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의 냉각펌프 케이블이 손상되어 노동자들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출처 : 도쿄전력
도쿄전력은 5월 22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폐로 작업 현장에 새로운 외국인 노동자 체류 자격인 ‘특정기능’ 연수생을 당분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특정기능’ 연수생 제도는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 고용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1일 도입된 것이다. 이 제도를 근거로 지난 4월 도쿄전력은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 사고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를 투입할 방침을 밝혔다. 일본 법무성도 사실상 그 방침을 용인했다.
그런데 지난 5월 21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도쿄전력에게 각종 외국어로 번역된 피폭노동과 피폭 선량 관리에 관한 교재 작성 등 외국인의 피폭노동에 대한 철저한 안전 위생관리를 요구하는 통보를 내리자, 도쿄전력은 불과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꾸었다. 물론 도쿄전력의 입장 바꾸기에는 국내외 각 방면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된 것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쿄전력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를 ‘앞으로도 계속 투입하제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며, 검토를 통해 환경이 개선되면 향후 투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관련기사 : https://nonukesnews.kr/1459?category=450981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19년 6월호(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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