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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신문 독자모임, 용어풀이

[탈핵 키워드] 반핵, 탈핵, 감원전 ∥탈핵으로 가는 핵심 키워드 10 반핵, 탈핵, 탈원전, 감원전 과거 핵발전소와 핵폐기장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을 흔히 ‘반핵운동’이라고 불렀다. 표준국어대사전은 반핵을 ‘핵무기, 원자력발전소 따위의 원자력과 관련된 모든 일을 반대함’이라고 정의하고 용례로 ‘반핵 시위’, ‘반핵 투쟁’, ‘반핵 단체’로 소개하고 있다. 꼭 사전의 서술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반핵’이라는 단어에는 시위나 투쟁이란 단어가 붙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핵발전소를 둘러싼 투쟁은 오래되었다. 핵발전소보다 핵무기가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반핵운동의 뿌리는 핵무기 반대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1955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철학자 버틀런드 러셀은 아인슈타인에게 핵무기 반대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을 제안했다. ‘러셀-아인.. 더보기
탈핵으로 가는 핵심 키워드⑦ _ 원자로의 종류 원자로(핵반응로)는 핵연료를 반응시키는 장치를 뜻하는 말로 핵발전소의 핵심적인 설비이다. 원자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이름이 복잡하다. 이는 마치 승용차의 엔진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가능한 것과 비슷하다. 엔진의 연료에 따라 휘발유 차, 경유(디젤) 차, 전기차, 수소차로 분류할 수 있다. 자동차에 크기에 따라서 경차,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라고 불리기도 하고, 차의 형태나 용도에 따라 세단, SUV, 승합차처럼 부를 수도 있다. 이러한 분류는 서로 뒤섞어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휘발유 경유 차라든가 소형 SUV 같은 것도 가능하다. 원자로 역시 마찬가지다. 흔히 원자로는 발전용 원자로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전력생산을 목적으로 만든 발전용 원자로는 핵발전소의 핵심 설비이다. 하지만 .. 더보기
탈핵으로 가는 핵심 키워드⑤ _ 기후위기 기후변화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남에 따라 자연 기후변동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온실가스란 지구의 적외선 복사열을 흡수하거나 재방출하여 지구 평균 온도를 높이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을 말하는데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같은 것을 말한다. 온실가스 대부분은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연소하는 가운데 배출된다. 최근 기후변화가 심해짐에 따라 긍정의 의미를 포함한 기후변화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를 강조하는 기후위기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유.. 더보기
탈핵으로 가는 핵심 키워드④ _ 우리나라의 에너지 행정 체계 석유, 석탄, 천연가스, 핵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과 온실가스 배출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법은 이명박 정부 때였던 2010년 만들어진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이다. 이 법에서 저탄소란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청정에너지의 사용 및 보급을 확대하여 온실가스를 적정수준 이하로 줄인다는 개념이다. 녹색성장의 경우,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효율적 사용 등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 훼손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성장을 뜻한다고 법에서 밝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서 각종 국정과제에서 저탄소녹색성장이란 단어는 사라졌지만, 법은 그대로 남아 지난 10여 년 동안 다른 법률에 우선한 기본법적 성격을 갖고 시행 중이다. 저.. 더보기
탈핵신문 용어풀이③ _ 발전소의 연료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연료는 유연탄, LNG, 우라늄 등이 있다. 우리가 흔히 석탄이라고 부르는 물질은 약 3억 6천만 년에서 3억 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 무렵 식물들이 높은 압력과 지열을 받아 생긴 퇴적암의 일종이다. 석탄은 휘발성분 유무에 따라 무연탄과 유연탄으로 나뉜다. 휘발성분이 3~7%로 적은 무연탄은 탄소 함량이 높다. 지금은 수요가 줄었지만, 연탄에 사용하는 연료가 무연탄이다. 하지만 화력발전소의 경우에는 휘발성분이 많은 유연탄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무연탄은 생산하지만, 유연탄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가 소비한 석탄은 8321만 톤으로 하루 평균 22만 8천 톤(25톤 트럭 9120대 분량)을 소비했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천.. 더보기
탈핵신문 용어풀이② _ 전기 기초 용어 핵발전소는 결국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넓은 의미의 전기란 전하의 흐름과 관련된 물리현상을 통칭하는 말이다. 전하란 물질의 기본적인 성질 중 하나로 모든 입자는 양성, 음성, 중성 중 하나의 성질을 띠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전기 현상도 전하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정전기란 말 그대로 전하가 움직이지 않고 머물러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동전기(動電氣)가 있으나 좁은 의미의 전기가 동전기를 뜻하므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 말이다. 2개의 전하가 주변에 있으면, 이들 전하는 서로 힘을 받게 된다. 이를 전기장이라고 부른다. 전기장 내에서 전하가 갖는 위치 에너지를 전위(電位)라고 부르는데, 전위의 단위는 쿨롱(C)이다. 2개 지점의 전위차를 전압이라고 부르는데, 전.. 더보기
