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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평화, 해외

<11호>‘핵 없는 세상, 희망의 미래로!’ 제2회 2013합천비핵‧평화대회 ‘핵 없는 세상, 희망의 미래로!’ 제2회 2013합천비핵‧평화대회를 열며... 장지혜 팀장(합천평화의 집) 오는 8월 5일(월)과 6일(화), 핵으로부터 피폭을 당해 절망을 대물림하며 살아가는 피폭자들의 삶에 공감하며, 핵과 방사능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 원폭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사는 한국의 히로시마 - 평화도시 경남 합천에서 「제2회 2013합천비핵·평화대회 Hapcheon Anti-Nuclear&Peace Festival 2013」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핵 없는 세상, 희망의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와 원폭2세환우회, 사)위드아시아가 주최하고 합천평화의집이 주관하여 비핵․평화 영화 상영회, 평화한마당, 심포지엄, 핵 없는 세상, 청소년이 .. 더보기
<10호>미국의 산 오노프레 핵발전소 2, 3호기 폐쇄 결정 미국의 산 오노프레 핵발전소 2, 3호기 폐쇄 결정 일본미쓰비시가 제작한 증기발생기 고장으로, 일본 핵발전소 수출 제동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미국 전력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이 지난 6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하던 산 오노프레 핵발전소 2, 3호기(가압수형 PWR)) 폐쇄를 발표했다. 폐쇄 결정의 배경에는 주민의 반대운동과 셰일가스혁명으로 가스화력발전 비용 저하, 그리고 핵발전소의 비싼 보수작업 등이 있다. 이번 폐쇄에 결정적인 방아쇠가 된 것은 증기발생기의 고장이다. 2, 3호기의 증기발생기는 2009년~10년 사이에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부의 가는 배관(전열세관 傳熱細管)에 마모가 다수 발생해 이미 최근 1년 반 동안 운전이 중단된 상태였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 더보기
<9호>체르노빌의 경고-지금도 희생은 계속된다. 체르노빌의 경고, 두번째 지금도 희생은 계속된다…여성과 아동들의 피해 아사노 겡이치 교수(浅野健一, 도시샤대학 대학원) 일본도쿄전력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를 이해하기 위해 체르노빌 시찰여행(NPO법인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 주최)에 참가한 필자가 2회에 걸쳐 실정을 보고한다. 지난 4월호(탈핵신문 7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로부터 26년. 체르노빌 핵발전소 주변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도 건강피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다수가 존재한다. 출처 일본 《주간금요일(週刊 金曜日)》 2012년 11월 9일(919호). 번역 이영구 핵발전소 노동자와 그 가족 약 1만명이 살고 있던 체르노빌에 극히 가까운 쁘리뺘치시는 현재 유령도시가 되어있다. 땅속에 파묻혀진 집터에는 ‘.. 더보기
<7호>체르노빌로부터의 경고, 첫번째 체르노빌로부터의 경고⓵ 아사노 겐이치 교수(浅野 健一, (일본) 동지사同志社대학 사회학부) 번역 : 이영구 일본도쿄전력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후’에 활용하려고 체르노빌 시찰관광 (NPO법인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 주최)에 참가한 필자가 2회에 걸쳐 실정을 보고한다. 이번 1회에서는 핵발전소를 해체하고 있는 현장에서(출처, 일본 《주간 금요일(週刊 金曜日)》 2012년 11월 2일, 918호. 저자에게 허락받고, 탈핵신문 4~5월호 2차례에 걸쳐 전제한다 ― 편집자주). 지금도 폐로 작업에 7천명 이상 투입 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는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3분 구 소련 우크라이나(1991년 독립)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4호기에서 일어났다. 소련의 발표만으로도 33명이 사고로 사망했으나.. 더보기
<7호>체르노빌,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지? 체르노빌, 어떻게 아름다울 수 있지? 『체르노빌의 봄』, 엠마뉘엘 르파주,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도서출판 길찾기, 2013년 3월 정유선(주부) 너무 뻔한 책들이 있다. 가령, 우리 아이 그림책 가운데 『우리가 자연을 보호해요』 같은 책이 그렇다. 물론, 어른들 책 중에도 있다. 한때는 일부러 머리 아프게 그런 책을 찾아 읽고, 그도 모자라 함께 모여 옥신각신, 이러니저러니 세미나를 하고 뒷풀이를 했다. 생각건대, 그것은 ‘강철의 단련’과 같은 책 읽기로서, 끊임없는 의식의 각성을 요하는 담금질이었다. 그러다 만난 『녹색평론』은 얼마나 신선했던가. ‘민감한 마음을 지닌 영혼’들, ‘영혼’을 입에 담은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다. 문학적이면서 철학적이고, 사회과학적이면서 종교적인 영역이 아울러져 있는.. 더보기
<6호> 비키니 수영복, 고질라, 그리고 일본반핵운동 비키니 수영복, 고질라, 그리고 일본반핵운동 - 1954년 3월 1일. 제5후쿠류마루 사건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1: 미국 3, 소련 5. 영국 7. 피키스탄 2. 프랑스 4. 중국 6, 인도 8. 북한 ‘캐슬 브라보(castle bravo)’. 59년전인, 1954년 3월 1일 비키니 환초에서 진행된 미국의 수소폭탄(이하 수폭) 실험 코드네임이다. 1952년 미국은 세계 최초로 수폭 실험에 성공하지만, 이는 습식폭탄이었다. 폭탄의 연료인 수소가 액체로 보관되어야만 했고, 이 때문에 제조가 어렵고 폭탄의 크기가 큰 것이 단점이었다. 미국은 비행기에 탑재가 가능한 더 작고, 제조가 용이한 폭탄이 필요했다. 반면 소련은 미국보다 늦은 1953년 수폭을 개발했지만, 그들이 개발한 건 건식폭탄(리튬폭탄).. 더보기
