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을 경고하는 탐사보도
뉴스타파, ‘원전묵시록’
이지언 편집위원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원전묵시록’이란 주제로 핵발전소 문제에 대한 탐사기획을 연속해 보도하고 있다. 9월 26일 방송된 ‘핵발전소 비정규직, 위험은 10배 임금은 절반’ 편을 보면, 핵발전소가 단순한 하나의 악마가 아니라, 그 내부에서 차별과 불평등의 방식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보여준다.
뉴스타파는 “핵발전소에서 방사선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방사선 피폭량이 정규직보다 10배나 더 높다는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위험한 일을 도맡아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도 임금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한수원 정규직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라며,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한 신분이지만, 한수원은 이들에게 핵발전소 안전 관리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구멍 뚫린 핵발전소 전산망 보안 문제를 보도했던 뉴스타파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뒤늦게 ‘굉장히 심각’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뉴스타파 방송은 홈페이지(http://newstapa.org) ‘탐사기획’ 또는 유튜브나 팟캐스트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발행일 : 20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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