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규모 7.0 지진 발생했지만, 센다이핵발전소 2호기 상업운전 시작
센다이2호기가 11월 17일 상업운전을 시작함으로써, 앞서 지난 9월 상업운전을 재개한 센다이1호기를 합쳐 현재 일본에서 가동 중인 핵발전소는 2기가 됐다.
한편, 3일 전인 11월 14일에는 센다이핵발전소가 위치한 규슈 남부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고, 센다이핵발전소가 위치한 사쓰마센다이시는 진도 3, 바로 옆의 이치키구시키노시는 진도 4를 기록했다.
국제환경역학회 발행 의학잡지, ‘후쿠시마 갑상선암 과잉발생’ 역학논문 발표
오카야마대학 쓰다 도시히데 교수 등이 국제환경역학회가 발행하는 의학잡지 <에피디미올러지(epidemiology, 역학)> 전자판에 10월 7일 발표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 발생 당시 만 18세 미만이었던 후쿠시마 아이들 약 38만 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현이 실시하고 있는 갑상선 검사를 역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 등은, 갑상선암이 보통보다 많이 발견되는 것에 대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검사하기 때문에 암도 많이 발견된다는 ‘스크리닝(Screening) 효과’이지, 사고의 영향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 논문에선 후쿠시마 아이들의 갑상선암은 사고 후 3년째 이내에 수십배의 규모로 다발했으며, 스크리닝효과나 과잉진료 등 방사선피폭 외의 원인으로 설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Ourplanet-TV》, 10월 7일 등).
방사선관리구역 이상의 오염지역에서, 200명의 중·고생들 방사능오염 쓰레기 청소 행사
한 NPO단체가 후쿠시마 바닷가 주변을 관통하는 6호 국도 청소 행사를 개최하면서, 지역의 중·고등학생 약 200명을 포함한 1400여명을 참여시켜 논란이 됐다. 후원단체엔 일본정부 국토교통성과 환경성, 부흥청, 지역 지자체 등이 나열돼있고, 협찬단체로 도쿄전력과 도호쿠전력의 이름이 보인다.
10월 10일, 청소 당일 현장 주변의 토양에선 16만4천Bq/m2(법률상 방사선관리구역은 4만Bq/m2 이상으로 지정돼 있다), 모아진 쓰레기에서도 최고 890Bq/kg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 그러나 마스크, 장갑을 낀 학생들은 거의 없었다(주간《女性自身》, 10월 28일)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 지정폐기물폐기장 해당 기초지자체, ‘후보지 반려’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로 발생한 지정폐기물 폐기장 후보지 중 하나인, 도치기현 시오야마치(鹽谷町)가 11월 20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후보지 사퇴를 표명했다. 기초지자체 담당자는 9월의 호우로 “강물이 불어나 토사가 후보지로 흘러 들어가서 폐기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NHK NEWS WEB》, 11월 21일).
지정폐기물이란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로 대기 중에 방출된 방사성물질이 달라붙은 쓰레기 소각재나 정수장 진흙, 하수도 오니, 볏짚이나 퇴비 등의 폐기물 중 일정 농도(1kg당 8천Bq)를 넘고 환경성 장관이 지정한 것을 말한다.
환경성은 동일본의 5개 현에 지정폐기물 폐기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모두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고 있다. 후보지 사퇴를 밝힌 기초지자체는 이로써 2번째다.
2015년 12월 (제37호)
고노 다이스케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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