더보기
<2호> 일본국회 후쿠시마사고조사위원회 보고서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 일본 국회 후쿠시마사고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표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도쿄전력후쿠시마핵발전소 사고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5일, 일본 국회에 보고서를 제출했다. 위원은 작년 12월에 국회에서 임명됐으며, 위원회는 정부 및 사업자로부터 독립된 조직이다. 10명의 위원 중 반핵운동 측에는 지진학자이자 ‘핵발전 지진재해’를 일찍부터 경고해 왔던 이시바시 가쓰히코 고베대 명예교수, 다카기학교(고 다카기 진자부로가 세운 시민학교) 소속 사키야마 히사코 의학박사, 전(前) 원자로 설계자이자 과학라이터인 다나카 미쓰히코 씨 등 세 명이, 그리고 피해 지역에서 하치스카 레에코 오오쿠마마치 상공회 회장이 임명됐다. 이 글에서는 총 600쪽이 넘는 보고서의 요점을 소개한다(10쪽짜리 요약판을 .. 더보기
<창간호> 새로운 도전, 자연에너지 혁명 새로운 도전, 자연에너지 혁명 일본자연에너지정책의 권위자 이이다 데쓰나리 강연요약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교토대학 원자력핵공학과 출신이면서, 핵발전을 거부하고 일본 자연에너지 정책의 권위자로 활동중인 이이다 데쓰나리 소장(일본 환경에너지정책연구소)이 자신의 저서 《원전 없는 미래로-출구는 자연에너지다(도요새, 2012)》 한국어판 출판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강연한 내용을 요약했다. 일본은 제3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나는 핵발전에 관련된 일을 하다가 90년대에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환경에너지혁명을 보았다. 그것은 일본이나 한국보다 20~30년 앞선 현실이었다. 일본에 돌아와 핵산업계와 에너지정책, 정부와 정치의 뒷면을 보게 됐다. 원자력촌(原子力村, 핵발전.. 더보기
<창간호> 일본의 탈핵 … 재가동 허용 여부가 관건 2012년 5월 5일, 일본 국내 원자로 50기(전체 54기 중, 후쿠시마1~4호기는 이미 사고로 폐쇄―편집자 주) 모두가 멈췄다. 일본 반핵운동은 이번이 탈핵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재가동저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정부는 ‘전력수요가 절정인 여름을 핵발전소 없이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을 어떻게든 피하고자 하고 있다. 재가동의 가장 유력 후보는 간사이전력 오오이핵발전소 3·4호기다(후쿠이현 오오이초 위치함). 스트레스 테스트(안전성재평가) 서류제출이 빨랐고, 핵발전소 의존도가 높은 간사이전력(오사카·고베·교토를 포함한 일본 제2도시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의 것이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사의 4월 여론조사에서 오오이 재가동에 대한 반대가 59.5%로, 찬성 26.7%.. 더보기
[준비4호]녹색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2030탈핵 통합진보당,민주통합당 2040년, 자유선진당 2050년 녹색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 2030 탈핵 통합진보당·민주통합당 2040년, 자유선진당 2050년 녹색당, 진보신당 탈핵에 적극적…새누리당 여전히 ‘핵발전 확대’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별 핵심 공약이 발표되었다. 중앙 선관위는 정당별 정책이슈를 5개 분야 15개 항목으로 비교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 교육환경분야에서‘ 핵발전소 건설 계속 추진 여부’를 묻고 있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도 주요 정당별 핵발전 정책 질의·답변 결과를 지난 3월 29일 발표했다. 본지에서는 주요 정당별 핵발전 정책에 대한 시 민·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그 결과를 표로 요약·정리했다. 한편, 다음에 제시된 주요 정당별 핵발전 정책 등을 비교해보았을 때, 탈핵에 적극성을 보이는 정당순서는 녹색당〉진보신당〉창.. 더보기
[준비3호] 후쿠시마 원자로 현황과 핵사고 현황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원자로 현황 1호기 2호기 3호기 4호기 파괴 정도 및 현황 ○ 수소폭발 ○ 노심 용융. 녹아 떨어진 연료가 건물 바닥을 뚫고 지하로? ○ 원자로건물 바닥에 오염수 고여 있음 ○ 오염된 냉각수 새고 있음 ○ 사고 시 정기점검으로 원자로 연료 없었음 ○ 3호기에서 흘러온 수소로 폭발 일어나 원자로 건물 크게 파손 ○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가장 많은 연료 저장되어 있고, 붕괴될 가능성 제기됨 ○ 방사성물질 방출량 측정 못 하고 있음 ○ 원자로 건물 크게 파손 ○ 대기 방출을 막기 위해 덮개 설치(10월 21일) ○ 압력억제수조 파손 ○ 2월 압력용기 바닥 온도 상승, 결국 온도계 고장으로 처리됨 ○ 원자로 건물 가장 크게 파손 ○ 핵폭주가 일어났을 가능성 제기됨 ○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더보기
[준비3호] 후쿠시마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물질과 인체영향 후쿠시마 사고로 방출된 방사능물질과 인체영향 핵종 방출량 [베크렐] 주요 방사선 종류 강도 [MeV(백만전자볼트] 물리학적 반감기 몸속에서 축적되는 곳 / 생물학적 반감기 특징 퀴륨Cm-242 1000억 α 6.1130 162.8일 뼈/50년 간/20년 반감기는 그다지 길지 않으나, α붕괴해 방사성 플루토늄238이 되므로 위험하며, 뼈암, 간암, 백혈병의 요인이 된다. 플루토늄Pu-238 190억 α 5.4990 87.7년 뼈/50년 간/20년 생식선/- α선은 β선에 비해 급수선량이 같은 경우에도 인체에 20배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플루토늄은 마찬가지로 α선을 내는 우라늄과 비교해도 1g당 방사능이 수만에서 수십만 배로 방사성독성이 몹시 강하다. 입으로 섭취한 경우, 불용해성으로 소.. 더보기
