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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신문 독자모임, 용어풀이

5년 넘게 이어온 탈핵신문 읽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 


지난 519일 줌 온라인 화상회의로 핵없는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을 했다. 매월 셋째 월요일 오후에 모여 탈핵신문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핵 없는 세상은 핵발전소가 없어질 세상이기도 하고, 2012815일 생긴 시민단체 핵 없는 세상이기도 하다.


핵없는세상을 위한 읽기 모임은 뭐든 탈핵과 관련된 것을 공유한다. , 신문기사, 방송, 동영상 등등. 그렇지만 5년 넘게 꾸준히 하는 건 매달 오는 탈핵신문 읽기다. 사무실로 오는 신문을 나눠 들고는 기사를 훑어보고 몇몇 기사는 함께 돌아가며 읽는다. 이번 모임에서는 탈핵신문 5월호 이야기를 나눴다. 5월호에는 사용후핵연료 재공론화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지난 4월에는 월성 1~4호기 맥스터 건설을 허가한 원안위를 상대로 소송인을 모아 서울행정법원에 사용후핵연료 2단계 대용량 조밀 건식저장시설 건설허가 처분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이 접수됐다.


△ 핵없는세상 읽기 모임이 온라인으로 탈핵신문 읽기 모임을 진행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시민참여형 공론화 조사절차에 들어갔다. 2018년 했던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공론화 과정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다. 건설허가가 떨어지기도 전에 미리 투자해놓고 이미 들인 돈을 생각하면 짓는 게 낫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셈인데, 당장 월성 2~4호기 사용후핵연료를 더 저장할 데가 없으니 빨리 저장시설을 지어야 한다고 들이밀고 보는 것 같다.


탈핵신문을 읽어오며 핵발전소 혹은 송전탑 근처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탈핵 의지를 다지게 된다. 탈핵신문은 주로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우리 회원들이 전국과 국제적으로 시야를 트이게 했다. 밀양할매, 국내 핵발전소, 대전 원자력연구원 그리고 기후변화까지. 탈핵신문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도 관심을 두게 되어 회의 방청도 하고 있다


현안 해당 지역 사람들을 더 알고 싶고 만나서 이야기도 듣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탈핵신문은 각기 조금씩은 다른 우리의 관심사를 한 번에 충족시켜 주어 관심을 더 키우고 생각을 발전시키도록 북돋워 주는 교과서 같다. 코로나 시기에도 쉬지 않고 신문이 나와 우리가 잊지 않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


정은선 핵없는세상’ 공동대표

탈핵신문 2020년 7월(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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