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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다핵종제거설비 배기 필터 40%가 파손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설치된 폐기물 보관 용기 배기 필터 중 약 40%가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도쿄전력은 927일 설치된 총 76개 필터 중 32개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파손된 배기 필터 (도쿄전력 자료)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에서는 지난 8월 다핵종제거설비에서 경보가 울려 원인을 알아보는 중 24개의 배기 필터에서 파손이 발견되었다. 도쿄전력은 전수조사에 들어갔고 그 결과 파손된 필터 수는 총 32개로 확인됐다. 다핵종제거설비에서는 2년 전인 20197~8월에도 필터 파손을 발견했지만, 당시 도쿄전력은 필터를 교환했을 뿐 원인을 조사하지 않았고 공개하지도 않았다.

 

도쿄전력은 파손 이유에 대해 폐기물 보관 용기에 예상보다 높은 압력이 가해져 파손된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번 필터 파손으로 인해 외부로 방사성 물질이 누설하거나 노동자가 피폭하는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본 하기나다 경제산업성 대신이 10월 10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를 시찰하며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 샘플을 보고 있다. (사진=됴코전력 홈페이지)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10월(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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