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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도쿄전력, 오염수 2차 정화처리 시험 9월에 시작 방침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부지 내에 늘어나고 있는 오염수에 대한 2차 처리 시험을 올 9월부터 실시할 방침이라고 지난 730일 밝혔다. 현재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장치(ALPS)로 처리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종을 일정 정도 제거해 탱크에 저장하고 있다. 총량은 약 122만 톤이지만 그 가운데 약 70%는 삼중수소를 포함해 각종 핵종이 기준치 넘게 남아 있어 2차 처리가 불가피하다.


726일 일본의 시민단체 ‘DAPPE(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 액션)’가 오염수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집회를 후쿠시마시에서 진행했다. (사진 = DAPPE 페이스북)


오염수 처리를 둘러싸고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소위원회는 지난 2월 해양방출과 수증기 방출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지정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환경 방출을 전제로 한 오염수 정화와 희석 처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올 9월부터 시작할 2차 처리 시험을 통해 약 2천 톤의 오염수를 2주에 걸쳐서 정화한 후, 3~ 4개월 동안 오염 물질 측정과 장치 성능 확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후쿠시마민유신문은 현재까지 후쿠시마현 내 21개 기초지자체 의회가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결의를 가결하거나 처리 방법을 신중히 검토하도록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의견을 표명한 21개 기초지자체 분포는 후쿠시마현 해안가나 피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후쿠시마현 내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후쿠시마현 내 일반 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723일에는 이와키시 오나하마 해안 공원에서 시민단체 더 이상 바다를 오염시키지 마라, 시민회의주최 집회가 열렸다. 이어 726일에는 후쿠시마현 내 젊은이들이 구성한 시민단체 ‘DAPPE(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 액션)’가 오염수 해양방출에 반대하는 집회를 후쿠시마시에서 진행했다. 집회에는 약 40명이 참여했다.


오하라 츠나키 편집위원

탈핵신문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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