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오염
일본 수산청과 지자체, 그리고 관련 업계 단체가 협조하여 후쿠시마현 및 인근 현의 주요 항구에서 수산물을 일주일에 1번 정도 추출하여 조사
○스트론튬 및 초우라늄원소
- 채취된 수산물 중 스트론튬 및 초우라늄원소의 검사결과가 발표된 것은 지금까지 2015년 채취분 14건, 2014년 17건뿐이다. 알파선과 베타선을 내는 방사성 물질은 감마선을 내는 것보다 검사하기 어렵다는 사정은 있으나, 국가가 실시하는 검사로는 매우 적다.
- 위 31건 중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것은 2건이며, 모두 사고 핵발전소 근해에서 작년 3월 15일에 채취된 볼락이며, 수치는 각각 0.043Bq/kg(킬로그램 당 베크렐), 0.049Bq/kg이다.
- 초우라늄원소에 대해서는 측정조차 하지 않은 것이 18건으로 과반수를 차지한다.
- 그 중 초우라늄원소가 검출된 것은 1건이다. 이것은 롯카쇼무라 재처리공장 부근에서 2014년 10월 15일에 채취한 가리비이며, 수치는 플루토늄239+240이 0.0022Bq/kg, 아메리슘241이 0.0015Bq/kg이었다.
○세슘
- 기기의 검출한계치가 0.026~13Bq/kg으로 정밀도가 조사기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대부분의 기관이 수 Bq/kg의 것을 사용한 결과, 검출한계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 검출한계 미만의 것 중엔 수 Bq/kg 이하의 오염 수산물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 오염이 심한 것은 바다 밑(저층)과 민물에 서식하는 생물들이다.
- 올해 2월 1일~23일의 데이터(1103건) 중 세슘농도가 높은 것부터 4개를 이하에 제시한다(표1 참고, 작년 4월 이후의 모든 데이터(16587건)는 본지 홈페이지 참고).
<표1> 일본 수산물 오염 상위 4건(2016년 2월 1일~23일, 단위 Bq/kg)
생물종 |
채취장소 |
공개일 |
세슘합계 |
세슘134 |
세슘137 |
서식층 |
빙어 |
1 |
2.1 |
71 |
12.3 |
58.6 |
민물 |
찰가자미 |
2 |
2.17 |
69 |
15.3 |
53.5 |
저층 |
빙어 |
3 |
2.12 |
60 |
10.6 |
49.3 |
민물 |
볼락 |
4 |
2.3 |
55 |
<9.0 |
55.2 |
저층 |
※ 볼락의 세슘134, ‘<9.0’는 그 검사의 검출한계치가 9.0이라는 뜻. 따라서, 비록 그 검사에서 감마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9.0 Bq/kg미만의 오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피난구역 해제
일본정부는 피난지시해제준비구역과 거주제한구역을 2017년 3월까지 해제할 방침이다. 그 실상은 연간 피폭량(후쿠시마 사고 이전 일본 연간 피폭허용 선량기준치는 1mSv, 편집자 주) 20mSv(밀리시버트) 이하의 오염지역에 대한 기민(棄民, 국가가 백성을 포기하는, 편집자 주)정책이다. 그림은 가호쿠신문 2016년1월 6일자 등을 참고로 작성.
○피난민 수
2016년 2월 12일 기준 98,460명(후쿠시마현 내 피난민을 모두 현 내에서의 피난민으로 가정, 일본 부흥청 2월 26일 발표).
