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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고창(한빛 관련)

한빛 3호기 재가동 움직임에 주민들 반대 기자회견

한국수력원자력이 격납건물에서 124개의 공극이 발견된 한빛핵발전소 3호기를 격납건물 구조건전성 평가와 공극 보수를 거쳐 10월 중에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 공동행동13일 오전 한빛원자력본부 앞에서 재가동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폐로를 요구했다.


△ 호남권공동행동이 10월 13일 한빛핵발전소 앞에서 재가동에 반해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종필


호남권공동행동은 구조건전성 평가에는 공극보다 더 중대한 평가요소인 균열에 대한 평가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한빛3호기에서 발견된 그리스 누유는 29개소에 달한다. 호남권공동행동은 그리스 누유는 격납건물의 균열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격납건물 균열은 폐로를 해야 할 만큼 핵발전소 안전에 위협적인 결함이라고 했다. 또 격납건물 외부 20cm 범위 이내에서만 공극을 확인하고, 내부 1m 안의 공극과 균열을 파악하지 못한 구조건전성평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반박했다.


호남권공동행동은 구조건전성 평가 수행기관인 한국전력기술과 외부검증기관인 콘크리트학회, 프라마톰사는 한수원의 사업을 용역 받아 수행해왔던 주체들이라며, 사용전검사, 사후조사결과, 시공자료, 불일치사항보고서, 감리보고서 검토 등 공극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조사가 결여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격납건물 생애주기기준에서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진행될 격납건물의 내구성 변화를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건전성 확보하지 못한 졸속 평가를 용인한 원자력안전위원장과 원자력안전기술원장을 해임하라"고 촉구하고, 한빛3호기 부실공사를 철저히 진상조사하고,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김종필 통신원(광주환경운동연합 사업국장)

탈핵신문 2020년 10월(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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