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반대 주민들 3개월 동안 탈핵원정길 올라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울산에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위한 탈핵탈송전탑 원정대’ 출범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신고리5·6호기와 탈핵탈송전탑 이야기를 전하는 활동에 들어갔다.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7월 6일(목)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울산시청 앞에서 방송차로 탈핵선전전을 벌였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765kV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 경과지 4개면 150세대 주민’과 ‘청도345kV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7월 6일(목)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신고리5·6호기가 없으면 밀양송전탑도 필요없고, 2025년까지 고리1~4호기 노후 핵발전소가 폐쇄되면 밀양송전탑을 당장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전탑반대 주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5·6호기 건설 백지화 여부를 3개월 동안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고 발표하자, 탈핵원정길에 올랐다. 이들은 신고리5·6호기 건설 중단뿐만 아니라 전국을 순회하며 신울진1~2호기와 신고리4호기 등 가동 이전의 핵발전소가 당장 중단되어야 하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탈핵에 있어 희망의 기운을 만들기 위해 밀양 할매·할배들이 앞장서서 지금 가장 첨예한 사회적 문제가 된 신고리5·6호기 백지화를 위한 여론의 바다에 뛰어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밀양 주민들은 “신고리5·6호기 백지화는 밀양의 운명과 직결돼 있다”며, “부산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는 중에도 울산에서 지속적으로 신고리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위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밀양과 청도 송전탑 반대주민 약 50명이 참여했으며,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 회원 20여 명이 함께 했다.
탈핵신문 2017년 7월호 (제54호)
용석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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