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오전 9시 57분께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기화실 내부로 육불화우라늄(UF6) 가스가 누출돼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직원 A씨가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곳은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 내 기화실이다. 원자력 연료를 만들기 위해 젤 형태의 6불화우라늄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6불화우라늄 가스가 밸브를 통해 누출됐다. 밸브 작동을 점검하던 직원 한 명이 가스에 노출돼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뒤이어 출동한 협력업체 직원 한 명도 가스를 흡입했다. 2명은 화상 등을 입어 대전지역 병원으로 이송,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원자력의학원)가 정밀 피폭선량을 측정한다.
△ 대전에 있는 한전원자력연료 공장 내부 모습 (사진=KBS뉴스 8월10일자 화면 캡쳐)
한국원자력연료는 사고가 발생한 건물을 폐쇄했지만, 공장 내 방사선 준위는 평상시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원자력 연료 제조시설’인 한전원자력연료에서는 지난 2018년에도 폭발 사고로 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석록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8월(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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