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일본 이카타핵발전소3호기(출력 89만kW)가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재 일본에서 재가동하는 핵발전소는 센다이1·2호기를 포함해 총 3기가 되었다.
이카타 핵발전소는 일본 시코쿠 지방의 사다 반도 입구에 위치해 있고, 반도 내에 사는 주민들의 수는 약 5천명이다. 게다가 핵발전소 앞바다에는 일본 최대의 활성단층인 ‘중앙구조선 단층대’가 있다. 만일 지진으로 핵발전소에 피해가 생기면 수많은 주민들 피난로가 차단되어 고립될 위험성이 있어, 지역 주민들의 재가동에 대한 반발과 불안의 목소리가 크다.
또한, 이카타3호기는 사용후핵연료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연료로 쓰는 ‘플루써멀’ 발전 방식을 사용한다. 일본 정부가 이카타3호기의 재가동을 특별히 서두른 이유로, 사용후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핵연료 사이클(순환)’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가 있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이카타3호기는 재가동으로부터 14일째인 8월 26일(목), 2차 계통수 배관에서 1.3톤의 배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자인 시코쿠전력은 “균열이 생긴 부분의 부품을 교환해 복구했다”며 예정대로 9월 7일(수)에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탈핵신문 2016년 9월호 (제45호)
오하라 츠니키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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