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말 전라북도교육청이 국내 최초로 학교 교육용 탈핵 교재 <탈핵으로 그려보는 에너지의 미래>를 발간했다. 이 탈핵교재는 탈핵 교육에 관심있는 전국의 교사들과 시민들 내에서 ‘탈핵교재 보급운동’이 전개되는 등 높은 호응을 받으며 바 있다. 오랫동안 핵발전이 국가 기반산업과 정책으로 유지·확대되어온 한국사회에서, 전북교육청이 국가정책과 상반되는 ‘탈핵’을 교육과정에서 ‘교재’로 교육하겠다고 나선 것은, 후쿠시마 핵발전소사고 이후 탈핵을 바라는 대다수 시민들의 눈높이에 걸 맞는 혁신적이며 선도적인 교육정책과 판단이라는 평가도 나왔었다.
탈핵교재 개정판이 새롭게 발간됐다. 작년 년말부터 약 5개월간, 기존의 집필위원 중 김영진·정은균(군산영광중 교사), 윤종호(탈핵신문 편집위원장),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대표) 4명이 개정판 작업에 참가했다. 이번 개정판은 작년 발간 이후 2016년 초까지 변화된 사실관계 등을 반영했고, 부록으로 관련 추천도서를 소개하는 ‘더 읽어 보아요’와 실제 핵발전소 사고 시 행동요령(방사능방호)을 안내하는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를 추가했다. 표지도 새 단장을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3만부를 인쇄했다. 전북 초·중·고 758개교에 학교 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평균 40권 정도를 배부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각 학교별로 평균 2권정도 배부해 교사가 이용했지만, 올해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전북교육청 탈핵교재를 받아보기를 희망하는 기관·단체, 시민들에 대해 “전북지역 교육기관이나 환경단체 등 공익을 위해 활용할 경우, 자료요청서를 받은 뒤 검토하여 보내줄 수도 있다. 하지만, 제한된 인쇄부수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배부하지 않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원문 pdf 자료 형식으로 공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탈핵신문 2016년 6월호
윤종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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