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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과 천주교 탈핵선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서명운동지지본당, 수도회 등에서 서명운동본격 전개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3월말 진행된 2017년 춘계정기총회를 통해, 탈핵천주교연대가 추진하고 있는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인 서명운동을 지지·추인하기로 한 바 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410() 오전 11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과 천주교 탈핵선언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전국 본당에서 동시 탈핵서명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기석 신부(탈핵천주교연대 집행위원장)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신명 30,19)는 말씀처럼, 탈핵은 시대의 징표이며 새롭게 해석된 신앙고백이며 고통에 공감해야할 교회의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은 지난해 9월부터 종교, 시민단체, 생협, 정당 등 여러 단위에서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노후 핵발전소 폐쇄 고준위 핵폐기물 관리 계획 철회 및 재공론화 탈핵에너지전환정책수립 및 탈핵 에너지 전환기본법 수립 재에너지 지원 및 확대 요구를 담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명운동이다.

 

탈핵천주교연대는 이번 주교회의의 결정에 따라 사제, 수도자, 신자가 함께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천주교 탈핵선언을 선포하고, 각 교구 본당, 수도회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서명용지는 424() 1차 합계, 514() 2차 합계를 내어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 운동본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천주교 신자들의 적극적인 서명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미 2013핵기술과 교회의 가르침-핵발전소에 대한 한국 천주교회의 성찰을 발표하며 핵발전소의 위험을 경고한 바 있다. 탈핵천주교연대는 교회 가르침을 중심으로 탈핵사회를 위한 전국적인 활동을 위해 2015년 출범했다. 공동대표로는 문규현 신부(전주), 박홍표 신부(원주), 조현철 신부(예수회), 집행위원장으론 양기석 신부(수원)가 역할하고 있다. 최근의 주요활동으론 영덕핵발전소유치찬반주민투표와 기장해수담수화반대주민투표에 적극적으로 연대했고, 대선을 앞두고 탈핵로드맵 연구 등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탈핵천주교연대 간사 최태량(010-9238-3639).

 

탈핵신문 2017년 4월호 (제51호)

김진옥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