<6호> 한국의 핵무장론, 어떻게 볼 것인가? 한국의 핵무장론, 어떻게 볼 것인가?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또 다시 한국의 독자적인 핵무장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에도 핵실험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결이 다르다. 우선 ‘핵보유국 북한’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북핵 위협이 과거와는 질적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고, 이는 ‘눈에는 눈, 핵에는 핵’이라는 한국 핵무장론의 인식론적 토대가 되고 있다. 또 하나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물론이고 박근혜 정부 역시 이 협정을 개정해 재처리 능력을 확보하려고 한다. 공교롭게도 2014년이 개정 시한인 원자력 협정 문제는 북한의 핵과 로켓 능력 강화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핵무장은 가능하고 타당한 발상일까? 우선 독자적 핵무장론은 ‘미.. 더보기
<6호> 인도 쿠단쿨람 핵발전소 가동 강행에 맞선 주민들의 저항 인도 쿠단쿨람 핵발전소 가동 강행에 맞선 주민들의 저항 윤종호 (탈핵신문 편집국장) 지난해 9월 9일 인도의 최남단 이딘타카라이 지역의 해안에, 인근 주민 수천 명이 아침부터 운집했다. 주민들은 이날 정부에 의해 강행되는 쿠단쿨람 핵발전소 가동에 반대하는 시위행진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인파는 곧 수천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나 핵발전소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시위 행렬은 핵발전소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에서 경찰 병력과 대치한 채 해변에서 집회는 계속됐다. 집회의 평화는 오래 못 갔다. 다음날 기동타격대를 동원한 경찰은 최루탄을 퍼붓고 곤봉을 휘두르며 수천 명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다수가 부상을 입었고, 주민 수백 명이 연행됐다. 경찰의 폭력적 진압 과정은 외신과 인터넷을 통해 세계로 보도됐다. .. 더보기
<3호>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 투하 67주년, 마루키미술관, 김형률, 한국원폭2세환우” 히로시마․나가사끼 핵폭탄 투하 67주년을 맞아 "마루키미술관, 김형률, 한국원폭2세환우” 박일헌(독립다큐 감독) ‘마루키미술관’을 알게 된 것은 재일조선인 서경식 교수가 쓴 글에서였다. 그러나 내가 그곳에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2012년 7월 28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평화의나무' 합창단, 일본 '우타고에' 합창단, 재일조선인 합창단 '얼싸'의 합동공연이 사이타마에서 열렸다. 1967년 개관한 마루키(丸木)미술관은 사이타마 현에 있었고, 아내는 '평화의나무' 합창단원이었다. 2012년 7월 29일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섰다.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고 지하철을 탔다. 1시간 반 정도 걸려 츠끼노와(つきのわ)역에 도착했다. 미술관까지 가는 내내 쉴 새 없이 땀이 흘렀다. 더위 때문인지 길에는 사람.. 더보기
<창간호> 독일 탈핵 선언 이후, 1년을 돌아본다 독일 탈핵 선언 이후, 1년을 돌아본다 염광희(독일 베를린자유대학 환경정책연구소 박사과정 연구원) 독일 정부가 2022년 핵폐기 결정을 내린 지도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 독일에서 벌어진 탈핵을 둘러싼 기술적·정치적인 논쟁을 살펴보는 것은 탈핵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토론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기술 논쟁·대규모 정전 사태는 물론, 전기요금 인상도 없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가 독일에 전해질 즈음, 수만 명의 시민들은 슈투트가르트 근처에 위치한 네카베스트하임 발전소의 조속한 폐쇄를 기원하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펼치고 있었다. 후쿠시마 발전소가 수소 폭발을 일으킨 그 시각,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오래된 핵발전소 7기를 3개월간 가동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몇 해 전부터 기술적인 결.. 더보기
<창간호> 완공한 핵발전소를 폐기한 나라들 완공한 핵발전소를 폐기한 나라들 투자비를 아까워하기보다는 국민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이미 들어간 돈은 어쩔 수 없다? 정부의 무분별한 토목공사는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된다. 그리고 일단 공사가 시작되고 나면, 문제점이 드러나도 건설계획이나 공사는 중단되지 않는다. 소위 ‘매몰비용 효과’ 때문이다. 의사결정 후 이것을 실행한 경우, 이미 투자한 시간과 비용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규모가 큰 사업일수록 많이 나타나는데, 1기 건설에 3조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핵발전소의 경우, 그 어떤 사업보다 매몰비용 효과가 많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해외 각국의 사례는 이 매몰비용보다 국민의 안전과 의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민중의 힘으로 막아낸 필.. 더보기
유럽은 핵발전소를 폐기하고 있다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7면 기사 염광희(독일 베를린자유대학환경정책연구소박사과정 연구원) 지구 반대편인 일본에서 벌어진 핵사태를 접한 유럽은, 그러나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탈핵 세상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나자마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노후한 7기의 원자력발전소를 3개월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곧이어 ‘안전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윤리위원회’를 각계 전문가 17인으로 구성, 8주간의 논의를 펼치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윤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받아든 메르켈 총리는 2011년 5월 30일, 독일에 있는 총 17기의 원전을 2022년까지 완전폐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3개월간 운전을 중단했던 7기의 원전과 고장으로 수년째 정상적인 가동을 못하는 함부르크 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