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반핵영화제, 해수담수 수돗물 거부코자 주민투표를 이끌어 낸 기장에서 개최!
오는 7월 15일(금)~16일(토) 이틀간 제6회 부산반핵영화제가 개최된다.
제6회 부산반핵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장소를 바꿔 기장군청에서 진행된다.
기장 주민들은 지난 3월 주민투표를 통해 해수담수 수돗물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부산시는 해수담수 수돗물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며 원래의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제6회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주민투표를 통해 스스로의 의사를 직접 알려 낸 기장주민들의 노력과 뜻을 높이 사 올해의 부산반핵영화제를 기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원폭환우 2세 고 김형률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시작된 부산반핵영화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탈핵운동진영이 기장주민들과 더욱 단단한 연대를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김환태 감독 <핵마피아(2016)> 개막작…<핵의봉인(2015)> 폐막작
올해 영화제에서는 김환태 감독의 <핵마피아(2016)>를 개막작으로 총 1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장편으로는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2015)>, <A2-B-C(2013)>, <핵의봉인(2015, 폐막작)>을 상영하고, 단편으로는 기장과 영덕, 삼척, 부안 주민투표를 다룬 4편의 짧은 영상들을 상영한다. <A2-B-C>는 작년에 상영한 영화이지만, 갑상선암 공동소송을 진행 중인 기장주민들의 관심에 따라 올해 다시 상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장과 영덕, 삼척, 부안의 주민투표를 다룬 짧은 영상들은, 주민투표와 탈핵운동진영에서 뜻하는 바를 함께 고민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가운데 기장 주민투표를 담은 <엄마의 마음으로> 영상은 부산반핵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제작을 지원했다.
네 편의 어린이 영화 상영, 동시에 ‘아이들의 미래’ 간담회 및 아나바다 장터 개최
어린이 영화로는 <코마네코(2006)>, <프레너미(2014)>, <토끼와 사슴(2013)>, <뭄(2016)>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어린이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기장과 영덕, 삼척, 부안의 주민들이 주민투표의 경험을 나누는 ‘아이들의 미래(주민투표 지역주민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기장주민들이 향후 주민운동의 내용과 방식을 고민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준비 되었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16일(토) 오후에는 기장주민들의 아나바다 장터도 진행된다. 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기장해수담수반대대책협의회 활동기금으로 사용된다.
부산반핵영화제의 전체 상영시간표와 부대행사는 다음과 같다.
일시 |
영화상영 |
부대행사 |
7월 15일(금) 저녁7시 |
직접민주주의를 만든 사람들 |
|
저녁 8시 |
개막식, 핵마피아(G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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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토) 오전 11시 |
하우투체인지더월드 |
‘아이들의 나눔’ 아나바다 장터 |
오후 1시 |
A2-b-c | |
오후 2시 30분 |
어린이영화 코마네코/ 프레너미/ 토끼와 사슴/ 뭄 |
‘아이들의 미래’ 주민투표 지역 간담회 |
오후 4시 30분 |
폐막식, 핵의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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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신문 2016년 7월호 (제43호)
정수희 통신원(부산에너지정의행동 상임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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