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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송전탑 반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 ...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 요구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백지화 요구 집회 

신한울(울진) 핵발전소 3·4호기 건설 의도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1111일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회에서 허필홍 홍천군수는 군수직을 걸고 (송전탑을) 막겠다고 했고, 공군오 군의회 의장은 홍천 땅에는 기둥 한 개도 못 박는다라고 말한 바 있으나 1년 넘도록 송전탑 문제가 해결된 것이 없다며 홍천군과 군의회를 규탄했다.


강원도 홍천군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1111일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홍천송전탑반대대책위


송전탑반대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허필홍 군수는 자신의 약속대로 군수직을 걸고 송전탑 백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범군민대책기구를 설립을 촉구했다. 마을파괴범 한전특별사업본부는 지금 당장 홍천 땅을 떠나라, “절차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자기 멋대로 진행된 입지선정위원회는 원천 무효이고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전탑 결사 저지! 홍천군민 2차 궐기대회 참가자들은 집회 이후 군청에서부터 한국전력 홍천송전사무소가 있는 곳까지 약 4km를 행진하고, 사무소 앞에서 한국전력을 규탄했다.


한국전력은 동해안~신가평 500키로볼트(kV) 직류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에 의해 일방적으로 발표된 송전탑 경과지는 경상북도 울진군·봉화군, 강원도 삼척시·영월군·정선군·평창군·횡성군·홍천군, 경기도 양평군·가평군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10개 시·군을 관통한다. 이것은 400여 개 송전철탑을 건설하려는 반환경적인 국토파괴사업이다.


한전은 밀양사태 이후 송전선로 사업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주민대표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송전철탑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하였다. 그렇지만 한전의 발표는 말뿐이었다. 동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는 3년 가까이 운영되었지만 대부분의 주민은 경과대역이 결정된 후 주민설명회를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전은 동해안~신가평 500kV 송전철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울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신한울 핵발전소 1·2호기의 전기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765kV 송전철탑으로 송전하면 된다. 한전이 필요도 없는 새로운 송전철탑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신한울(울진) 핵발전소 3·4호기를 건설하겠다는 의도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한전은 입만 열면 거짓말하고, 마을을 파괴하는 전문가라며, “주민 분열 공작을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한전의 특별지원사업비에 속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효영 횡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탈핵신문 2020년 11월(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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