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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고창(한빛 관련)

성명서 외의 현실적인 활동 전략 필요성 제기

 

호남권 탈핵활동가 워크숍, 대선 의제도 논의

 

영광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이하 호남권공동행동)은 지난 521일부터 62일까지 총 4강으로 구성한 호남권 탈핵활동가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한빛핵발전소의 현황과 과제를 이해하고, 호남권 공동행동 2021년 활동들을 추진해나갈 수 있는 활동가의 내용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탈핵활동이 각 핵발전 현안문제를 대응할 수 없는 현실과 이를 극복해보고자 하는 기대, 그리고 전환점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워크숍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번 호남권 공동행동 워크숍에는 총 18명의 활동가들이 참석하였고 광주, 목포, 영광, 고창, 전북지역의 단체 활동가 외에도 진보당, 정의당, 녹색당 등 지역 정당 관계자들도 참가하였다.

 

호남권공동행동이 마련한 탈핵활동가 워크숍 중 6월 2일 열린 네 번째 온라인 워크숍 장면

 

첫 워크숍 기획 당시에는 지역의 탈핵 여론 환기 차원에서 탈핵강좌 등도 고려하였으나, 여론 환기를 위한 대중강좌 등은 추후 마련하여 진행하기로 하고, 대신 이번 워크숍은 각 지역의 탈핵 실무활동가뿐만 아니라, 각 지역 연대에 참여하는 단체 활동가 중 향후 탈핵활동에 참여 의사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참석 대상을 한정하였다.

 

이번 워크숍은 1<한국 핵발전소의 기체액체 방사능 배출 문제>, 2<한빛핵발전소의 현황과 과제(한빛3·4호기를 중심으로)>, 3<각 지역별 핵 이슈 관련 현황과 과제>, 4<문재인 정부 탈핵정책 평가 및 차기 대선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제 후 논의 형식으로 진행했다.

 

1한국 핵발전소의 기체액체 방사능 배출 문제 _ 한빛핵발전소를 중심으로는 이헌석 정의당 생태에너지본부장의 기조 발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발제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출 문제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한국 핵발전소에서 일상적구조적으로 방출되는 기체액체 방사능에 대한 현황과 기체액체 방사능의 영향과 피해에 대해 알아보았다.

 

2한빛핵발전소의 현황과 과제(한빛3·4호기를 중심으로)’에서는 한빛 3·4호기 현황 파악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김지은 탈핵전북연대 위원장 발표가 있었고, 이어서 영광핵발전소 안전성확보를위한 공동행동의 황대권 전 대표와 김용국 전 운영위원장의 대담이 진행되었다. 대담에서는 영광이 핵발전소 소재지역임에도 갈수록 좁아지는 탈핵활동의 현실과 기존의 기자회견, 1인시위, 성명서 등과 같은 탈핵활동의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핵발전소 현안문제 대응 활동에 있어서 현실적인 활동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3강에서는 호남의 지역별 핵 이슈 관련 현황과 과제로 진행되었다. 정읍은 방사능방재계획 현황과 매뉴얼 그리고 향후 과제, 전북은 방사능방재계획 현황과 발주법 및 지역자원시설세 문제, 광주전남은 수요시위 등 자체 활동과 방사능방재계획 현황 및 향후 과제, 영광은 영광대책위 현황 및 방사능방재교육 문제, 고창지역은 민관대책위, 갑상선암 공동소송, 고준위핵폐기물 대응 등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3강은 각 지역의 활동들을 살펴보면서, 새롭게 하는 지역 활동가들의 지역 탈핵운동의 상황과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

 

4강에서는 문재인 정부 탈핵정책 평가 및 차기 대선대응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윤종호 핵없는세상을위한 고창군민행동 운영위원장의 발제로 그동안 호남권 공동행동이 논의했던 내용을 공유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의 의미와 한계, 호남권 대선 의제,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별, 의제별, 주체별 흩어진 역량을 조직하여 개발주의에 저항하는 탈핵·탈탄소·탈성장 범연대 제안 등을 다루었다.

 

호남권 공동행동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각 지역의 상황을 이해하고 새로운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한빛 3·4호기 문제 등 좀 더 세부적인 문제들을 다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며, 추가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필 통신원(광주환경운동연합 사업국장)

탈핵신문 2021년 6월(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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