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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동일본 집중호우로, 방사능오염 폐기물 하천 유출

지난 99일부터 11일에 걸쳐 동일본을 강타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후쿠시마현 이이다테무라(飯舘村)에서 보관 중이던 대형 쓰레기 포대(직경 1)가 하천에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포대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로 발생한 방사능오염 폐기물(, 나뭇잎, 흙 등)이 담아져 있었다. 395포대가 유출되었고 이 중 314포대가 회수되었지만, 파손되어 내용물이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917일에는 후쿠시마현 남쪽에 접한 도치기현(栃木県) 닛코시(日光市)에서도, 보관 중이던 558개의 대형 방사능 쓰레기 포대 중 334개가 집중호우로 하천에 유입되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본 환경성은 흙의 유출은 많지 않았고, 풀과 나뭇잎도 비교적 방사성물질 농도가 낮아서 주변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포대 내구성은 최대 4~5년이어서 보관 방식에 대한 지적이 애초부터 컸다. 이번 유실사태는 지역주민들의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

 

탈핵신문 2015년 10월호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