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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구시설, 핵재처리 등)

핵재처리실험 저지를 위해, 대전으로 모여 주세요!

핵재처리실험 저지를 위해, 대전으로 모여 주세요!

624() 오후3~9, 한국원자력연구원 정문 앞

 

체르노빌 핵발전소사고가 일어난 지 31,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참사의 여파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대전 유성구 덕진동에 위치한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핵재처리실험과 소듐고속로를 세계 각국이 힘을 쏟고 있는 미래 기술인 것처럼 홍보하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하지 못한 핵재처리 실험(파이로프로세싱)을 오는 7월에 시작하겠다고 합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킬로연대는 매주 수요일 저녁 대전시 유성구 구석구석을 돌며 핵재처리실험 반대

시민 캠페인과 서명을 받고 있다. 사진은 53() 27차 집회 때 유성구 관평동에서


미국은 1940년대부터 고속로 연구를 시작했다가 1994년에 핵비확산 정책으로 인해 최종 중지했습니다. 영국 또한 경제성을 이유로 1993년에 정부 재정 지원을 중단했으며, 프랑스·일본· 러시아 정도가 1960년대부터 계속 고속로를 연구해오고 있지만, 화재와 폭발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하여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에 프랑스는 1998년 실험용 고속로 슈퍼피닉스를 폐쇄하기로 결정하였고, 일본 역시 2016년 실험용 고속로인 몬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핵재처리실험(파이로프로세싱)을 통하여 핵폐기장의 면적을 1/100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실험을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실험자체에 대한 문제도 문제지만,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핵폐기물을 야산에 불법매립하고, 오염수를 하천으로 무단방류하고, 배출가스 감시기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범죄 집단입니다. 핵폐기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핵재처리실험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7월 핵재처리 실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전으로 모입시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을 규탄하고, 새로운 정부가 반드시 탈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모을 것을 제안한다.

 

 

 

 

탈핵신문 2017년 6월호 (제53호)

정현찬(핵재처리실험저지30킬로연대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