◎도쿄전력의 오염수 대책
○동토차수벽
-1~4호기 건물에 지하수 유입과 건물에서 오염수 유출 대책으로, 건물을 둘러싸는 총 길이 약 1500m의 흙을 얼린 벽(동토차수벽) 설치공사가 지난 2월 9일에 완성됐다. 도쿄전력은 이번 3월까지 운영을 시작할(얼릴) 예정이었으나, 산 쪽(상류)을 막아버리면 지하수 수위보다 건물 안의 수위가 더 높아져서 고농도 오염수가 밖으로 새어 나올 위험성을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규제위)가 지적했다. 도쿄전력은 일단 빠르면 3월부터 바다 쪽(하류)만을 얼린 다음에 단계적으로 양쪽 측면과 산 쪽을 얼리기로 했다. 전체를 얼리기 위해선 7~8개월 걸린다.
○우물 운영 시작
- 동토차수벽과 핵반응로(=원자로) 및 터빈 건물 사이, 그리고 바다쪽 차수벽 앞에 판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고 정화하여 바다로 배수한다. 작년 8월에 후쿠시마현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운영에 합의해, 9월 14일부터 배수가 시작됐다. 운영목표는 세슘134와 세슘137이 각각 1Bq/L 미만, 모든 베타선이 3(1)Bq/L 미만(10일에 1번 정도 검사에서 1Bq/L 미만임을 확인함), 트리튬이 1500Bq/L 미만.
- 다만 바다쪽 차수벽 앞 우물에서 퍼올린 물은 그대로 터빈건물에 돌려보내는 비율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트리튬 농도가 높아서 그러는 듯하다.
○바다쪽 차수벽(동토(凍土)방식이 아님) 완성
- 지하수가 바다로 흘러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벽이다. 다만, 완전히 폐쇄해버리면 지하수위가 높아져서 더 많은 물이 건물에 흘러들어가는 것이 우려돼, 우물 운영 시작 후인 작년 10월 26일에 완성시켰다. 이것으로 건물 부근으로 날마다 흘러들어오는 지하수 약 850톤 중 530톤을 우물에서 퍼올리고, 200톤이 건물로 유입되고, 110톤이 바다쪽 차수벽 앞 매립부분의 수위를 상승시키고, 10톤이 해양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배관터널
- 배관과 케이블 등이 설치돼 있는 터널로, 2~3호기에 대해서는 물을 제거하고 충전물로 채웠다(작년 8월).
◎오염수 정화
○쌓이던 오염수에서 스트론튬 제거
작년 5월, 저장통에 쌓이던 RO농축염소(정화장치를 한 번 돌려, 주요 핵종인 세슘이 제거된 오염물(소금물))에서 스트론튬을 제거하는 정화처리기 일단 모두 끝났다(펌프로 퍼올릴 수 없는 저장통 바닥의 물은 제외). 앞으로는 세슘과 스트론튬 이외의 잡다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계속된다. RO농축염수는 발전소 부지 내 공간선량을 높이고, 저장한 볼트 조립식 저장통은 누수를 되풀이해서 문제가 되고 있었다.
다만 다시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물도 많고, 날마다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는 상황은 변함이 없다.
○트리튬
- 베타선을 내는 방사성물질로, 주로 물 형태로 존재해 여과 등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 다만 농축이나 전기분해 등으로 제거가 가능하다.
- 경제산업성 트리튬수 전문위원회가 처리 방법(해양방출이냐 매설이냐 등)과 비용 측면에서 가능 여부 등을 검토 중에 있다. 도쿄전력은 그 검토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규제위는 고시 농도 이하면 바다로 방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덧붙여 말하면, 통상 운전 중의 핵발전소도 막대한 양의 트리튬을 방출하고 있다. 일본의 예를 들면 특히 가압수형경수로(PWR)는 발전소 당 십 수조~수십조 Bq/년에 이른다.