탈핵신문 용어풀이① _ 원자와 원자핵 “탈핵신문에 나오는 용어를 설명해주세요”라는 독자 의견을 자주 듣습니다. 탈핵신문은 다른 신문보다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핵발전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사고를 설명하기도 하고, 에너지정책을 소개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탈핵신문에 많이 등장하기도 하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키워드를 연재합니다. 꼭 알고 싶은 용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편집위원회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글쓴이 주 - 탈핵신문 용어풀이① _ 원자와 원자핵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구성단위를 원자라고 한다. 원자를 나타내는 영어 표현 atom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것’이란 고대 그리스어 atomos에서 온 말이다. 하지만 현대 물리학에서 원자의 구조가 밝혀지고 지금은 원자를 쪼갤 수 있으므로 이런 표현은 맞지 않는다. 원자는 핵.. 더보기
5년 넘게 이어온 탈핵신문 읽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 지난 5월 19일 줌 온라인 화상회의로 ‘핵없는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을 했다. 매월 셋째 월요일 오후에 모여 탈핵신문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핵 없는 세상은 핵발전소가 없어질 세상이기도 하고, 2012년 8월 15일 생긴 시민단체 ‘핵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핵없는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은 뭐든 탈핵과 관련된 것을 공유한다. 책, 신문기사, 방송, 동영상 등등. 그렇지만 5년 넘게 꾸준히 하는 건 매달 오는 탈핵신문 읽기다. 사무실로 오는 신문을 나눠 들고는 기사를 훑어보고 몇몇 기사는 함께 돌아가며 읽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탈핵신문 5월호 이야기를 나눴다. 5월호에는 사용후핵연료 재공론화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지난 4월에는 월성 1~4호기 맥스터 건설을 허가한 .. 더보기
탈핵신문이 제8회 임길진 환경상 수상 환경운동연합 임길진 환경상 심사위원회가 제8회 ‘임길진 환경상’에 탈핵신문미디어협동조합을 선정했다. 임길진 환경상 위원회(위원장 이시재)는 6월 4일 오후 6시 서울 누하동 환경운동연합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탈핵신문 측에 상패와 상금 700만 원을 수여했다. △ 6월 4일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제8회 ‘임길진 환경상’ 시상식에서 탈핵신문 발행인 조현철 신부(가운데)가 상패와 상금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임길진 환경상 심사위원회 지영선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 이듬해인 2012년 창간된 ‘탈핵신문’은 고리1호기 폐쇄, 월성1호기 폐쇄 결정 등 그간 탈핵 운동의 성과에 기여가 적지 않다”며, “정부의 탈원전 에너지 정책의 진전 속도가 느린 현재 상황에서 ‘탈핵신문’.. 더보기
부산 탈핵신문 읽기 모임 시작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 탈핵신문 읽기 모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예정보다 늦은 4월 1일 첫 모임을 했다. 첫 날은 앞으로의 모임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자유로운 형식으로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 부산에너지정의행동 활동가들이 4월 1일 탈핵신문 읽기 모임을 하고 있다. 신문 읽기 모임 참가자들은 핵 관련 회의 참석을 주로 하고 있었을 뿐 탈핵을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지속적인 매개체가 없었다며 탈핵신문 읽기 모임을 반겼다. 이날 모임은 신문에서 관심 부분을 나눠서 읽고, 연결되는 정보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기사를 읽으며, “핵관련 용어들이 어렵다 보니 신문 읽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또 75호 2면의 경우 기사 본문에 'SNF'라는 말이 나오는데,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읽.. 더보기
탈핵신문에 바란다 ∥기고탈핵신문에 바란다 / 최금희 탈핵신문 독자 신문도 안보고 뉴스도 잘 보지 않던 저에게 "탈핵"은 정말 낯선 단어였습니다. 탈핵, 핵발전소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도 궁금증이 해소는커녕 궁금증이 더 커져갈 때 접하게 된 탈핵신문입니다. ‘원자력발전소’가 우라늄핵발전소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핵발전소에서 나온 핵쓰레기 때문에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만들어야했고, 경주는 고준위핵폐기물을 핵발전소 부지 내 수조뿐만 아니라 건식저장시설(사일로와 멕스터)에도 저장중이고, 이 고준위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이 양남면장의 공작물 설치 허가로 건설되었다는 탈핵신문기사는 핵발전에 무지했던 저에게 충격을 주었답니다. 김익중 교수님의 월성중수로핵발전소에서 나오는 삼중수소는 경수로에 비해 더 많다는 글, 또 부산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