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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 관련)

월성 방사능 누출, 내후년 3월까지 조사 예정

 

"조사 기간 너무 길다" 우려 목소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구성한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하 조사단)이 6월 2일 조사계획서를 공개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단은 2023년 1월 말까지 조사활동을 하고, 2월에 조사보고서 작성, 같은 해 3월 중에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조사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월성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조사 조사단은 한수원이 제출한 매설 배관 보수 이력에 근거해 11곳(붉게 표시)을 굴착했다. (자료=경주환경운동연합)

 

조사단이 주요하게 조사할 내용은 ①사용후핵연료 저장조와 차수구조물 등의 건전성 및 감마핵종 유출 여부, ②터빈갤러리 내 높은 삼중수소 농도 검출 원인, ③1호기 터빈갤러리 바닥 침전물의 감마핵종 검출 원인 검토, ④부지 내 관측정 측정값 추이 분석 및 원인, 외부환경으로의 유출 여부 등이다.

 

 

그러나 조사단의 조사 기간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양남면 주민과 울산 북구 거주자 등은 '조사를 빨리 해서 지하수의 삼중수소 오염이나 추가 누출 등을 방지해야 하는데 조사 기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한다. 조사단이 각자 생업을 따로 하면서 조사에 임하는 것도 조사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 중의 한 가지다. 

 


조사단은 6월 14일 5차 회의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조’(SFB) 관련해서는 SFB와 차수 구조물 건전성을 확인하고, 주변 부지 지반상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호기 터빈갤러리 맨홀 내부 공기 중 삼중수소 농도가 타 호기에 비해 높은 원인과 해당 고인 물의 유입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구조물과 에폭시의 효과성 검토가 필요하며, 폐수지저장탱크 등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비파괴 점검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7월 8일 진행한 6차 회의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7월(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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