[준비2호] 아! 핵발전소만 없었다면… 후쿠시마 방문기 아! 핵발전소만 없었다면… 후쿠시마 방문기 김복녀 (에너지정의행동 국제협력담당) 작년 3월 12일부터 6월 9일까지 우유를 버리는 장면. 4월 말에 낙농가 전원이 모여 폐농 결정을 했다. 요코하마 ‘탈핵세계회의’에 통역 등의 일로 참가한 나는 특히 폐회식에서 한 배우가 발언한 “단계적 탈핵이란 표현은 협잡이다, 요즘 같은 지진 활동기에 무슨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나, 즉각 핵발전소를 멈춰야 한다”는 말에 감동먹었다. 평소 ‘단계적 폐쇄’란 말에, 조금은 주눅 들고 불편했는데, 이 발언이 얼마나 반갑고 통쾌했는지…. 이번 회의와 별도로, 주최 측은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1박2일 후쿠시마 방문 기회를 마련해주었는데, 나도 그 방문 버스 를 타게 되었다. 버스 안, 방사선 계측기 알람은 연이어 울리고… 후쿠시.. 더보기
[준비2호] 요코하마‘ 탈핵세계회의’ 참관기 탈핵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 30개국에서 참가 요코하마‘ 탈핵세계회의’ 참관기 다카노 사토시 (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 1월 14일, 개막식에서 후쿠시마 출신 아이들이, 핵없는세상에대해발언을하고있는모습. ‘탈핵세계회의’가 지난 1월 14일~15일, 일본 요 코하 마 에서 개최되었다. 해외에서 약 30개국 100명을 포함해, 이틀 동안11,500명이 참가해, 핵발전과 방사능오염, 차세대 에너지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되고, 약 10만 명이 시청했다. 전문가나 정치인들만의 토론뿐만 아니라, 참가자가 스스로 가져온‘ 기획 제안’, 후쿠시마에 거주하거나 또는 피난한 사람들 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후쿠시마 방’ 등,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화형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된 것.. 더보기
[준비2호] 일본 반핵운동의 현장에서 일본 반핵운동의 현장에서 작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반핵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그중에서 일본 핵발전 정책의 핵심이자 이번 사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앞에서 텐트농성과 시위를 이어가는 이들을, 지난 2월초 현지를 방문해 직접 취재,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핵발전소 폐로하라! 도쿄 경제산업성 앞 농성투쟁 일본 핵발전 정책을 좌우하는 경제산업성(이하 경산성) 앞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농성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텐트는 두 개. 농성의 목적은 핵발전소 재가동 저지(=폐로), 피해자에 대한 제대로 된 배상, 핵발전소 수출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작년 9·11, 단식투쟁과 함께 시작 지난해 9월 11일, 1500명 내외의 시민들이 경산성을 포위하는 시위.. 더보기
아무도 믿지 않는 노다 총리의 ‘사고 수습 선언’ 후쿠시마현 지사와 현의회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 일본 노다 총리가 2011년 12월 16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가 ‘냉온정지상태’에 이르러 3단계 사고수습 일정표 중 제2단계(냉온정지상태 달성)가 종료되었다며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사고 수습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사고수습이 된 것처럼 국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정치적 표현일 뿐, 사고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에 있다. ‘냉온정지’라는 말은 정상적인 핵발전소의 경우, 원자로가 정지한 후 원자로 안의 수온이 100℃ 미만으로 식어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 후쿠시마핵발전소의 경우, 정상적인 냉각장치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새로‘ 냉온정지상태’라는 말을 만들어 ‘압력용기 바닥의 온도가 100℃ 이하’ 및‘ 발전소 부지 경계에서 피폭량이 연간.. 더보기
|인터뷰| 사고로부터 10개월, 현지 생협직원에게 묻는다 인터뷰 _ 오오타키 미츠오(후쿠시마 생협 근무) △ 후쿠시마생협에 근무하는 오오타키 미츠오 씨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10개월이 지났다. 후쿠시마에서는 강제이주 대상지역(반경 20㎞) 바깥에서도, 국지적으로 선량이 높은 특정 지역은 지역주민이 피난을 선택한 경우 정부가 지원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그 기준이 방사선에 취약한 아이들에게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한 연간 누적피폭량 20밀리시버트(mSv) 이상이다(후쿠시마 사고 이전, 연간피폭한도 기준치는 1mSv였다). 1월 3일, 핵발전소에서 50~60km정도 떨어져 있는 후쿠시마현(현은 시나 군보다 상위의 행정단위를 뜻함- 편집자 주) 고오리야마시(郡山市)의 생협(아이코프 후쿠시마)에 근무하는 오오타키 미츠오(大滝満雄) 씨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1월 4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