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춘계정기총회에서 주교회의 승인을 얻고, 지난 4월 10일 천주교 탈핵선언을 통해 진행하는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이 각 교구 본당과 수도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 맹주형 팀장이 4월 23일(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성당에서 신자들에게 탈핵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는 지난 4월 4일 전국 본당에서 서명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문을 통해 각 교구에 협조를 구한바 있다.
이에 ‘탈핵 선언’과 동시에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 중인 탈핵천주교연대(집행위원장 양기석 신부)는 탈핵 홍보를 위한 만화 소책자를 각 교구를 통해 전국 본당의 신자들에게 배부하며 탈핵을 알리고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이재돈 신부)에 따르면 각 본당에서 탈핵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고, 특히 지난 4월 8일 서울 불광천 탈핵걷기대회를 주관했던 은평구 응암동성당(주임 남학현 신부)은 교구 환경사목위원회의 협조를 얻어 신자들을 대상으로 탈핵 강의를 펼치고, 영화 ‘판도라’를 공동체 상영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본당과 지역에서 탈핵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서울 15,169명, 수도권 12,889명을 포함한 전국에서 58,201명의 서명이 이루어졌다(5월 10일 기준)고 밝혔다. 천주교의 탈핵서명운동 2차 마감은 5월 14일(일)까지였다. 2차 서명이 완료되면 집계해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운동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 핵발전소 폐쇄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계획 철회 및 재공론화 ▲탈핵에너지전환정책수립 및 탈핵 에너지 전환기본법 수립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 등의 요구를 담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탈핵신문 2017년 5월호 (제52호)
김진옥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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