◎1~4호기 현황
도쿄전력 자료(2016년 1월 28일)와 도쿄신문(2월 27일부) 등을 토대로 작성
|
1호기 |
2호기 |
3호기 |
4호기 |
고여 있는 오염수의 양 |
1만2100톤 |
1만6700톤 |
1만6700톤 |
1만7200톤 |
저장수조 내 핵연료(핵연료집합체 개수) [사용후/새연료] |
392 [292/100] |
615 [587/28] |
566 [514/52] |
없음 |
저장수조에서 연료 반출 시작 예정(작년 6월, 다시 연기 발표) |
○2020년도 ○반출 방법 미정 |
○2020년도 ○반출을 위해 건물 윗부분 철거 검토 중 ○건물이 터지지 않았으므로 내부 오염이 가장 심하며 반출에도 가장 큰 어려움이 있을 듯 |
○2017년도 ○수조 위 큰 쓰레기를 제거했으나, 핵연료 위에 쓰레기가 아직 남아있고 휘어진 핵연료 도 있다. ○제염해도 선량이 낮아지지 않으며, 노동자 작업 예정하는 곳의 방사능 수치가 220mSv/h로 2017년 시작 여부 미지수 |
○2014년 12월에 종료 ○수조 바닥 밑을 강철기둥으로 보강했음 |
사고발생 시 핵반응로(=원자로) 내에 있던 핵연료(용융) 개수 |
400 |
548 |
548 |
0 |
핵연료조장수조 내 온도(℃) |
13 |
23 |
21 |
(8) |
압력용기 바닥부분 온도(℃) |
14 |
19 |
16 |
|
비고 |
○건물 덮개 철거 완료 ○냉각수가 고농도 오염수가 되어 누출됨 ○로봇을 사용한 조사에서 최대 9700mSv/h ○녹아내린 핵연료가 바닥 콘크리트를 녹였을 가능성 있음 ○격납용기에서 누수 발견됨 ○1층 남동 구역의 선량이 높고, 최대 5150mSv/h(사람이 피폭당할 경우, 50% 이상이 바로 죽는 수준). |
○5층 원자로 바로 위에서 최대 880mSv/h ○격납용기 내 최대 7만2900mSv/h(3~4일 이내 사망 수준) ○1층에서 국소적으로 높은 지점 있으며 최대 4400mSv/h ○로봇으로 바닥을 제염했음 ○벤트관 연결부분 높이와 수위가 같아 압력제어실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큼 |
○강철제 울타리 ○무인중장비로 쓰레기 제거 중 ○거의 모든 핵연료가 녹아내렸음 ○1층 격납용기 문짝 궤도에서 높은 선량 검출됐으며, 최대 4780mSv/h ○격납용기 배관에서 누수 ○수위 6.5m 확인됨 |
○건물 철거 미정 |
<표2, 후쿠시마제1핵발전소 1~4호기 현황>
◎수돗물 오염
규제위와 후쿠시마현, 그리고 인근 10도현(도쿄도 및 9현)의 기초지자체와 수도사업자의 수돗물 속 방사성물질 검사결과(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서 참고, 3개월에 한 번씩 갱신)를 살펴보면, 지자체 및 수도사업자가 실시하는 검사는 정밀도가 떨어지며 최신 데이터는 모두 검출한계 이하다. 정밀도가 높은 규제위의 데이터(작년 10월 9일부터 올해 1월 8일 사이에 발표된 것)를 본지 홈페이지(www.nonukesnews.kr)에서 공개한다.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은 도치기현(후쿠시마현 남쪽에 인접) 우쓰노미야시에서 작년 7월~9월 사이에 채취된 물로, 세슘134가 0.00092Bq/kg, 세슘137이 0.0035Bq/kg
'일본, 후쿠시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핵지진’, 5년의 세월 (0) | 2016.04.14 |
---|---|
한국 가톨릭교회 탈핵방문단 일본기행③…후쿠시마 순례(2) (0) | 2016.03.15 |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 영향으로 늘어나는 소아갑상선암 실태 (0) | 2016.03.15 |
후쿠시마사고 5년, 일본 핵발전 재가동 현황 (0) | 2016.03.15 |
일본 지정폐기물 최종처분장 후보지, 모든 지자체 거부 (0) | 2015.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