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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도쿄전력, 오염수 해양방출 구체적 방안 발표

도쿄전력은 825일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의 오염수 해양방출을 약 1km 길이 해저 터널을 설치해 방출한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터널을 설치할 곳은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5·6호기 앞바다 쪽이다. 터널은 해저 암반을 뚫어 지름 약 2.5미터의 배관을 설치한다. 터널 출구가 되는 1km 지점은 일상적으로 어업을 하지 않는 지역이다.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부지 전체 지도 (자료=도쿄전력]

 

도쿄전력은 9월부터 해저 조사를 하고 내년 2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봄쯤에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는 62개 방사성 핵종과 탄소-14는 정화 작업을 거듭해서 기준치를 확실히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이며 연간 총방출량 22조 베크렐 이하를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수로 희석한 후 구체적인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바로 해양으로 방출하는 방침을 취한 것은 국내외 지적을 의식해 구체적 언급을 피한 모양새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1년 9월(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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