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해, 방폐장 즉시 폐로하라”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방폐장 공사, 2년에서 6년으로 늘어나
양북면에 건설중인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하 방폐장)에 대해, 지난 1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하 방폐공단)이 또다시 18개월 공기 연장을 발표했다. 이에 경주시의회를 비롯한 지역단체들이 방폐장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공기 연장이 아닌, 공사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08년 8월 공사 를 시작 해, 23개월이면 완공할 수 있다던 방폐장 공사가, 2009년 6월에 30개월 연장해 2012년 12월에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가, 그 약속을 지킬 가능성이 없자 또다시 2014년 6월로 완공시점을 연장한 것이다. 결국 23개월에서 71개월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방폐장은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저준위 폐기물(핵발전소에서 사용한 장갑, 작업복, 필터 등)을 처분하는 곳으로,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최소 300년 이상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안정성이 확보돼야 하는 방폐장은‘ 1~2등급의 단단한 암반과 지하수 유입 및 흐름이 없는 곳’(교육과학기술부 고시)에 있어야 한다.
방폐장 공기 연장의 이유로‘ 1, 2번 사일로(저장고) 암반이 4~5등급으로 부실하고, 지하수가 하루 3천톤 이상 유입된다’고 방폐공단도 밝히고 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본 결과, 1~6번 사일로 공사를 같이 시작했지만, 3~6번은 작업이 끝난 반면, 1~2번은 5m도 못 파고 있었다. 현장의 암벽을 손으로 긁어보니 흙처럼 뚝뚝 떨어졌다.
경주시의회는“ 안정성을 우려하는 지역민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방폐 공단은 공사강행을 고집하며, 국민혈세 3백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또다시 2차 연장발표를 했다. 국민을 위한 방폐장이아니라 국내 최악의 위험물로 전락하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방폐장 공사를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1월 16일 발표했다.
경주지역 24개 정당 및 사회단체들도 1월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1월 12일은 ‘정지사고’, 13일은 ‘핵폐기장 공기 연장’ 소식을, 핵과 방사능의 공포에서 경주시민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수명이 다한 월성 1호기는 폐로절차에 들어가고, 방폐장 1단계공사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상홍 준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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