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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핵평화, 해외

전지구적 탈핵실현을 위한 몬트리올 탈핵선언

89~14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지구적 차원의 탈핵선언이 이루어졌다.

 

세계사회포럼 중 탈핵워크숍 참가자들 사진(앞줄 오른쪽 첫째가 타가미 마치코상)

 

세계사회포럼은 반세계화의 기치를 내걸고 2001년 브라질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남반구 지역에서 개최되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북반구인 캐나다에서 개최되었다. 대회 참가자는 35천명이었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아시아 탈핵운동 진영에서는 일본의 NNAA(No Nukes Asia Actions)의 타가미 마치코 씨가 84~8일 한·일탈핵평화순례 참석 후 대표로 참석해 핵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에 참석하며 아시아 탈핵운동을 소개하고 선언 작성에 참가했다. 53개 단체가 동의한 후 발표되었으며 향후 계속 선언 참가와 확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핵분열 없는 세계를 위한 몬트리올 선언

Montreal Declaration for a Nuclear-Fission-Free World

이 지구 행성의 시민들인 우리는, 201688일부터 12일까지 몬트리올에서 열린, 핵분열 없는 세계를 위한 세계사회포럼에서 모아진 생각에 따라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고 모든 핵반응로의 퇴출에 의한 모든 고준위 핵폐기물의 계속되는 대량생산을 끝내고, 전세계에서 모든 우라늄 채광을 중단시키는 일에 전세계 시민사회가 결집할 것을 집단적으로 요청한다.

 

이 요청은 핵분열 없는 세계의 필요성을 알고 있는 개인으로서든 조직의 구성원으로서든 모든 나라의 동료 시민들에게로 향한다. 우리는 고립을 극복하고 상호 지지해주고, 또 상업용이든 군사용이든 핵분열 기술 없는 세계를 위한 공동 행동의 출범을 조율하도록 인터넷과 사회적 매체를 활용하여 함께 일할 세계 시민들의 범지구적 네트워크 구축을 다짐한다.

 

우리는 군사적, 비군사적 핵 활동에 연결된 법적, 기술적, 금융적, 의료적, 그리고 안전 관련 문제들에 관한 정보와 교육 수단을 공유할 의사소통 통로를 만드는 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협동 정신을 가지고 국경을 넘어 우리의 자원을 한 데 모아 범지구적 규모에서 전 세계에 상업용, 군사용 핵 시설들을 증식하고, 핵폐기물을 투기하고, 매립하고, 버리는 작업을 하는 핵 체제의 계획에 맞서기 위한 수렴적이고 통일적인 대응의 형성에 기여할 것이다.

 

우리는 핵무기 하나하나가 잔인하고 견줄 데 없는 테러의 수단으로서 수백만의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를 일격에 살해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인식한다. 우리는 제한된 핵전쟁조차 범지구적 규모에서의 갑작스런 극단적 기후변화를 촉발하여 농업 생산을 마비시키고 모든 고등 생물종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우울하게도 핵무장을 한 세계가 틀림없이 스스로를 파괴하고 40억년의 진화과정을 무위로 돌릴 과정을 시작되게 될 것을 의식한다. 우리는 세계가 핵 파멸의 낭떠러지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주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하나하나의 핵 반응로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유해한 산업폐기물의 보관소라고 알고 있다. 방사능이 매우 강해서 계속 냉각을 시키지 않으면 저절로 녹아내리는 폐기물, 테러리스트나 시설파괴자들의 표적이 될 경우 혹은 통상적인 전쟁 시에 표적이 될 경우에는 지구의 넓은 부분을 수 세기 동안 거주 불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줄 폐기물이며, 앞으로 수천년간 미래의 어느 시기에 핵 폭발물로서 사용될 수 있는 재료를 포함하는 폐기물인 것이다.

 

우리는 우라늄이 모든 핵무기와 모든 핵반응로 배후의 핵심 요소라고 알고 있으며, ‘핵 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 의사들’, 그리고 우라늄의 채광과 가공에 대한 완전한 범지구적 금지를 위한 2015년 퀘벡 세계 우라늄 심포지움이 제기한 요구에 동의한다.

 

우리는 다음을 위하여 우리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이다.

- 여러 나라 정부들이 어디서든 핵분열을 종식하도록 압력을 넣음

- 핵 물질과 핵 폐기물의 수출과 운송에 관련된 위험을 폭로함

- 우리의 비합리적 핵 중독을 고무하고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는 신화에 구멍을 냄

- 핵 피해자들과 핵 난민들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함

- 미래 세대들에게 독성의 핵 유산을 부담으로 지워주지 않을 우리의 도덕적 책임을 강조함

- 핵 시설을 가지지 않은 여러 나라 정부들에게 위험성을 깨닫도록, 그리고 이 기술에 걸려 들게 되는 것을 회피하도록 경고함

- 핵 위험에 대한 특수한 지식과 평가 능력을 가진 공학자, 의사, 생물학자, 생태학자, 물리 학자 그리고 관련 시민들이 발견해낸 것을 전파함

- 녹색이면서 지속가능한, 재생가능한 아주 다양한 에너지 대안들을 촉진하고 대중화함

- 핵 불법행위의 극히 지독한 예들을 멈추도록 호각을 부는 자들을 지지하고, 소송을 시작함

- 비폭력적 갈등 해결을 촉진함

- 불법적, 비도덕적이고 몰지각한 핵무기 창고에 대한 집착을 고발함

 

우리는 핵분열과 우라늄 채광이 없는 세계를 위한 노력에 가담한 모든 사람, 집단과 조직들이 이 노력을 다짐하도록 초청한다. 우리는 또한 이들에게 이 선언문에 동의하는 서명을 하고 이를 그들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널리 전하도록 부탁한다.

 

 

이 선언문은 부분적으로는 20163월 도쿄와 후쿠시마에서 열린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제1차 주제별 세계사회포럼에서 발표된 도쿄 호소문에서 힌트를 얻어 작성되었다.

 

선언동참 희망자는 mail로 연락 : ccng@web.ca

선언문 원본 http://ccnr.org/declaration_WSF_e_2016.pdf

선언참가단체 http://ccnr.org/declaration_endorsers.pdf

 

탈핵신문 2016년 9월호 (제45호)  

이대수(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