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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일본 히타치、영국 핵발전 건설사업 완전철수 선언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영국에서 추진 중인 핵발전소 신규 건설계획에서 완전철수할 것을 결정했다고 96일 발표했다. 히타치는 2012년 영국 핵발전 건설사업 회사인 호라이즌 누클리어 파워를 매수해, 영국 웨일즈 지방 북구에 위치하는 앵글시섬에서 개량형 비등수 핵발전 2기를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전기준 강화에 따라 건설비용이 당초 예산보다 훨씬 많은 3조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히타치는 영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합의에 이루지 못하고 지난 20191월 계획을 동결했다. 그 후에도 영국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지만 협상은 성공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투자 환경이 더욱 악화된 가운데 히타치는 사업을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핵발전 수출은 그동안 아베 정권이 추진해온 성장 전략의 하나였지만 베트남, 리트아니어, 대만, 터키 등 각국에서 잇따라 무산되었다. 이번 결정으로 일본의 핵발전 수출 계획은 모두 사라졌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10월(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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