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산 오노프레 핵발전소 2, 3호기 폐쇄 결정
일본미쓰비시가 제작한 증기발생기 고장으로, 일본 핵발전소 수출 제동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미국 전력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이 지난 6월 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하던 산 오노프레 핵발전소 2, 3호기(가압수형 PWR)) 폐쇄를 발표했다. 폐쇄 결정의 배경에는 주민의 반대운동과 셰일가스혁명으로 가스화력발전 비용 저하, 그리고 핵발전소의 비싼 보수작업 등이 있다.
이번 폐쇄에 결정적인 방아쇠가 된 것은 증기발생기의 고장이다. 2, 3호기의 증기발생기는 2009년~10년 사이에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내부의 가는 배관(전열세관 傳熱細管)에 마모가 다수 발생해 이미 최근 1년 반 동안 운전이 중단된 상태였다.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이 증기발생기를 제조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손해배상에 대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증기발생기를 제조한 것이 일본 제조사였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일본 아베 총리는 5월에 아랍에미리트와 터키를 방문해 원자력협정을 맺었고, 향후 인도와도 협정을 맺으려 하고 있다. 이 협정 체결을 통해 핵발전소 수출을 시작하려던 참에 일본 3대 핵발전소 플랜트메이커 중 하나인 미쓰비시의 기술에 물음표가 붙었으므로 일본 핵발전소 수출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 : 20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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