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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평화, 해외

‘후쿠시마 핵 위기 10년 후’

180명 참여한 웹 세미나

방사성물질의 확산 문제 다뤄



후쿠시마 사고 1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지구의 벗 최로 웨비나(웹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지난 1018일 오전 10(도쿄 시각)부터 인터넷 회의 솔루션인 줌(zoom)을 통해 송출되었고 시드니와 멜번, 뉴욕, 밴쿠버,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여러 곳의 반핵 활동가와 전문가 180명이 접속하여 참여했다.



쿠니히로 스즈키의 웨비나 포스터


주최 측은 후쿠시마 사고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재건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 중인 사고 상황과 핵발전소 문제를 보이지 않게하여 사람들이 건강 문제와 불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행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웨비나는 특히 후쿠시마의 방사성물질 생성과 확산 문제를 깊이 다루었다. 한국에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에서 계속 발생하는 오염수 방출 문제가 주로 알려져 있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과 목재의 재사용도 논란이 되고 있다. 후쿠시마에서는 제염 작업의 결과로 다량의 오염 토양이 나왔고 그 양은 1400만 입방미터에 달한다. 일본 환경부는 오염 토양을 전국의 공공 건설사업이나 농지 개발에 활용하고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기 위한 계획과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


웨비나는 후쿠시마 어민을 다룬 12분짜리 다큐멘터리 시청으로 시작하여, 지구의 벗 일본의 칸나 미츠타 씨가 일본의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후쿠시마의 여러 주체로부터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채팅 토론에서 캐나다의 참가자는 삼중수소는 희석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고, 후쿠시마 주민들에 대한 역학 조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시민들의 염려와 경고를 듣지 않으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함께 분개하고, 방사성물질 확산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공동 대응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웨비나 자료는 일본 지구의 벗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다.

https://www.foejapan.org/en/energy/doc/201018.html


김현우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11월(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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